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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서울신학대학교] 제2창학 준비하는 건전한 복음주의 신학 산실

은바리라이프 2012. 1. 6. 14:12

탐방-서울신학대학교] 제2창학 준비하는 건전한 복음주의 신학 산실

  • 2009.12.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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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복음주의 대학,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대학, 수도권 최대의 신학대학. 개교 100주년(2011년)을 눈앞에 둔 서울신학대학교를 수식하는 말이다. 서울신대는 2011년을 기점으로 복음주의 기독교 명문대학교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대는 1911년 서울 무교동에서 성서학원으로 시작됐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부흥사였던 이성봉 목사,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정진경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43년 일제의 탄압으로 교단이 해체되면서 폐교당하는 수난을 겪었으며, 6·25전쟁 때는 교수들이 납북당하고 휴교해야 하는 수난을 당했다. 53년 서울에서 다시 개교한 후 74년 경기도 부천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건·균형감 있는 지도자 육성=서울신대의 장점은 경건하고 건전한 신학교육과 좋은 학교 이미지, 편리한 교통에 있다. 서울신대는 교단 신학교이지만 교단 출신 학생이 25%에 그쳐 초교파적 성격을 띠고 있다. 

서울신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소사역(서울신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지는 7만2750여㎡(2만2000여평)로 연면적 3만5000여㎡(1만580여평)의 학교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80명의 교수진(신학부 32명)이 8개 학과 2353명의 학부생과 5개 대학원 908명을 가르치고 있다.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을 가르쳤던 조기주(서울 성북교회) 목사는 “서울신대의 가장 큰 장점은 건전한 복음주의 대학이라는 것”이라면서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성결교 신학에 충실하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한국교회에도 건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철원 기획처장은 “100년 역사의 서울신대는 국내 신학대 중 가장 튼실한 신학부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1차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신구약 성서주석은 신학대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서도 최초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지역·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신학대=서울신대의 목표는 창조적 기독교 지도자 양성에 있다. 이를 위해 목회이론과 현장의 연결을 중요시하며, 매년 바울현대목회 강좌와 미국 동양선교회(OMS)와 공동으로 카우만 강좌를 개최해 바른 신학 이론을 현장에 적용시키고 있다. 

학교의 강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있다. 보육학과와 유아교육과는 지역 아동들을 위한 뮤지컬 공연과 창의성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학 내에 설치된 사회복지관과 아동발달센터, 상담센터, 보육정보센터 등으로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97년 창단된 사회봉사단은 베트남 사랑의 집짓기와 필리핀 교육봉사 등으로 경기도자원봉사활동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정원이 100명인데 대기자만 해도 400명이 넘는다. 

권혁민 총학생회장(25·신학4년)은 “학교가 지성과 영성을 조화롭게 훈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학생들 간 단합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권 학생회장은 “총학생회와 학생들은 매년 방학 동안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할 수 없는 농어촌지역을 찾아다니며 연합 청소년캠프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역사회나 교회를 위해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튼튼한 재정·발전 계획 명확=서울신대의 또 다른 강점은 재정의 건강성과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에 있다. 교단 유일의 정규 신학교이기 때문에 교단에서 전폭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일례로 교단은 97년 IMF구제금융 위기 속에서도 150억원 규모의 대강당 ‘성결인의 집’을 건립하는 데 힘을 모았다. 3500여개 교회가 속한 교단에선 매년 3억5000만원의 전입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발전기금으로 상당액을 비축해 놓은 상태다. 전교생의 30%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학교 발전계획도 분명하다. 개교 100주년을 기점으로 ‘제2의 창학’을 꿈꾸고 있는데 2011년 8월까지 창학 준비기간으로 갖고 2015년까지 복음주의 기독교 명문사립대로 도약하고, 2018년 세계적인 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이 된다는 마스터플랜을 짜 놓은 상태다. 이를 위해 대학은 100주년기념관 건축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종합평가에서 ‘발전전략과 비전영역’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신대는 정시 ‘가’군으로 201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신학계열(신학과), 사회계열(사회복지학과, 보육학과), 어문계열(영어과, 중국어과), 사범계열(기독교교육과, 유아교육과), 예능계열(교회음악과)로 총 256명을 선발한다. 사회복지학과와 보육학과, 영어과는 야간과정이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다(stu.ac.kr). 

부천=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