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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 직임으로 성취된 그리스도

은바리라이프 2012. 7. 24. 11:53


마태복음 - 직임으로 성취된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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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직임(職任) 완수의 구조 : 마태복음

마태복음은 예수의 직임으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한 직임 완수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의 직임은 구약의 통치제도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선지직․왕직․제사직으로 구분된다. 논증의 방식은 직임의 유래를 먼저 밝힘으로서 주체자의 신분에 대한 명확성을 제시해 준 다음 선지직․왕직․제사직의 순서에 따라서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구성된 마태복음의 구조는 ①에언대로 오신 예수(1:-4:) ②선지직을 가지신 예수(5:-16:12) ③왕직을 가지신 예수(16:13-25) ④제사직을 가지신 예수(26:-28:)로 편성되어 있다.

1. 예언대로 오신 예수 (1:-4:) : 직임의 주체

각 복음서의 초두를 보면 본문의 주제와 관련해서 예수의 정체를 밝히고 있다. 즉, 마가는 예수의 본래 신분인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고 있으며, 누가는 예수가 구속 사역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고, 요한은 예수의 존재유래․존재형태와 관련지어 하나님과 동등된 신성의 소유자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마태는 예수가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직임의 주체자이심을 증거하고 있는데, 직임의 주체라 함은 기름부음 받은 삼직(선지직․왕직․제사직)을 완수하실 당사자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마태는 이에 대한 내용을 구약의 예언에 기초하여 예수의 출생과 출현 과정을 통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논증의 특징은 “직임”에 대한 구약적 근거를 확보하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이유를 명백하게 입증하는 단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 출생으로 증거 (1:-2:)

본 단원은 예언대로 오신 예수의 출생 배경을 통하여 직임의 주체가 되심을 증거하고 있는데 이것은 평범한 사람의 출생과 같은 범주에서 취급해선 안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한 표적의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1) 계보로서 증거 (1:1-17)

예수의 신분에 대하여 타 복음서에는 ‘하나님의 아들’(막1:1, 눅1:32) 또는 ‘말씀’(요1:1)으로 기술하고 있지만 마태복음은 구약에 약속된 계보인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분이심을 명시하고 있다. 이 계보의 의의(意義)는 평범한 가계(家系)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름부음 받은 그리스도의 족보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것이 직임의 주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데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은 본서 1장16절에서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고 언급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즉, 이 말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으로 시작된 계보가 결국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의 출생 근거임을 밝히고 있는데 여기에서 직임과 관련된 단어가 바로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란 기름부음 받은 자를 뜻하며 구약에서는 선지자․왕․제사장을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시며 기름부음 받은 직임을 완수하실 ‘직임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2) 잉태로서 증거 (1:18-25)

예수의 계보를 통해서 언급된바와 같이 잉태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취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우선 1:18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 예수의 탄생은 독특한 잉태방법(1:19)과 아울러 구약에서 지정된 이름(1:21)에 근거하여 파악할 수 있다. 즉, 예수는 처녀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며, 그 이름이 구약에 예언되어 명시된 것이라는데 있다. 한편 이와 같은 특징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한 명백한 표적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혹자들은 성령의 잉태 사건을 신화(神話)로 처리하기도 하고, 처녀 잉태 사건을 단순히 법적인 처녀 내지는 이사야 시대의 일반적인 처녀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보통 처녀가 일반적인 방법을 통해서 아들을 낳은 것이 어떻게 표적이 될 수 있으며, 평이한 과정을 통해서 아들 낳는 사건을 굳이 선지자로 예언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는 의문이 남게된다. 그런고로 성경에 명시된 대로 성령에 의한 처녀 잉태 사건은 역사적인 사실이며,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된 표적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특성은 예수가 기름부음 받으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직무를 담당하실 주체가 되심을 증거하고 있다.

(3) 출생으로 증거 (2:1-12)

예수의 출생장소 역시 직임의 주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확인해 볼 수 있다. 예수의 탄생 장소를 묻는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2:2)를 찾는 것이 계기가 되어 헤롯왕의 입을 통해서 ‘그리스도’(2:4)의 출생장소에 대해서 진술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중요한 단서는 예수의 계보나 잉태방법과 같이 예수의 출생장소가 구약에서 예언된 곳이며 그 지정된 장소에서 출생한 분이 바로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있으므로서 직임의 주체인 예수를 증거하고 있다. 따라서 선지자의 예언대로 출생 장소를 지정해 주신 것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한 의도임을 알 수 있다.

(4) 이주로서 증거 (2:13-23)

본문은 예수의 어린 시절, 헤롯의 박해를 피해서 피난 가는 내용인데, 피난 장소(애굽2:13)와 이주(移住) 장소가 구약에 예언된 지명이며 예언대로 애굽과 나사렛으로 이주함으로서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2:15) 함과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2:23)는 예언을 이루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예수가 구약에 약속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것으로서 이것 역시 앞에서 언급된 직임의 주체를 증거하는 맥락에서 설명되어 지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런 여러 가지의 본문 증거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예수는 구약의 예언대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동으로․처녀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하셨으며․베들레헴의 말(馬) 구유에서 탄생하시고․애굽으로 피난해서 나사렛으로 이주하신 출생 배경을 통해서 오셨으며,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으로서 구약의 예언과 직접 관련된 직임이며,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의 기능을 담당하실 ‘직임의 주체’이심을 확인할 수 있다.

2) 출현으로 증거 (3:-4:)

구약의 예언(약속)대로 출생하신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직임의 주체가 되심이 확인된 기반 위에서 세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 자신의 사역을 통하여 구약에서 예언된 그리스도이시며 직임의 주체가 되심을 증거한다.

(1) 세례 요한으로 증거 (3:)

세례 요한의 출현과 사역을 통해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직임의 주체가 되심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기로 하자. 세례 요한의 사역 목적은 주의 길을 예비하러 온 것이며, 자신의 출현 이유는 구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세례 요한은 율법주의자들을 향하여 회개를 촉구하며 물세례를 시행하지만,(3:11)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며 심판주로 등장하실 것을 언급하여 자신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3:1-12) 이상에서 정리된 내용은 세례 요한 역시 구약의 예언대로 등장한 인물이며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의 신빙성을 확고히 규정하고 있으며 자신의 뒤에 오실 자에 대한 사역의 비중과 가치를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세례 요한의 증거가 있은 후 예수께서 세례 요한에게 나아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3:15)고 말씀하시며 세례를 받으신다. 그리고 이에 대해 성령과 성부가 예수에 대하여 증언하심으로서 세례 요한의 사역은 정리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는 이유가 모든 의를 이루시기 위함이라는 말씀인데(3;15), 여기에서 ‘모든 의’란 구약에 제시된 하나님의 약속(예언)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 예수 자신이 구약에서 약속된 그리스도라는 뜻이고 아울러 약속을 성취하실 직임의 주체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 자신이 언급하신 말씀뿐만 아니라 성령과 성부께서도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직임을 완수하실 주체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2) 예수 자신으로 증거 (4:)

예수 자신의 사역은 구약의 삼직을 실현하시는 예비 단계로서 사단의 시험․전도의 시작․제자의 선택․갈릴리 전도의 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첫 번째, 사단과의 시험으로 증거한다. (4:1-11)

예수께서 첫 아담은 극복하지 못한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하시는 내용인데 이것은 예수가 사단 권세를 제압하시는 그리스도이시며 모든 권세의 주체가 되심을 명백히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 마귀는 떠나고 천사들이 수종드는 광경으로(4:11) 증명하고 있다.

두 번째, 가버나움 이거하여 증거한다. (4:12-15)

예수께서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시고 가버나움으로 가셔서 사망의 땅과 흑암에 있는 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며 천국을 선포하시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예수는 가버나움 이라는 전도의 장소를 통해서 예언대로 오신분이심을 시사하고 있으며, 직임의 주체로서 천국을 선포하심으로서 삼직의 기능 사역을 예비적으로 준비하며 암시하고 있다.

세 번째, 복음전파 시작으로 증거한다. (4:17-25)

예수께서 직임의 주체로서 직임의 사역을 담당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 단계로서 네 명의 제자들을 부르신다.(18-22) 여기서도 일방적으로 제자들을 선택하시는 과정에 의해서 직임의 주체로서의 권세를 증거하고 계신다. 그리고 예수께서 온 갈릴리 지역을 두루 다니시면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는 표적을 시행하신다.(4:23-25) 이와 같은 예수의 사역은 직임의 주체로서 담당하실 사역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증거해 주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대로 예수께서는 시험을 극복하시고, 예언된 장소인 가버나움에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시고, 표적을 시행하심으로서 기름부음 받은 직임의 주체가 되심을 증거하고 있다.

2. 선지직을 가지신 예수 (5:-16:12) : 직임의 내용

마태복음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직임?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것과 관련하여 앞에서는 직임에 대한 출처와 타당한 근거를 구약의 예언에 기초하여 증거 한바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선지직․왕직․제사직으로 구분되는 그리스도의 직임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선지직의 증거 내용을 기술하기 전에 먼저 선지자에 대한 특성을 정리해야 한다. 이유는 선지자의 사역을 알아야 예수의 선지직 증거에 대한 근거와 선지직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구약에 나타난 선지자의 특성을 정리해 보면, 선지자란 말의 뜻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 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는 자’(신18:18․렘1:9)가 된다. 그리고 선지자의 임무는 모세와 같이 율법을 하나님께 받아서 가르치기도 하고(출4:15-16․사50:4) 백성들의 행할 일과 하나님에 대한 뜻을 교육하기도 하며, 장차 되어질 하나님의 진노(저주)와 회복(복)을 예고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이적을 통한 표적을 증거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들과 예수의 사역을 연관지어 볼 때 예수께서 참 선지자로서의 필수 요건을 구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성경 자체의 구조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이상과 같은 배경에서「선지직을 가지신 예수」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①선지자인 증거(5:-9:) ②선지자의 교훈(10:-16:12)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 선지자인 증거 (5:-9:)

예수께서 선지자인 증거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이시고, 율법을 완전케 하여 이루시며, 율법을 재해석하여 가르치시고, 복과 저주를 선포하시며, 백성들이 행할 신행(信行)의 원리와 방법을 교훈 하시는 데서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이적을 통한 표적도 시행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시고, 고향 땅에서 선민에게 배척을 받으시며 이방인을 구원하시는 실체적인 사역을 통해서 드러난다.

(1) 말씀에 의한 증거 (5:-7:)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선지자이심을 알게 하기 위하여 말씀의 내용을 통해서 증거하는 것이다. 언급된 말씀의 핵심은 구약의 율법에 대한 선지자적 해석과 믿음의 행위에 대한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첫 번째, 율법과 선지의 해석이다. (5:)

마태는 율법과 선지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예수가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고 있는데 첫째, 팔복의 교훈으로 증거(5:1-12)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팔복에 대한 해석의 원리는 구약의 예언이 일률적으로 성취되는 구조이며, 해석의 초점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가 복의 주체자가 되시는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보면 구약은 복 받게되는 대상을 가난한 자․애통하는 자․온유한 자․목마른 자․긍휼히 여기는 자․청결한 자․화평케 하는 자․핍박을 받는 자들로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께서 이같은 예언에 근거하여 유대의 교권과 로마의 정권에 의해서 억압과 착취를 당함으로 가난해 지고, 애통하며, 핍박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온유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오직 그리스도를 갈망하며 기다리던 자들에게 천국의 복을 누리게 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구약에서 명시된 대상자들에게 천국(복)을 유업으로 주심으로서 예수는 구약에서 예언하고 약속하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둘째, 비유의 교훈으로 증거(5:13-16)하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께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제자들을 소금과 빛으로 비유하여 교훈하시는 내용이다. 내용의 핵심은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데없어 버리워 지는 것처럼, 소금의 짠맛과 같이 요긴한 역할로 비유되는 복음의 주체자이고 참 선지자이신 그리스도의 중요성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제자들에 대하여 빛으로 비유하심도 복음(그리스도)으로 빛이 된 제자들이 온 세상 끝까지 복음의 빛을 비치게되며 이와 같은 착한 행실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비유의 내용은 예수께서 복음의 주체로 오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율법의 해석으로 증거(5:17-42)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오신 이유가 율법을 폐하러 오심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 함이라는 것이며(5:17) 또한 완전케 하신 율법을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 일점 일획도 빠짐없이 다 이루시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18) 이 말씀의 진의는 구약에서 명시된 율법의 조항들을 완전하게 구축하여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살인, 간음, 맹세, 보상, 이웃사랑에 대한 계명의 해석을 통하여 더욱 자세히 율법의 용도를 설명해 주신다. 이것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증거하고 실천했던 율법을 예수께서 완전케 하여 온전히 실현하심으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신행의 원리와 방법이다. (6:-7:)

예수께서 제시하신 신행(信行)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사항들은 구제․기도․용서․금식․가치 등의 주제들로 요약된다. 여기서 중요한 해석의 관점은 예수께서 제시하신 신행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이해의 방향에 있다. 이런 점들에 유의해서 신행의 원리와 방법에 대하여 검토해 보기로 하자.

예수께서 신행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은밀하게 행동하는 것(6:1)이라고 선언하신다. 이와 같은 기본 원리는 모든 사항들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며 하나의 의미로 모아진다. 이러한 원리의 기반 위에서 믿음의 행위에 대한 방법을 개략적으로 분석해 보면 ㊀구제의 원리(6:2-4)는 은밀하게 할 것 ㊁기도의 원리(5-13)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할 것 ㊂용서의 원리(14-15)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용서할 것 ㊃금식의 원리(16-18)는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고 은밀하게 할 것 ㊄가치의 원리(19-34)는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것 ㊅비판의 원리(7:1-5)는 아무에게도 비판치 말라는 것 ㊆분배의 원리(6)는 진리를 아무에게나 주지 말라는 것 ㊇응답의 원리(7-12)는 약속된 좋은 것을 구하면 주신다는 것 ㊈정도(正道)의 원리(13-14)는 협착하고 찾는 이가 적은 좁은 문으로 향하는 것 ㊉분별의 원리(15-23)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참 선지자라는 것 ?선행의 원리(24-29)는 예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상의 내용에서 드러난 핵심적인 사항은 예수께서 제시한 신행의 원리를 누가 과연 온전히 이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아무도 이행할 수 없는 신행의 원리를 제시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인간 어느 누구도 온전한 믿음의 행위를 실천(實踐)할 수 없지만, 오직 예수 자신만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추구하며 실행하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 하려는데 있는 것이다.

(2) 표적에 의한 증거 (8:-9:)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선지자이심을 알게 하기 위하여 표적을 통해서 증거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표적이란 구약의 예언에 기초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한 특정적인 표시(sign)이며 그리스도에게만 적용되는(그리스도의 권세를 부여받은 사도들도 포함) 사건을 뜻한다. 지금부터 이와 같은 의미의 표적과 관련되어 증거되고 있는 내용들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첫 번째, 예언 성취로 증거한다. (8:1-17)

예수께서 문둥병(1-4)․중풍병(5-13)․열병(14-15)․귀신 들린 병․각색 병을 다 치료하신다.(16) 그리고 이같이 질병을 치료하신 사건에 대한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혹자들은 예수의 질병 치유 사건에 대해 단순히 병 고치는 것 자체에 관심을 표명하여 병자(病者)와 함께 하는 예수의 사랑을 증거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질병을 치유하신 근본 목적은 병자 사랑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구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8:17) 따라서 이와 같은 사건의 의미는 구약의 예언대로 각색 병을 치료하심으로서 표적의 근거(예언)를 확인시켜 주며 예수가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만물 통치로 증거한다. (8:18-34)

예수께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제자를 선택하시는 과정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명령하시고(18-22), 바람과 바다를 호령하여 잠잠케 하시고(23-27), 귀신을 굴복시키시는(28-34) 표적을 보여 주신다. 이것은 제자들을 일방적인 명령에 의해 마음대로 선정하여 부르시는 절대 주권자, 자연 만물을 통치하시는 절대 주권자, 사단의 권세를 제압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심을 증거 하려는데 있다. 따라서 예수는 인간․만물․사단을 말씀의 권능으로 통치하시는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세 번째, 사죄 권세로 증거한다. (9:1-17)

예수께서 구약의 선지자가 백성들의 죄 사함을 선포하며 증거 한 것과 같이 표적으로 사죄 권세를 보여주시어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으로 중픙병자를 치유하신 표적과(9:1-8) 죄인을 부르심과(9-13) 금식에 대한 교훈으로(14-17) 요약된다. 이같은 증거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데 첫째, 에수께서 중풍병자를 치유하신 표적의 목적이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알게 하심이라고 명시하신다.(9:6) 둘째, 마태를 부르시고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심으로서 죄인을 부르러 오신 사역의 목적을(9:13) 언급하시며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증거하신다. 마지막은 금식에 대한 교훈으로 증거하시는 내용인데 이것 역시 죄와 고통에서 해방되는 금식의 의미를 통하여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증거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중풍병 치유의 표적과, 죄인들과 식사하신 이유 설명과, 죄와 고통에서 해방되는 금식의 교훈을 통하여 죄사함의 권세를 보유하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다.

네 번째, 생명 통치로 증거한다. (9:18-38)

예수께서 구약에 예언된 선지직을 증거하기 위하여 예언대로 오신 선지자, 통치 능력을 지니신 선지자, 사죄 권세를 지니신 선지자이심을 보여주신 다음, 회당장의 딸을 죽음 가운데서 살리시고 혈루병을 고치시며(9:18-26), 소경을 고치시고(27-31), 귀신들려 벙어리 된 자를 고치시며(32-34), 온 성에 두루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는 표적에 의하여 선지자인 증거를 마치신다. 따라서 예수께서 예언을 성취하심․질병을 치료하심․만물을 통치하심․사단을 지배하심․생명을 주관하심으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다.

2) 선지자의 교훈 (10:-16:12)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백성들을 교훈하신 것처럼 예수께서 말씀과 행적에 의해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1) 말씀에 의한 교훈 (10:-12:)

예수께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말씀으로 교훈하시는 내용이다. 교훈의 방법은 대상에 따라서 다양하게 증거되고 있다.

첫 번째, 제자들에 대한 교훈이다. (10:)

예수께서 말씀으로 제자들을 교훈하기 위하여 열두 제자를 일방적으로 선택하여 부르시고 메시야의 권능을 부여하신다(10:1-4). 그리고 제자들에게 전도자로서의 구비 자세에 대해 교육하시는데(10:5-15) 먼저 전도 대상을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자들로 한정하여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왕국을 증거하여 전도하게 하시고, 증거의 방법은 참 선지자가 주신 그리스도의 권능을 통하여 시행하도록 교훈하신다. 이상과 같이 언급한 대로 예수가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제자들에게 전도자로서의 확고한 자세를 교육하신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증거를 위하여 부르신 제자들이 환란 당함을 예고해 주시고, 그 대비책으로 성령이 함께 하실 것과 핍박을 당하게 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증거 할 것도 당부하신다(10:16-23). 그리고 핍박 받게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위로하여 격려해 주신다(10:24-33). 제자들을 핍박하는 권세자는 바알세불인데 종이 상전 보다 높지 못한 것처럼 바알세불을 주관하는 주인은 당신이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염려하지 말고 다만 그리스도의 복음이 만방에 드러나게 될 것을 기대하라고 교훈하신다.

한편 선지자로 오신 목적과 선지자인 당신에게 합당한 자의 자격을 거론하시는데(10:34-39) 먼저 선지자로 오신 목적이 세상을 화평케 하려 하심이 아니라 도리어 불화를 주기 위함이라 선언하신다. 이 말씀은 제자들이 당하게 될 핍박과도 연관된 내용으로서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대상들을 지칭하며 이들이 결국 제자들을 핍박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불화와 핍박의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합당한 자격은 그리스도와 원수가 되며 불화의 대상이 되는 집안 식구들 보다 참 선지자인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사는 자를 말하고, 또한 복음을 위하여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기 본분을 다 하는 자라고 증거하신다.

마지막으로 하시는 교훈의 내용은 참 선지자이신 그리스도께 피택 되어 핍박을 받으며 증거하는 제자 영접의 결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등식으로 말씀하신다.(10:40-42)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선택하여 보내신 제자 영접의 성격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과 동일하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 영접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등식의 맥락에서 볼 때 제자 영접과 그리스도 영접이 동등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 이유가 제자들은 참 선지자인 그리스도께서 선택하여 파송하신 자들이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전파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지자(의인)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면 선지자의 상을 받게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증거하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영접하면 그리스도의 상을 받게 됨을 의미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을 일방적으로 선택하여 부르시고 그들로 핍박 가운데서 복음을 증거하게 하신다. 그리고 불의한 세상에 의(복음)로 인하여 불화가 발생케 되며 제자들의 증거를 통해 복음을 영접한 자들에게 상(賞) 주실 것을 약속하심으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다.

두 번째, 백성들에 대한 교훈이다. (11:)

예수께서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전도하시고자 동네를 떠나가심으로서 선지직을 수행하시며(11:1), 오실 그이가 당신이냐고 묻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자기가 그리스도이심을 선지자의 표적으로 증거하신다(11:2-6). 그리고 요한을 들어 자기와 비교하여 다음과 같이 증거 하시는데(11:7-19) 먼저 세례 요한 보다 자기가 우월하심을 구약(말3:1)의 에언으로 교훈하신다. 그리고 요한의 사역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자기가 오기 이전까지는 세례 요한에 의해서 천국이 침노를 당했으나, 이제는 천국의 주체가 오심으로 요한은 천국에서 가장 작은 자가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한편 세례 요한 보다 우월하신 참선지자의 권능을 보고도 불신하는 고을들을 책망하시며 심판을 선포하시고,(11:20-24) 최종적으로 자기를 알아보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에 대하여 안식을 선언하시며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다(25-30).

세 번째, 지도자에 대한 교훈이다. (12:)

예수께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거짓 선지자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교훈하신다. 첫째, 예수가 안식의 주인이심을 바리새인들에게 교훈(12:1-8)하심인데 이 내용은 제사장들이 직무상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게 되는 것이 괜찮은 것처럼 당신은 성전 보다 큰 자임으로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먹어도 안식일 범하는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교훈에 의해 성전 보다 크시며 안식일의 주인 되시는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안식일에 병 고침으로 선행의 타당성을 교훈(12:9-21)하심인데 이것 역시 예수가 안식일의 주인이기 때문에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안식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선을 행하는 것이라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구약에 예언된 말씀대로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를 숨기심으로 예언대로 오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다. 셋째, 귀신을 쫓아내시는 표적으로 바리새인을 경고(12:22-37)하심인데 귀신을 쫓아내는 사건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은 바알세불을 힘입어 시행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성령을 힘입어 실현된 사건임을 언급하신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한 것이라 설명하시고, 성령 훼방과 거역은 정죄 받아 심판에 이른다고 선포하신다. 이 사건의 의미 역시 예수께서 성령으로 사단의 권세를 제압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임함과 심판을 선포하심으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다. 넷째,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심(12:38-45)인데 예수께서 요나의 표적과 솔로몬의 지혜로도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돌아왔는데 더 많은 표적과 참지혜로 오신 자를 보면서도 불신하는 악한 세대를 정죄 하심으로 표적의 주체시요 지혜의 근본되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다섯째, 가족의 면회 사건으로 참 혈육의 성격을 교훈하심(12:46-50)인데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정한 혈육은 참 선지자인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예수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역하시는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며, 또한 이와 같은 선지자를 알고 의지하는 자들이 진정한 혈육임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내용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실현하시는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검토해 보면, 예수께서 참 선지자이심을 불신하는 자들에게 성전의 비유와 안식일에 병 치료 하신 사건으로 안식일의 주인이 되심을 증거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사건으로 불신자를 심판하시며, 요나의 표적과 솔로몬의 지혜를 통하여 표적의 주체시요 지혜의 근본 되심을 교훈하시고, 가족의 면회 사건을 계기로 당신만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이심을 언급하심으로서 참 선지자로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된다.

(2) 행적에 의한 교훈 (13:-16:12)

예수께서 참선지자이심을 알게하기 위해서 행적으로 교훈하시는 내용인데 먼저 천국에 대한 비유와 자기 백성에게 버림 당하심과 이방인 구원하실 것을 표적으로 증거하여 교훈하는 내용이다.

첫 번째, 천국에 대한 비유이다. (13:1-52))

예수께서 참 선지자임을 증거하기 위하여 천국에 대한 교훈을 비유로 다양하게 설명하신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첫째, 씨 뿌리는 자의 비유로서 교훈(13:1-23)하심 인데 비유의 목적은 작정된 자들만이 듣고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며, 이유는 구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이고, 방법은 천국의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직접적으로 대면케 하여 알게 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설명하신다. 그리고 예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좋지 못한 땅으로(길가․돌밭․가시밭) 비유하여 결실하지 못할 것을 설명하시고, 말씀을 듣기로 작정된 자들은 옥토에 비유하여 많은 결실을 맺게될 것으로 증거하신다. 이것은 천국 백성의 결정 여부가 예수의 선택에 있으며, 깨닫기로 작정된 자들만이 듣고 깨달아 풍성해질 것을 교훈하심으로서 예수께서 천국 백성을 선택하시는 참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좋은 씨와 가라지의 비유로서 교훈(13:24-30)하심인데 예수께서 천국의 비유에 대하여, 좋은 씨를 뿌린 밭에 곡식과 가리지가 함께 자라지만 추수 때에 가라지는 불사르고 곡식은 창고에 모을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이것은 의인과 악인이 세상에서는 함께 살아가지만 최후의 심판때에는 의인과 악인이 판이하게 구분됨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비유는 천국의 주체이신 예수께서 악인을 심판하심으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서 교훈(31-33)하심인데 천국은 가장 작은 것으로 심고 많은 결실을 맺게 된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가장 작고 천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께서 가장 크고 영광된 분으로서 천국의 주인이 되시며 많은 자들에게 안식을 주실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천국의 주인으로 천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가장 낮은 자리에 오셔서 영광의 사역을 담당하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넷째, 비유 교훈의 목적으로 교훈(34-35)하심인데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가 선지자의 예언(시78:2)대로 창세부터 감추어져 있었던 천국의 비밀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교훈하신다. 이 비밀은 예수께서 천국의 주체이시며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오심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다섯째, 좋은 씨와 가라지의 비유 해석으로 교훈(36-43)하심인데 예수께서 좋은 씨를 천국의 아들들로 가리지를 악한 자의 아들들로 비유하시며 악인들에 대한 심판과 의인들의 결국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 이 비유 해석의 의미는 예수께서 심판의 주체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여섯째, 보화와 진주의 비유로서 교훈(44-46)하심인데 천국은 보화와 진주를 발견하고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것을 구입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의 말씀이다. 이것은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면 자기 소유의 전부를 팔아서라도 보유하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보화와 진주는 천국의 주체이신 그리스도를 뜻하는 것이며, 예수가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일곱째, 고기 잡는 그물의 비유로서 교훈(47-50)하심인데 그물에 잡힌 고기를 선별하는 것처럼 세상 끝 날에 쓸모 없고 못된 것을 선별하여 풀무 불에 버림으로 심판을 선언하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께서 심판의 권세를 소유하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여덟째, 새것과 옛것의 비유로서 교훈(51-52)하심인데 새것과 옛것의 비유 교훈은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라는 초두의 문구에서 나타나듯이 지금까지 언급하신 천국 교훈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에 해당되는 사안으로서 다음과 같이 결론 지을 수 있다. 여기에서 ‘이 모든 것’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씨뿌리는 비유에서 천국 백성을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선택의 주권․가라지의 비유에서 최종적인 심판을 예고하는 심판의 주체․겨자씨와 누룩의 비유에서 작은 것으로 최대의 효능을 발휘하는 천국복음에 대한 사역의 방법․비유 교훈의 이유와 목적에서 선지자의 예언대로 창세 전 감추인 비밀을 드러내는 사역의 목표․보화와 진주 비유에서 천국의 주체이신 그리스도 발견에 따른 태도의 변화에 대한 천국의 가치․그물 비유에서 수확한 고기를 선별함으로써 최후의 심판을 선언하는 심판의 권세에 대한 것으로 요약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예수가 바로 천국의 주체라는 하나의 의미로 압축된다. 따라서 예수께서 지금까지 교훈하신 모든 내용의 핵심은 예수가 천국의 주체가 되신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인식의 기반 위에서 이것을 깨달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라면 창고의 주인과 같이 새것과 옛것을 함께 소유하고 사용하는 자라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즉, 옛것은 구약의 예언을 의미하며 새것은 창세 전에 감추어진 천국의 주체이신 예수를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천국에 대한 비유의 교훈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천국의 주체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버리심 받을 표적이다. (13:53-14:)

예수께서 참 선지자임을 알게 하기 위하여 구약의 선지자들이 자기 백성들로부터 버림받은 것처럼 고향과 자기 백성들로부터 배척 당하고 버림받으시는 과정을 표적으로 확인시켜 주시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구약 선지자들의 배척 당함(렘12:6)에 대한 예언을 이루시기 위하여 고향에서 배척 당하시는 표적으로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다.(13:53-58) 둘째, 마지막 선지자로서 예수를 증거했던 세례 요한의 죽음을 통하여 예수 자신도 버려질 것을 암시하여 증거하고 있다.(14:1-12) 셋째, 오병이어의 표적은 예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는 철저하게 외면과 조롱을 받으시고 도리어 이방인들과 죄인들에게 환영받으시는 상황에 대한 증거로서 자기 동족에게 배척받는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사건이다.(14:13-21) 넷째, 수상 보행의 표적 역시 능력을 행하신 후에 제자들을 먼저 보내시고 홀로 계시며 물결을 인하여 고난을 받으시며 물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나아가시지만 제자들조차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의심하는 상황을 통하여 소외당하시며 고독한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14:22-33) 다섯째, 예수의 본래 의도(그리스도 증거)와 상관없이 오직 질병 치유만을 목적으로 몰려드는 군중들에게 다 나음을 얻게 하는 표적을 시행함으로써 군중들의 이기심에 의해서 선지자의 배척 당함을 증거하신다.(14:34-36)

따라서 이상과 같은 내용은 예수가 구약의 예언과 표적으로 배척 당하심을 증거 함으로써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이방인 구원 표적이다. (15:-16:12)

예수께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해서 자기 백성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시고 그들이 자기를 버리게 될 것과 이방인 구원하실 것에 대한 사역을 표적으로 확증시켜 주는 내용인데 첫째, 자신들도 지키지 못하는 유전을 백성들에게 강요하며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에 대하여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사29:13)을 인용하여 책망하심으로 선민은 버리시는 반면에 이방인의 구원을 암시하며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15:1-20) 둘째, 선민이 그리스도를 버린다면 개에게 비유되는 이방인을 구원하시겠다는 의도를 직접적으로 알게 하는 표적으로서 가나안 여인 딸의 병을 치료(15:21-28)하여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이방 구원의 실증적 사건으로서 갈릴리 전역에 걸쳐 이방인들의 질병을 많이 치료해 주심으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15:29-31) 넷째, 이방인 구원에 대한 칠병이어의 표적을 시행하신다.(15:32-39) 이 표적은 앞의 단원에서 취급한 오병이어의 사건과 동일한 것인데 해석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풀이할 수 있다. 즉, 이유는 선민에게 배척 당하는 것과 이방인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의 의미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즉, 자기 백성에게 버림받은 반면에 이방인을 구원하신다는 것으로서 양자의 사역이 동일한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병이어의 표적은 순차적으로 볼때 먼저 선민에게 배척 당하심을 증거하는 것이며, 칠병이어의 표적은 선민에게 배척당한 예수께서 이방인을 구원하시는 사역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칠병이어의 표적은 예수께서 이방인을 구원하심으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다섯째, 예수께서 앞의 단원을 보충하듯이 선민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표적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하신다.(16:1-4) 이것은 선민이라도 자기를(예수) 거절하면 버리시고 이방인이라도 영접하면 구원하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여섯째, 예수께서 계속하여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신다.(16:5-12) 이 말씀의 의미 역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자기를 배척했기 때문에 그들의 교훈까지라도 삼가 주의할 것을 언급하심으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내용들은 예수께서 이방인 구원의 표현으로서 선민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책망하며 거부하시고, 이방인을 위하여 질병을 치료하며 칠병이어의 표적을 시행하심으로서 이방인 구원 사역을 위해 오신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예수께서 율법과 선지의 해석과 신행의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며 말씀으로 증거하시고, 예언성취에 의한 질병치료와 만물통치 및 사죄능력과 생명통치를 표적으로 증거하신다. 그리고 제자들과 백성들 및 지도자들에게 교훈하시고, 천국과 버림당시는 것과 이방인 구원하실 것을 행적으로 보여주심으로서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3. 왕직을 가지신 예수 (16:13-25:)

왕직은 기름부음 받은 삼직 가운데 통치의 직무를 의미하는데 구약은 이스라엘 백성과 나라에 대한 통치권세를 뜻하지만, 복음서에 증거된 예수의 왕직은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며 천국의 통치권세에 대한 직무를 뜻한다. 이상의 내용을 마태는 16장13절에서부터 25장까지 “왕직을 가지신 예수”라는 주제에 의해서 ①왕권의 보유와 행사(16:13-17:) ②왕국의 생활과 법률(18:-19:) ③왕국의 성질과 행사(20:-21:) ④왕국의 법률과 지도자(22:-23:) ⑤왕국의 내림과 백성(24:-25:)으로 구분하여 증거하고 있다.

1) 왕권에 대한 증거 (16:13-21:)

예수께서 구약에 예언된 왕이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 왕권에 대한 행사를 통하여 증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왕권 보유에 대한 행적과 왕국의 생활 및 법률과 왕권의 성질과 행사로서 증거되고 있다.

(1) 행적에 의한 증거 (16:13-17:)

예수께서 만왕의 왕으로 오심을 알게 하기 위하여 왕권을 가지신 증거와 왕권을 보이신 증거를 행적으로 보여 주신다.

첫 번째 왕권을 가지신 증거이다. (16:13-17:13)

예수께서 다른 어떤 왕도 보유하지 못했던 왕권을 증거하기 위하여 첫째, 천국의 열쇠를 주관하여 왕권을 증거(16:13-20)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16)라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통하여 교회의 주체가 되셔서 천국을 주관하시는 왕권에 대한 증거를 교훈하신다. 이 말씀의 진의는 베드로가 고백한대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보충적 증거로서 베드로가 고백한 그리스도의 터(엡2:20)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시며, 세워진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고, 세워진 교회에게 천국 열쇠를 주신다고 약속하심으로 교회의 권세를 통해서 천국을 주관하시는 왕권을 증거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대로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천국의 주관자로서 왕권을 보유하신 진정한 왕이심을 알 수 있다. 둘째, 죽음과 부활의 사역으로 왕권 증거(16:21-28)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죽음과 부활의 사역으로 왕권을 언급하는 것이다. 이것의 요점은 죽음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며, 죽음은 죽음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재림)의 사건으로 승화되어 부각되어질 것이고, 이같이 증거된 부활을 왕권(28)으로 묘사하여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는 세상 어느 누구도 극복하지 못했던 죽음의 문제를 부활의 사역으로 완성하셔서 왕권을 보이심으로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셋째, 예수의 변형된 모습으로 왕권 증거(17:1-8)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제자들을 산으로 데리고 가서 해 같이 빛나는 영광된 모습을 보여 주신다. 이같이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신 이유는 영광된 모습으로 왕권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며, 이에 대해 성부의 증언도 함께 하여 예수께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넷째, 엘리야 출현의 사역으로 왕권을 증거(17:9-13)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제자들의 엘리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엘리야가 이미 와서 고난 당한 것으로 설명하신다. 이것의 핵심은 그리스도 출현 이전에 엘리야가 등장한다는 것에 대한 문제인데 이에 대해 예수께서 마지막 선지자인 세례 요한의 사역을 통해서 선지자의 대표격인 엘리야의 출현으로 증거해 주신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보다 먼저 출현한 세례 요한의 사역으로 구약에 예언된 분이심을 알게 하여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은 예수께서 베드로와의 대화에서 천국 열쇠의 주관자이심을 보여주시고, 죽음과 부활의 사역을 예고하심으로 생명의 주체가 되심을 증거해 주시며, 변화산에서 변형된 예수의 영광을 확인시켜 주시고, 선지자 엘리야에 의해 구약에 예언된 분이심을 통하여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두 번째, 왕권을 보이신 증거이다. (17:14-27)

예수께서 왕권을 가지신 것에 대해 보여주는 것인데 첫째, 간질병 치료로서 왕권을 증거(17:14-21)하는 것은 예수께서 간질하는 아이에게 귀신을 쫓아 치료하심으로서 사단 권세를 장악하시고 제자들의 그리스도 권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을 지적하시면서 교훈하심으로 왕권을 보여주시며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죽음과 부활로서 왕권을 증거(17:22-23)하는 것은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심의 사역 예고로서 사망 권세를 장악하신 생명의 주관자로서 왕권을 보여주어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성전세 면세로서 왕권을 증거(17:24-27)하는 것은 예수께서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으로 성전세 면하게 되는 이치를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시는 것으로 이것은 세상의 왕이 아들에게서 세금을 받지 않는 것과 같이 예수가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으로 성전 세를 내지 않아도 됨을 설명하여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증거 내용들은 예수께서 간질병 치료로서 사단 권세를 장악하여 왕권을 증거하시고, 죽음과 부활의 사역에 대한 예고로서 생명의 주관자 되심으로 왕권을 증거하시고, 성전세 면세의 이유를 들어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왕권을 보여주심으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2) 왕국에 의한 증거 (18:-19:)

예수께서 만왕의 왕으로 오심을 알게하기 위하여 왕국의 생활과 왕국의 법률을 통하여 보여 주신다.

첫 번째, 왕국의 생활로 왕권 증거이다. (18:)

예수께서 왕국의 생활로서 왕국의 주관자이심을 증거하는 것인데 첫째, 천국의 주인 권세로 왕권 증거(18:1-10)하는 것은 예수께서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심으로 천국에서 큰 자가 되시는데, 천국에서 큰 자이신 예수를 실족케 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고 증거하는 것이다. 이 말씀의 요지는 예수께서 천국의 주인이기 때문에 주인을 실족케 하는 자는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으로서 철저하게 주인에 의해서 통치되는 왕국이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천국의 주인으로서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천국의 백성 보호로 왕권 증거(18:11-14)하는 것은 예수께서 천국의 주인이심을 언급하신 후에 천국 백성의 보호에 대해서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의 비유로 말씀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천국의 주인이기 때문에 자기 백성들을 한 명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보호하실 것에 대해 선언하고 계신 것이다. 따라서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자기 백성을 끝까지 책임지는 왕국의 생활로서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천국의 속죄 권세로 왕권 증거(18:15-20)하는 것은 예수께서 형제의 범죄에 대한 용서의 방법을 설명하시면서 최종적으로 교회의 결정에 권위를 부여하신다.(17-18) 이와 같은 말씀의 진의는 교회에 천국 열쇠를 주신 것(16:19)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는데, 예수께서 베드로의 신앙고백대로 그리스도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셨으며 세우신 교회에 천국의 열쇠를 주셨다. 이것은 예수와 교회가 유기적 관계로 형성되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며 따라서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교회의 결정이 예수의 생각과 일치됨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결정된 용서의 판결은 예수의 판결과 동일한 권세를 지니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논증의 의미는 예수께서 천국의 권세를 부여하신 교회의 판결을 통하여 결정되는 왕국의 생활로서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넷째, 천국의 백성 용서로 왕권 증거(18:21-35)하는 것은 예수께서 천국의 생활 가운데서 용서의 원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비유로 설명하는 것인데, 용서는 왕국 생활의 기본 원리이며 무제한적인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임금에게 탕감 받은 종들의 비유로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의 요점은,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자기 백성들의 죄를 탕감하여 주시며 영원히 용서해 주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천국의 주인으로부터 죄 용서를 받은 자들이 은혜의 감격을 누리게 되는 왕국의 생활로서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들은 예수께서 천국의 주인을 실족케 하는 자의 결과에 대한 교훈과 천국 백성을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것과 천국 권세를 교회의 판단과 동일시한다는 것, 그리고 천국 백성은 영원히 용서된 자들이라는 것에 의한 왕국의 생활로서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왕국의 법률로 왕권 증거이다. (19:)

예수께서 왕국의 법률로서 왕권 가지신 사실을 증거하시는데 이혼법과 어린아이를 용납하는 것과 영생 얻는 법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첫째, 이혼에 대한 법률로 왕권 증거(19:1-12)하는 것은 예수께서 모세의 법과 비교하여 언급하시는데 모세의 법에는 이혼 증서만 있으면 이혼이 가능하지만 왕국의 법률은 음행한 연고 없이 이혼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신다. 이 말씀은 성도들의 일반적인 이혼 문제를 취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의 왕권을 증거하려는데 있는 것이다. 즉, 왕국의 법률은 음행한 연고 없이 이혼이 불가능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여기에서 왕국은 그리스도의 나라를 말하며 그 나라에서의 혼인 성립은 신랑되신 그리스도와 신부된 성도가 한 몸 이루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와 한 몸된 관계는 아내(성도)의 음행(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버림)한 연고 외에는 결단코 헤어질 수 없음을 단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성도의 종교적 부정 외에는 신랑되신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영원하다는 왕국의 법률을 선언하는 것으로서 예수께서 왕국의 주인이며 신랑되신 권세에 의해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용납에 대한 법률로 왕권 증거(19:13-15)하는 것은 예수께서 어린아이가 자기에게 나오는 것을 용납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의 요지는 어린아이의 비유에서(18:1-14) 언급하였듯이 ‘어린 아이’가 바로 천국에서 큰 자이신 예수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용납하라는 것이며 또한 ‘천국은 이런 자(어린이)의 것이니라’(14)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어린아이와 같은 예수가 천국의 주인이시며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영생에 대한 법률로 왕권 증거(19:16-30)하는 것은 예수께서 영생의 방법에 대해서 질문하는 부자 청년에게 율법의 선행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베드로의 고백(27)을 들어서 말씀하는 것이다. 이 교훈의 의미 역시 영생은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를 통해서만 주어진다는 것으로서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증거된 왕국의 법률은 첫째, 이혼 법은 예수가 신랑 되시며 신랑을 져버리는 음행은 구제 받지 못하나 그 외에는 끝까지 함께 하신다는 선언하는 것이며 둘째, 어린 아이 용납에 대한 법률은 천국을 어린아이의 것으로 묘사하시면서 어린아이와 같은 예수 자신이 천국의 주인임을 증거하는 것이고 셋째, 영생에 대한 법률인데 영생을 얻는 방법은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증거하는 것으로서 예수께서 천국의 주체가 되시며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3) 왕권에 의한 증거 (20:-21)

예수께서 왕권을 보유하셨다는 사실에 대해 증거하시려고 왕권의 성질과 왕권의 행사를 표적과 비유로서 말씀하신다.

첫 번째, 왕권의 성질로 증거한다. (20:)

예수께서 왕권의 성질에 대해서 비유․예고․대화․표적의 방법으로 왕권의 절대주권성과 전능성을 증거하는 것인데 첫째, 포도원 품군의 비유로 증거(20:1-16)하는 것은 포도원의 임금(賃金)을 지불하는데 있어서 주인의 임의대로 집행하는 비유의 내용이다. 이 비유의 요지는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 아니냐’(15)는 것인데 이것은 포도원 주인이 자기의 임의대로 임금을 지불하는 것처럼 왕국의 주체이신 예수께서 뜻대로 버리고 취하는 절대주권적 왕권의 성질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죽음과 부활의 예고로 증거(20:17-19)하는 것은 예수께서 죽으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예고하여 사망 권세를 이기시는 전능하신 왕권의 성질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청탁에 대하여 충고로 증거(20:20-28)하는 것은 예수께서 두 아들을 데리고 와서 자기의 좌우 편에 앉히기를 청탁하는 어미에게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23)고 말씀하신다. 이와 같은 충고의 의미는 으뜸이 되고 종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된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만사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의 주권에 의해 되어지는 왕권의 성질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넷째, 소경을 치료한 표적의 증거(20:29-34)인데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임을 증거하며 눈뜨기를 소원하는 소경을 치료하여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왕권의 근거를 밝히심으로서 왕권의 합법성과 성질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증거된 내용들은 예수께서 절대주권성․전능성에 의한 왕권의 성질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왕권의 행사로 증거한다. (21:)

예수께서 예루살렘 입성․성전 청결 사건․무화과나무 저주․두 아들의 비유․포도원의 비유를 통해서 왕권의 행사를 시행하심으로 왕권을 보유하고 계심에 대해 알게 하신다. 첫째, 예루살렘 입성하여 왕권증거(21:1-11)하는 것은 예수께서 왕권을 행사하시기 위하여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이다. 이 사건의 요지는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유가 구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에 있있다(4). 그리고 무리들의 반응에서 왕을 환영하는 의식(8)과 고백(호산나 다윗의 자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서 구약의 예언대로 실행하신 행사에 의해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성전 청결과 치료로 왕권증거(21:12-17)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향하여 ‘내 집은 기도하는 집’(13)이라고 책망하신다. 그리고 병자들을 치료해 주시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는 아이들을 책망하는 제사장들에게 아이들의 찬미가 타당한 것이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전을 ‘내 집’이라 거론하여 왕권을 보이시고 질병을 치료하여 왕권을 증거하시며 아이들의 찬미를 통하여 다윗의 혈통을 지닌 왕의 행사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무화과나무 저주로 왕권증거(21:18-22)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자 곧 말라버리는 행사로 증거하신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실에 놀라 원인을 묻는 제자들에게 믿음의 농도(21)와 기도의 응답(22)을 통하여 설명해 주시는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 역시 나무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왕권을 보여주시는 것이며, 왕권의 지니신 그리스도를 믿고 기도하는 만큼의 역사가 나타날 것(사도적 표적)을 증거하는 행사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넷째, 두 아들의 비유로 왕권증거(21:23-32)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시행하신 왕권의 행사를 보고 권세의 출처를 묻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두 아들의 비유로 설명하는 것이다. 비유의 내용은 포도원에 일하러 가겠다 하고 가지 않은 아들과, 가지 않겠다 하고 뉘우쳐 가게된 아들에 대한 내용인데 이것은 결국 가지 않은 아들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 비유하고, 뉘우쳐 간 아들은 세리와 창기들에게 적용하여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먼저 간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가고 못 가는 원인이 요한이 증거한 의(義)의 도(道)를 수용하거나 거부한 결과라고 설명하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에 가게 되는 방법은 요한이 증거한 의의 도 즉, 요한이 증거한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하는 교훈으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다섯째, 포도원의 비유로서 왕권증거(21:33-46)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농부의 아들을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려는 악한 농부의 비유와 건축자의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된다는 말씀을 인용하여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악한 농부와 건축자에 해당되며,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긴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버림을 당하지만 가장 요긴한 머릿돌이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주체가 되셔서 자기를 무시하는 자들을 심판하심으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의 증거들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나귀 새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왕이심의 행사를 보이시고, 성전의 주인 되심으로 성전을 정결케 하여 왕의 행사를 시행하시며,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여 자연까지도 지배하시는 왕의 행사를 나타내시고, 두 아들의 비유로 천국을 가고 못 가는 것이 자신의 권세에 있음을 교훈하여 왕의 행사를 설명하시며, 포도원의 농부 비유로 악한 농부에 의해 쫓겨났으나 요긴한 머릿돌이 되어 천국의 주체로서 왕의 행사를 증거하셨으므로 왕의 권세를 지닌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2) 왕직에 의한 교훈 (22:-25:)

예수께서 왕국의 법률과 참 지도자에 대한 교훈 및 왕국의 내림과 왕국 백성의 자격에 대하여 교훈 하심으로서 왕권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1) 왕국의 법률과 지도자 (22:-23:)

예수께서 왕국의 법률과 참 지도자 상을 제시함으로써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첫 번째, 왕국의 법률로서 왕직을 증거하는 것이다. (22:)

예수께서 왕국의 법률에 대하여 권세․세법․백성․계명․주인의 교훈을 통하여 왕직을 증거하고 있는데 첫째, 천국 백성의 자격(22:1-14)으로 증거하는 것은 예수께서 혼인 잔치의 비유로서 알게 하는 것인데 요지는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14)는 것이다. 이것은 왕국 법률 가운데서 왕국 백성의 자격(잔치에 참여하는 자)이 왕국의 주인으로부터 선택된 특정인을 명시하는 것이며 한편 택함 받지 못한 자들에 대해서는 심판을 경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왕국 백성의 자격은 왕국의 주인으로부터 선택된 자라야 된다는 왕국 법률로서 예수께서 진정한 왕이심을 알게 하는 것이다. 둘째, 천국 세법의 이치(15-22)로서 증거하는 것은 예수께서 납세의 문제로 책잡으려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1)고 훈계하신다. 이 말씀의 요지는 세금이 나라를 다스리는 주관자에 바치는 것처럼 하나님의 것(나라)은 하나님(아들)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의 왕권에 의해 다스리시는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의 왕직을 지니고 다스리신다는 왕국의 법률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알게 하는 것이다. 셋째, 천국 백성의 상태(23-33)로서 증거하는 것은 예수께서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에게 성경과 하나님을 모른다(29)고 지적하시며 천국 백성의 모습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천국 백성은 천사와 같으며 하나님이(32) 살아 계신 것처럼 살아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천국 백성의 부활 모습을 통하여 천국의 주체이신 예수의 권세를 알게 하는 왕국 법률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알게 하는 것이다. 넷째, 천국 계명의 내용(34-40)으로 증거하는 것은 예수를 책잡기 위한 의도로서 계명의 우선 순위에 대해 질문하는 율법사에게 첫째는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이 두 계명은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40)이라 언급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온전히 지키실 왕국의 계명을 가리키는 왕국 법률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알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 천국 주인의 자손(41-46)임을 증거하는 것은 예수께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한 것에 근거하여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손임을 암시하며 본성을 밝히시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왕국의 자손임을 알게 하는 왕국 법률로서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증거된 내용은 예수께서 왕국 백성의 자격․왕국의 주권․왕국 백성의 상태․왕국의 계명․왕국의 통치자 등에 대한 왕국 법률을 규명(糾明)함으로써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왕국의 지도자로 왕직 증거이다. (23:)

예수께서 왕국의 올바른 지도자이심을 증거하시며 세상의 거짓 지도자들을 책망하시고 그들의 최후를 선포하심으로서 왕직을 증거하는 것인데 첫째, 바른 지도자를 증거(23:1-12)하는 것은 예수께서 거짓 지도자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비판하시며 바른 지도자 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는 것이다. 먼저 거짓 지도자들의 특징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며(율법을 지키지 못함) 무거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는 자들이라고 언급하신다. 그러나 참 지도자는 선생도 하나요 아버지도 하나인 것처럼 유일하신 자기를 가리킨다고 증거하신다. 한편 바른 지도자의 성격은 섬기는 자요 낮추는 자로 규정(規定) 하시고 자기를 가리켜 백성을 온전히 섬기며 가장 낮은 자리에 임한 자라고 증거하신다. 그러므로 예수는 왕국의 바른 지도자이시며 왕직을 갖추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거짓 지도자를 책망(13-36)하는 것은 예수께서 그 당시 거짓 지도자로 대표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일곱 번의 책망을 하시면서 오류를 지적하시는 것인데 ①천국 문을 닫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도 못 가게 막고 있다(13-14) ②교인을 얻어서 지옥 자식으로 만든다(15) ③성전 보다 금을 제단 보다 제물에 더 가치를 둔다(16-22) ④십일조의 본질은 상실하고 시행한다(23-24) ⑤내면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다(25-26) ⑥내면은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하다(27-28) ⑦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이다(29-31)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의 제자들을 핍박하게 될 행위와 결과(선지자들의 피 값을 받음)를 말씀하신다. 이것은 거짓 지도자들을 책망하심으로 예수께서 왕국의 바른 지도자이시며 왕직을 갖추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거짓 지도자의 최후(37-39)로서 증거하는 것인데 예수께서 거짓 지도자들을 책망하시고 그들의 죄과로 인해서 임하게 될 징계를 예고하시는 것이다. 징계의 내용은 예루살렘의 완전한 멸망이며,(38) 유대인 때가 오기까지는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게 된다(39)고 선포하시는 것인데 이것은 거짓 지도자들의 최후를 알게 하여 예수께서왕국의 바른 지도자이시며 왕직을 갖추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예수께서 언행(言行)이 일치하고, 사람에게 참 안식을 주시며, 온전히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고, 의(義)와 선행(善行)의 주체가 되심으로서 왕국의 바른 지도자이시며 왕직을 갖추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2) 왕국의 내림과 백성 (24:-25:)

예수께서 왕국 내림의 시기와 징조 및 왕국 백성의 자격에 대하여 교훈하심으로서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첫 번째, 왕국의 내림으로 왕직 증거이다. (24:)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 종말의 징조와 재림전에 있을 환란에 대한 대처 방안 및 왕국 내림의 광경과 시기를 예고하여 증거하는 것으로서 첫째, 성전의 멸망을 예고하심(24:1-2)인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성전의 완전한 파괴를 예고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의 요지는 모형적인 성전이 파괴되고 예수의 부활로 건설되는 실체적인 왕국 성전이 건설됨을 통하여 예수께서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심(24:3-14)인데 예수께서 세상의 종말에 대한 징조를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음․국가간의 전쟁․처처에 기근과 지진의 발생․그리스도의 이름을 인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음․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출현․불법의 성행으로 사랑이 식어버린다고 말씀하시며, 재앙의 끝에 있어야 될 일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고 예고해 주심으로서 세상 나라를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왕국의 주체로서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재림 전 환란을 예고하심(24:15-28)인데 예수께서 재림 前에 발생할 예루살렘의 환란과 환란 시의 대책과 환란이 안식일에 임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은 모두가 볼 수 있게 임할 것이기에 유혹을 받지 말라고 교훈하시는 것이다. 이같은 예고의 의미 역시 예수께서 세상 나라를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왕국의 주체로서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넷째, 내림의 광경을 예고하심(24:29-31)인데 예수께서 왕국 내림의 광경에 대하여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며․땅의 모든 족속이 애곡하고․영광의 모습으로 오셔서 천사들로 하여금 택한 자들을 사방에서 모을 것이라고 예고해 주심으로서, 세상을 심판하여 주관하시며 왕국의 주체로서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다섯째, 내림의 시기를 예고하심(24:32-51)인데 예수께서 왕국 내림의 시기에 대해서는 하나님 외에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깨어 있으라고 권면하신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만이 왕국 내림의 시기에 대해서 아시는 것 같이 예수께서 내림을 주도하시는 왕국의 주체로서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예고된 성전의 멸망․세상의 종말․재림 전 환란․내림의 광경과 시기에 대한 내용들은 왕국 내림의 준비 과정과 실제 상황을 예고하는 것이며, 예수께서 세상의 역사 섭리와 왕국을 주관하심으로서 왕국의 주체이시며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왕국의 백성으로 왕직 증거이다. (25:)

예수께서 왕국 백성의 자세와 성격에 대한 교훈을 통하여 증거하는 것인데 첫째, 주를 영접하는 자(25:1-13)에 대한 것은 예수께서 예고해 주신대로 왕국 내림의 시기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열 처녀의 비유로서 주님을 영접할 것에 대해 교훈하시는 것이다. 이같은 비유의 의미는 깨어서 주님을 영접하는 왕국 백성의 자세를 통하여 강림의 확실성을 설명하심으로 예수께서 왕국의 주체가 되시며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둘째, 착하고 충성된 자(25:14-30)에 대한 것은 예수께서 달란트의 비유로서 왕국 백성의 자세에 대한 언급을 하시는 것이다. 비유의 요지는 착하고 충성된 자와 악하고 게으른 자를 판단하여 심판하신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께서 백성들을 판단하고 심판하여 강림의 확실성을 설명하심으로 왕국의 주체가 되시며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셋째, 주의 공로 아는 자(25:31-46)에 대한 것은 예수께서 양과 염소의 비유로서 왕국 백성의 성격을 설명하며 증거하는 것이다. 이 비유의 요지는 지극히 작은 자로 오신 예수를 영접한 자(양)와 영접하지 않은 자(염소)를 구분하여 영벌(永罰)과 영생의 판결을 선언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영생과 영벌을 언도(言渡)하는 심판의 주체가 되심을 통하여 강림의 확실성을 설명하심으로 왕국의 주체이시며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상의 비유 내용들은 예수께서 왕국 백성들의 자세와 성격을 비유로 언급하시는 것인데 이것은 앞의 단원에서 예고한 대로 왕국이 내림할 것이며 주께서 반드시 강림하실 것이기 때문에 왕국의 주체이신 예수를 깨어서 기다리라는 것이며, 왕국의 주체이신 예수께 충성하고, 왕국의 주체이신 예수를 영접하라는 것으로서 왕직을 지니신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4. 제사직을 가지신 예수 (26:-28)

제사직에 대한 내용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제사직을 완수하기 위하여 제물로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제사를 드리는 것이며 이같은 사역으로 제사직 가지신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①제사직의 준비(26:) ②제사직의 수행(27:) ③제사직의 성과(28:)로 구성되어 있다.

(1) 제사직의 준비로서 증거(26:)

제사직의 준비는 제물로서 죽으시기 위하여 잡히시기까지의 과정으로서 죽음을 선포하시고 체포당하시는 내용이다.

1) 제사직의 준비 (26:)

예수께서 제물로서 죽으시기 위하여 잡하시기까지의 과정으로서 죽음을 선포하시고 체포당하시는 내용이다.

(1) 제물로서 준비 (26:1-46)

예수께서 제물로서 죽으시기 위하여 죽음을 준비하는 내용인데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으심․향유 사건․가롯 유다의 배신․유월절의 만찬․제자들의 배신․기도하심의 과정으로 예고하신다.

첫 번째, 죽음의 선포로서 준비한다. (26:1-5)

예수께서 제물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예고하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유월절과 십자가에서의 죽음이다. 왜냐하면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죽음의 권세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며,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유대인의 전통적인 처형 방법은 아니지만 구약에 예언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유월절의 어린 양과 같은 제물로 죽으시고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실 것에 대한 선언은 구약의 예언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온전한 제물로 죽으실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향유의 사건으로 준비한다. (26:6-13)

예수께서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은 사건에 대하여 그 여인의 행위를 ‘내 장사(葬事)를 위하여 함이니라’(12)고 언급하시며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이 일을 전하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향유 붓는 의식을 장례 의식(시신과 향품을 함께 싸서 보관 : 요19:39-40)과 관련지어 예수의 죽음을 예고하는 것이며, 여인의 행위를 전하라는 말씀은 예수께서 예고하신 대로 죽으신 사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예수는 제물로서의 준비를 향유의 사건으로 예고하심으로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세 번째, 유다의 배신으로 준비한다. (26:14-16)

예수께서 유다의 배신에 의해 체포될 것을 예고하심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내용인데 이것은 예수의 죽음에 대한 구약적 근거(출21:32, 슥11:12-13)를 통하여 죽음의 이유(예언 성취)와 시기의 임박성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는 제물로서의 준비를 유다의 배신에 의한 죽음으로 예고하시며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네 번째, 최후의 만찬으로 준비한다. (26:17-29)

예수께서 무교절 첫날에 식사를 하시면서 제자의 손에 의해서 팔리실 것을 예고하시고 떡은 당신의 몸이라 언급하시며 포도주는 죄 사함을 얻게 하는 언약의 피라고 증거하시고 천국에서 새것으로 마시기까지는 마시지 않겠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이 만찬의 의미는 예수의 죽음에 대한 예고인데, 무교절은 유월절의 별명으로서 이것을 언급하심은 유월절이 예수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고, 제자의 배신에 의해서 팔리실 것에 대한 예고와 떡과 포도주를 예수의 살과 언약의 피로 설명하심도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예고이며, 천국에서 만날 때까지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하심으로 죽음의 확실성을 설명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는 만찬의 의미를 통하여 제물로서의 준비를 예고하시며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제자의 배신으로 준비한다. (26:30-35)

예수께서 제자들이 전부 흩어질 것과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예고하신다. 이 말씀의 의미는 제자들의 흩어짐에 대한 이유가 구약의 예언(슥13:7)에 기초한 것이며, 따라서 예수의 죽음에 대한 확실성과 죽음의 성격(예언성취)을 통하여 제물로서의 준비를 예고하시며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동산의 기도로서 준비한다. (26:36-46)

예수께서 갯세마네 동산에서 세 차례에 걸쳐 기도하신 내용인데 기도의 핵심은 죽음의 이유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데 있다. 따라서 예수는 하나님의 뜻대로 죽으심을 통하여 제물로서 준비를 예고하시며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들은 예수께서 죽음의 시기(유월절)․방법(십자가 처형)․향유 사건․가롯 유다의 배반․만찬의 의미․제자들의 흩어짐․갯세마네의 기도를 통하여 제물로서의 죽음을 예고해 주심으로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2) 제물로서 잡힘 (26:47-75)

예수께서 제물로서 죽으시기 위하여 유대인들에 의해 고소되어 잡히시는 내용인데 체포되는 과정은 유다의 안내에 의해 성경대로 잡히시고 심문과 수치를 당하신다. 그리고 예언하신 대로 제자 베드로의 부인(否認)과 통곡의 내용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 성경의 말대로 잡힘이다. (26:47-56)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가롯 유다의 안내에 의해서 잡히시고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는 내용이다. 이 사건의 요지는 예수께서 붙잡히는 사건이 성경(54)과 선지자의 글(56)을 이루기 위함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체포당하심은 구약의 예언을 이루시는 것이며, 구약의 제물로 붙잡히심에 대한 실체적 사건으로서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심문과 수치를 당함이다. (26:57-68)

예언대로 유다의 배반에 의해 붙잡히신 예수께서 심문과 수치를 당하며 거짓 증인들에 의해서 정죄받는 내용이다. 이 사건 역시 구약의 예언(시69:1-5, 27:12, 35:11. 사53:7, 50:6)에 근거한 것이며, 무죄한 예수께서 거짓 증인들에 의해 정죄 받으시는 것은 구약에서 제물에게 죄를 전가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제물로서 붙잡히신 예수께서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세 번째, 베드로 부인과 통곡이다. (26:69-75)

예수의 예언대로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고 돌이켜 통곡하는 내용인데 이것은 예수께서 제물로서 붙잡히심에 대하여 일차적으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것임을 뜻하는 것이고 한편 예수 자신의 예언도 성취됨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제물로서 붙잡히시는 사건은 구약의 예언과 예수의 예언을 통해서 입증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죽음의 배경을 통하여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증거된 내용의 핵심은 예수께서 제물로서 붙잡히심이 구약의 예언대로 이루어진 사건임을 통하여 구약의 제사직을 성취하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2) 제사직의 수행 (27:)

예수께서 제물로서 붙잡히신 다음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약의 제사직을 완전히 수행하시는 내용인데 제물로서 정죄 받으시고 희생 당하시는 사건으로 전개된다.

(1) 제물로서 정죄 (27:1-26)

구약의 예언대로 제물은 무흠해야 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 흠과 티가 없는 무죄한 분으로서 정죄를 받아 사형에 해당되는 판결을 받으신다.

첫 번째, 빌라도에게 이송 (27:1-2)

예수께서 대제사장과 장로들에 의하여 총독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서 이송되는 사건인데 이것은 예수께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으로서 모든 세상 앞에서 공히 정죄 받기 위한 것이며 로마의 사형 제도에 따라 십자가에 처형됨으로서 구약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로마의 총독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서 이송 당한 예수께서 무흠한 제물로 정죄 받음으로서 제사직 수행하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가롯 유다의 죽음 (27:3-10)

이것은 예수의 무죄를 증거(4)하는 것이며 한편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의 의미는 무죄한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무흠한 제물로서 정죄 받으심으로 제사직 수행하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세 번째, 빌라도의 판결 (27:11-26)

총독 빌라도는 유대의 전례(前例)에 따라 유대인들의 요청에 의해서 무죄한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허락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항은 빌라도(24)와 그의 아내(19)가 예수의 무죄를 선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의 말씀대로 제물의 무죄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며, 무죄한 양에게 죄를 전가시키듯이 무죄한 예수께서 세상 죄를 전가 받아 제물로서 정죄 받음으로서 제사직 수행하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무죄한 예수께서 총독에게 이송되고, 가롯 유다가 자살하며, 빌라도에게 최종 판결을 받는 것으로서, 예수의 무죄 사실을 증거하고 있으며 무죄한 예수께서 정죄 받은 사건을 진술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죄한 자가 사형 선고를 받은 사건은 예수께서 제물로서 정죄 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제사직 수행의 과정을 통하여 예수께서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2) 제물로서 희생 (27-66)

예수께서 제사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구약의 예언대로 조롱과 수치를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며, 무덤에 장사됨으로 제물로서 희생당하시는 내용이다.

첫 번째, 조롱과 수치당함 (27:27-31)

예수께서 총독의 군병들에게 온갖 조롱과 수치를 당하시는 내용인데 이것은 구약의 예언대로(사53:10-12) 제사직을 수행하는 과정으로서 죄 없는 예수께서 제물로 희생당하는 장면으로 제사직의 수행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십자가에 달리심 (27:32-44)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갖은 수치와 조롱을 받으시는 내용인데 이와 같은 십자가상의 사건들은 구약의 예언에 근거한 것이며, 십자가의 의미 또한 무죄한 자가 저주를 받음에 대한 증거로서 제물로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제사직의 수행을 증거하는 것이다

세 번째, 십자가에서 운명 (27:45-56)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과정을 증거하는 내용인데 여기에서의 요점은 운명 직전에 하신 기도로서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46)라는 것과 운명 시에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는’(51) 사건과 천재 지변의 사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54)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의 의미는 운명 전의 기도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제물로서 철저하게 버려지심을 말하고, 성전의 휘장이 찢기는 것은 예수께서 제물로 죽으심으로 구약적 제사를 온전히 성취하심을 뜻하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는 대목은 예수께서 제물로 죽으셨으나 무죄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것으로서 제사직의 수행을 증거하는 것이다.

네 번째, 무덤에 매장당함 (27:57-61)

예수의 시신을 아리마대 요셉이 새 무덤에 안치하고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해 앉아 있는 내용인데 이것은 구약의 예언대로(창23:2-20, 사63:9) 매장 당하신 사건을 통해서 제물로서 죽으심을 증거하며 제사직의 수행을 증거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무덤을 굳게지킴 (27:62-66)

예수께서 죽으시고 무덤에 매장 당하시는데 예수의 부활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무덤을 돌로 인봉 하고 굳게 지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의 의미는 예수께서 제물로 죽으심을 역사적으로 입증하는 것으로서 제사직의 수행을 증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증거된 내용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십자가에서 조롱과 수치를 당하시고 운명하신 다음 매장 당하신 사건으로 요약된다. 이와같은 증거의 내용들은 구약의 예언대로 무죄한 예수께서 제물로 죽으셔서 제사직을 완수하신 사역에 대한 것으로서 예수께서 제사직을 지니신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3) 제사직의 성과 (28:)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것은 완전한 제사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약의 예언대로 죽으신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완전한 제사를 이룩하셔서 영원한 제사를 드리게 되는 것인데 이것이 제사직의 온전한 성과이다.

(1) 사망에 대한 승리 (28:1-15)

예수의 사역은 사망 권세에서 승리하여 부활하는 사건으로 절정에 도달한다. 그리고 부활의 성격은 구약의 예언 성취적 사건으로 제사직 완수를 증거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완전한 제사를 드림으로서 영원한 속죄의 효능을 지닌 영원한 제사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첫 번째, 안식 후 첫날 부활하심 (28:1-10)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시고, 부활하신 증거의 방법은 천사로 하여금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에게 예수의 말씀대로 살아나신 것을 설명해 주시고,(6) 예수 자신이 직접 여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갈릴리로 갈 것을 언급하신다. 여기에서 나타난 부활의 의미는 천사와 예수 자신의 증거에 의한 사실 증명이며, 이것이 예수의 예언대로 성취된 사건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리고 갈릴리에서 다른 제자들과 만날 것을 예고해 주심으로 예언 성취의 방법으로 부활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온전히 제사직 수행하신 것을 증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예수의 부활을 은폐 함 (28:11-15)

마태는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파수꾼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예수의 부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게 하였으며, 이 사실은 유대인들 사이에 두루 퍼지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와 같이 부활에 대한 사실을 숨기려했던 허위설(虛僞設)의 유포는 반대로 부활의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입증하는 결과가 되었다. 따라서 예수의 부활을 통한 제사직의 완성은 허위 사실의 유포를 통해서 반증(反證)하게 됨으로서 완전한 제사직의 성과를 증거하게 된다.

(2) 모든 권세의 수령 (28:16-20)

예수께서 복음의 중심 내용에 해당되는 죽음과 부활의 제사직 사역을 완성하시고, 이 사실을 증거하게 하기 위하여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권세(사도권)를 부여하시고 복음으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을 것을 당부하신다. 이러한 최후 약속을 끝으로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한 삼직의 사역을 온전히 완수하게 된다.

첫 번째, 그리스도의 권세부여 (28:16-18)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갈릴리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신 대로 갈릴리의 산에 이르러 그리스도의 권세를 부여하신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부여하신 권세는 예수와 제자들만이 시행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권세를 의미하는 것이며 이것은 그리스도의 표적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제사직을 완수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권세를 부여하심으로서 제사직의 성과를 최종적으로 이루신다.

두 번째, 그리스도의 증거당부 (28:19-2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권세를 수령하신 다음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증거하여 제자를 삼고,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줄 것이며, 그 동안 분부하신 복음의 내용들을 가르쳐 지키게 할 것을 당부하신다. 이와같은 예수의 최후 약속은 모든 사역을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도들로 하여금 약속 내용의 실현(사도행전의 역사)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살아 계심을 실증하게 하는 현재적 증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온전한 제사직의 성과를 달성하시고, 그리스도이심에 대한 확증적인 사실을 증명해 주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온전한 직임을 완수하신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을 증거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권세를 부여하시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 증거할 것을 당부하신다. 그리고 이 약속은 사도행전에서 실현된 증거로 나타나 있으며 지금 현재에도 복음으로 실증되고 있다. 따라서 예수께서 완수하신 제사직은 영원한 제사의 효능을 지니고 있으며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토대로 하여 볼 때 마태복음은 직임의 주체가 되시는 예수께서 삼직을 완수하심으로서 그리스도이심을 구약의 예언에 기초하여 일관된 논리로 증거되고 있음을 확인해 보았다. 따라서 마태복음은 「직임으로 성취된 그리스도」라는 독특한 주제 하에 논리적 통일성을 구사하며 특수한 성격을 갖고 있는 내용임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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