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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흑룡의 해 왜 임진년을 '흑룡의 해'라 부를까?

은바리라이프 2012. 10. 16. 19:28

 임진년 흑룡의 해

 

 

왜 임진년을 '흑룡의 해'라 부를까?

 

 

우리가 알고있는 10개의 천간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에는

각기 다섯가지의 고유한 색을 지니고 있다.

 

10천간의 색과 오행상에 근거한 '용'(辰)과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갑(甲)과 을(乙)은 청색으로 갑(甲)과 진(辰)이 만나 갑진년은 '청룡의 해'가 된다.

병(丙)과 정(丁)은 적색으로 병(丙)과 진(辰)이 만나 병진년은 '적룡의 해'가 된다.

무(戊)와 기(己)는 황색으로 무(戊)와 진(辰)이 만나 무진년은 '황룡의 해'가 된다.

경(庚)과 신(辛)은 백색으로 경(庚)과 진(辰)이 만나 경진년은 '백룡의 해'가 된다.

임(壬)과 계(癸)는 흑색으로 임(壬)과 진(辰)이 만나 임진년은 '흑룡의 해'가 된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2012년은 60년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가 된다는 것이다.

 

 

 

다섯마리의 '용'중 최고는 '황룡'이라고하며

'흑룡'과 '적룡'은 '황룡'에게 반역을 꽤하는

역신(逆臣)으로도 말하는데

황룡에게 필적할 만큼 강한 용이 흑룡이라고 한다.

 

신기한 점은

모든 색이 합쳐진 흑색은 강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불길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흑룡을 뜻하는 임진(壬辰)년에는 역사적 큰 전쟁이 있었다.

1592 임진년에 '임진(壬辰)왜란'이 있었고,

1952 임진년에는 '한국전쟁'이 있었다.

2012 임진년인 올해의 한국에 큰 전쟁이라도 생기는 것은 아닐까?

 

 

성경에서도 용이 등장한다.

성경에서 용이 등장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성경에 용이라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등장한다.

 

계12: 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계17: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성경에 등장하는 용과 음녀

 

 

붉은 용이 등장한다는 것,

성경은 하나님의나라와 용의나라의 전쟁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이 이 옛날에는 이었고 사단이라는 것이다.

 

계20: 2 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이 옛 뱀은 분명 창세기의 그 뱀일진데,

도대체 그 동안 뭘 잡아 먹었길래 용이 되었을까?

창세기에서는 하와를 미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6천년동안 사람들을 유혹해서 잡아먹어 온 것은 아닐까?

 

 

흔히 말하는 용은 동,서양이 생김새가 좀 틀린데

 

         동양의 용은 마치 뱀을 연상케 한다.              서양의 용은 악어, 도마뱀, 공룡을 연상케 한다.

 

가장 큰 차이는 서양의 용들은 대부분이 날개를 가지고 있다.

물론 날개의 유무가 중요하지는 않다.. 고 생각한다.

 

 

용은 우주 만물의 질서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지면서

제왕()의 권력을 상징하는 동물로 쓰이기도 했다.

임금을 나타내는 말에는 용()이라는 글자가 쓰였는데,

예컨대 임금의 얼굴은 용안(),

임금이 앉는 자리는 용상(),

임금이 타는 수레나 가마는 용여(輿), 용가(),

임금이 입는 옷은 용포(),

임금의 지위는 용위()라고 했다.

 

 

그러면 용의 유래는 무엇일까?

영어의 드라곤(dragon), 라틴어의 드라코(draco)는

모두 그리스어인 드라콘(δρακων)에서 비롯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거대한뱀이나 도마뱀, 악어, 고래 등 바다나 하천등의

물속에서 사는 거대한 동물들을 통틀어서 드라콘이라 불렀다고 한다.

 

 

고대 인도에서

거대한 뱀의 형상을 지닌 ‘나가(Naga)’는 지하세계에서 대지의 보물을 지키는 존재로 묘사되는데,

불교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용왕()으로 표현된다. 

 

용왕은 강과 호수, 바다를 지키는 물의 신으로

겨울에는 지하 깊은 곳에서 살다가 봄에는 하늘로 오른다.

천기()를 다스리는 힘을 지니고 있어서

화가 나면 가뭄이 들고 그 화를 달래야만 비를 내려준다고 여겨졌다.

 

머리가 일곱개 달린 코브라신 나가

 

 

중국에서도

용은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는 신이()한 영수()로 여겨졌다. 

기린[]ㆍ봉황[]ㆍ거북[亀]과 함께 ‘사령(霊)’의 하나로 꼽고 있으며,

십이지() 가운데 하나로 ‘진()’이라 표현되는데,

십이지에서 유일하게 실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기도 하다.

 

십이지신中  진

 

 

중국의 고대 점성술에서는 용을 백호()ㆍ주작()ㆍ현무()와 함께

성좌()를 나타내는 동물로 신성시하여

동쪽의 7가지 별자리인 칠수(宿)를 청룡()이라 하였다.

 

삼원 28수 동방 7수 별자리

 

 

용은 우주에 존재하는 신성한 자연력을 상징하는 존재이자 모든 동물들의 왕으로 여겨졌다.

용은 농사에 영향을 미치는 비와 가뭄, 홍수 등을 다스리는 존재로 숭배되어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용의 형상을 본떠 춤을 추면서 기우제를 지냈다.

 


한국에서도

용은 고대부터 풍운()의 조화를 다스리는 수신()ㆍ해신()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일찍부터 민간과 국가 차원에서 국가의 수호신이자 왕실의 조상신으로,

그리고 농경을 보호하는 비의 신이자 풍파를 주재하는 바다의 신으로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숭배되었다.

 

삼국유사에서는 용()에 관한 다양한 설화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용은 호국(), 호법()의 존재일 뿐 아니라

불살계()를 깨치지 못했을 경우에는

사람에게 큰 해악을 끼치는 독룡()의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그리고 바다와 강, 연못 등에 살며 사람의 모습이나

웅신() 등으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中 청룡

 

 

4세기 이후의 고구려 고분에서 발견되는 사신도()에서는

용의 상징성에 대한 중국 문화의 영향이 확인된다.

훈몽자회에서는 용의 훈()을 ‘미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용에 관한 고유어뿐 아니라 이무기에 관한 고유한 문화적 전통도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뱀이 500년을 되면 이무기가 되고,

이무기가 물에서 500년을 지내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지역에 따라 이무기는 이시미, 영노, 꽝철이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는 한국 사회에 용에 관해 중국이나 불교의 영향과는 무관한

고유한 문화적 전통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고기잡이를 하는 어민이나 항해를 하는 뱃사람들은

바다 밑의 용궁에 사는 용왕이 물고기와 파도를 다스린다고 믿었다.

그래서 용왕이 어민들에게는 특히 중요한 자연신으로 숭배되어

마을마다 정기적으로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용왕제를 지냈다.

용왕은 해신()이자 바람을 다스리는 풍신()으로 여겨졌고

배가 난파하는 것은 용왕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또한 용왕이 사는 용궁에는 온갖 보물이 가득하다고 상상되어

용왕의 가족을 구해주어 복을 받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해졌다.

또한 바다에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는 것을 용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라고 해서

'용오름'이라고 불렀다.

 

용오름 현상

 


고대 이집트와 유럽 지중해 지역에서

용은 동아시아와는 달리 수신()이나 해신()으로서의 성격을 지니지 않는다.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큰 뱀이 순환과 재생을 낳는 우주적 생명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인간 세계와 대립되는 죽음의 세계를 지배하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래서 뱀의 형상을 닮은

히드라(Hydra)나 키마이라(Khimaera)와 같은 괴물의 존재가 상상되기도 했으며,

뱀과 용은 죽음과 파괴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히드라                                                             키마이라 

 

 

중세 유럽에서는

기사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지는 성 게오르기우스(Georgius)가

백마를 타고 인간을 제물로 요구하는 용을 퇴치한 전설이 널리 유행하였다.

 

용과 싸우는 게오르기우스

백마탄 왕자를 연상케한다.

 

 

성경에서

용은 페니키아 신화에서 비롯된 레비아탄(Leviathan)은

구약성경의 욥기에서는 뱀과 악어와 같은 형상으로 입과 코로 불과 연기를 내뿜는

거대한 바다 괴물로 묘사되어 있다.

 

창세기에서도 나타나듯이 유대교의 전통에서

뱀은 인간을 유혹하는 죄악의 근원이자 간계가 깊은 동물로 인식되었는데, 이 뱀은 사단을 의미한다.

창세기는 모세의 글이고

그 당시 애굽은 고대의 이집트였기 때문에 사단을 뱀으로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신약성경의 요한계시록에서도

용은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고 멸망시키는 사단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레비아탄?

 

 

용은 신수라기엔 솔직히 괴물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인류역사의 설화에서 용은 무서운 힘을 지닌 존재였고,

용을 두려워해서 그들을 숭배한 것이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용은 사단이다.

사단을 짐승으로 표현한 것이 용이고

큰 성으로 표현하면 바벨론이라고 한다.

 

놀랍게도 바벨론은

유브라데강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는데,

성경에 기록되길 유브라데강은 에덴에서 발원한 4강중 배도한 강줄기로 표현한다.

 

또한 바벨론은 뒤섞여있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용도 온갖 잡 짐승들이 뒤섞여있는 형상인 것과

창세기에 기록된 선악나무가 선과 악이 뒤섞여있는 나무인 것을 볼때

 

신앙인이라면 용을 좀 멀리해야 하지 않을까?

 

 

중한 것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뱀이나 용은

악마, 마귀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하나되어 그들의 행실을 하는 목자를 일컫는다는 것이다.

 

마23: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이는 초림당시 예수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만약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용의 무리가 당신이라면 어찌하겠는가?

 

신앙인이라면 성경도 말씀하신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