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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유아용 물티슈 위험성 고발 피부질환 유발 가능성

은바리라이프 2011. 11. 14. 13:29


'소비자고발' 유아용 물티슈 위험성 고발

피부질환 유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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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소비자고발'에서 문제점이 제기된 유아용 물티슈(출처=해당 방송 캡처)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유아용 물티슈가 피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고발'에서 유아용 물티슈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소비자고발' 시청자게시판에는 유아용 물티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방송 제작진은 물티슈의 성분을 알아보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10개의 물티슈를 무작위로 수거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무려 6개의 시료에서 피부질환 유발 가능성이 있는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C)이 검출됐다. 일부 시료에서는 기준치의 3배가 넘게 검출되기도 했다.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C)은 항균 기능이 있는 화학 방부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일정 기준치를 넘으면 화학 물질에 의한 피부 화상이나 세포막 손상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MIC 검출 기준은 0.01%다.

물티슈 제조업체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친구들한테는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고 인터뷰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자녀를 둔 한 주부는 물티슈의 전성분을 표기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아용 물티슈에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도 소개됐다. 일본의 경우 약사법에 의해 유아용 물티슈의 전성분 표기가 의무다. 일반 물티슈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가정용품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유아용은 약국에서만 판매된다.

네티즌들은 "물티슈가 항균이 되면 얼마나 독한 걸까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편리해서 많이 썼는데 이젠 뭘 믿고 쓸지 모르겠다" "강아지 엉덩이를 닦아주면 늘 빨개지는 이유가 물티슈였다" "가습기 살균제도 그렇고, 너무 무섭다" 등 우려를 표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날 방송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수도 있고 표시 사항을 개선해서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