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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16(상)) 사도 바울은 (딤후 3:16)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감동"이란 말은 헬라어로 "떼오프뉴마토스"라는 말을 우리 말로 번역한 것입니다. "떼오 프뉴마토스"란 말은 하나님을 의미하는 "떼오(스)"와 성령(영), 또는 호흡을 의미하는 "프뉴마토스"가 합쳐진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하나님의 영,또는 "하나님의 호흡"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성경의 경우에는 "영감"이란 말을 "Inspiration"이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이 말은 "in"과 "spirit"의 합성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 역시 하나님의 영, 또는 하나님의 호흡이 불어넣어졌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감'이란 말은 '하나님의 호흡이나 숨결'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실 때에 흙으로 그의 몸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불게해서 그 뼈를 큰 군대로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호흡이나 숨결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는 성경을 기록할 때에도 있었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손을 통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서 그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에 오류없이 하나님의 뜻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사람이 기록했지만, 그 근원은 하나님(성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성경은 사사롭게 풀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언은 언제든지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이 하나님께 받아서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벧전 1:21).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기계처럼 하나님께서 말씀하는 것을 받아썼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기록할 때에 인간 저자들의 인격과 특성, 그리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들을 통해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저자의 특성이 소멸되지 않고,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시에 성령을 통해 그들을 인도하심으로 그들이 오류 없이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가리켜서 "하나님의 영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 성경의 4가지 역할(16(상)) 바울은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사람을 교육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교육한다"는 말은 헬라어 '파이데이아'를 번역한 말인데, 이 말은 '모든 삶 가운데에서 아이를 올바로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께서 주신 말씀만큼 교육과 훈련에 적절한 것은 없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네가지 일에 유익합니다.
1) 교훈(진리-사람이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진리들) 성경은 피조물로서의 인간이 올바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 책망(엘레그몬-유죄 판결) 성경은 피조물로서의 인간이 마땅히 가야 할 길에서 벗어났을 때 이를 깨닫게 하고 책망하는 역할을 하기에 가장 적절합니다.
3) 바르게 함(에파노르도신-'추를 바로 세운다') 성경은 사람들이 정도를 벗어났을 때 그들을 책망하고, 그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기에 적절합니다.
4) 의('디카이오쉬네'-'엄격한 정의'); 교육(훈련) 성경은 사람들을 공정하고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기에 가장 적절한 책입니다.
3. 온전한 사람을 만들어 주는 성경(17절)
1)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성경은 사람들을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온전한 자격을 구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온전케 한다'는 말은 '아르티오스'로서'온전히 적합한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성경은 사람들을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으로서 온전하고 적합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2)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경은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서 온갖 종류의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온전케 한다"고 번역된 말은 헬라어 '엑세르티스메노스'인데, 이 말은 '완전히 구비된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올바른 교육을 받은 사람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해서 온전한 자격을 구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해적의 나라인 영국을 신사의 나라로 만들었고, 기독교인만큼 자선과 선행, 그리고 인권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당장 우리 나라만 보아도 최근에 발표된 통게들은 교회가 자선 활동과 구제 활동을 비롯한 모든 봉사 활동에 가장 앞서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IMF로 노숙자들이 거리를 해메고 다닐 때에 그들에게 따뜻한 밥을 제공한 곳도 교회이며, 이번 올림픽 메달을 딴 12명 중에 10명이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장애인과 고아, 또는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에도 교회가 단연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 일부 옳지 못한 교회로 인해서 교회가 욕을 먹고, 이러한 점이 크게 부각되어 교회가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통계를 확인해 보면, 성경을 통해 교육을 받은 기독교인들이 각종 자선 활동이나 선행 활동에 단연 앞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적으로 확인해 보면 선행에 그렇게 많이 참여하지않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실제로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한 자격을 구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