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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상한 감정의 치유 : 패치 아담스(PATCH ADAMS)

은바리라이프 2011. 1. 20. 16:14

질병과 상한 감정의 치유 : 패치 아담스(PATCH ADAMS)


감독 : 톰 샤디악 
주연 : 로빈 윌리암스, 모니카 포터
제작년도 : 1998년
상영시간 : 115분
상영대상 : 12세 관람가






<작품소개 및 줄거리>

 패치 아담스, 과연 무슨 뜻일까? 영화를 보기에 앞서 제목에 궁금함을 느낀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영화의 모든 주제가 이 제목 속에 담겨져 있음을 안다. "상처를 치유하다"라는 의미의 'Patch'와 인간을 의미하는 ‘아담스’과 결합된 말임을... 즉 인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멋진 의사의 삶을 다룬 영화가 패치 아담스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패치 아담스가 실존인물이라는 것이다. 질병과 더불어 상한 영혼까지도 치유하는 의사로서 현재 건강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따뜻한 보살핌으로 환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해 주는 패치 아담스로 등장하는 로빈 윌리암스는 큰 미소와 천진함,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아이 같은 순수한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를 보여준다. 어린 암환자들 앞에서 빨간 관장기를 코에 끼고 어릿광대 놀이를 하는가 하면 히스테리칼한 시한부 환자의 곁에서 천사의 모습을 하고 와 그의 마음을 설득하기도 한다. 상심한 자를 고치며, 상처를 싸매는 패치 아담스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바람직한 의사 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불행한 가정환경을 비관하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까지 기도했던 청년 헌터 아담스(로빈 윌리암스 분)는 스스로 정신과에 입원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헌터를 치료한 사람은 냉정한 의사가 아니라 자신들의 문제에 서로 귀기울일 줄 아는 동료 환자들이었다.
 웃음과 남을 돕는 일이 최고의 치료법임을 깨달은 헌터는 비로소 생의 목표를 찾고 다른 동료 환자들이 붙여준 애칭 '패치'(반창고)를 새 이름으로 얻어 병원을 나온다. 2년 뒤 버지니아 의대의 늦깎이 신입생이 된 패치는 3학년 때까지는 환자를 만날 수 없다는 학교측의 커리큘럼에 불만을 품고 병실에 잠입해 타고난 익살로 환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최우등의 학업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동은 보수적인 의대 학과장 월콧(밥 건튼 분)교수의 격한 반감을 산다. 월콧은 첫 강의에서 "환자는 의사를 믿고 수술대에 눕는다. 허나 인간은 워낙 신뢰할 수 없는 존재다. 고로 제군들로부터 인간성을 뽑아버리고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 즉 의사로 개조하는 것이 나의 의무다."고 단호하게 선언할 정도로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권위적인 위계관계로 설정하려는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다. 그의 입장은 의사를 환자와 동등한 위치로 끌어내리려는 패치와 대립함으로써 팽팽한 긴장관계를 형성한다.
 한편, 인간미 없는 의술에 반발하는 패치와 뜻을 같이한 친구들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설 무료 진료소를 세운다. 그러나 패치가 사랑하는 여자친구 캐린(모니카 포터 분)이 정신이상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패치의 무료 진료소도 무면허 의료행위로 고발당한다.  인간본성의 사악함에 심각한 절망과 좌절을 느낀 패치는 다시 자살을 기도하는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말하기를 “어떤 환자들은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의사의 친절에 만족함으로써 건강을 회복한다.”고 했다. 패치 아담스의 진찰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어떠할까? 그의 웃음과 친절이 담긴 정성어린 치료를 통해 아마도 완쾌되지 않았을까? 자기 호주머니만 애지중지 지키고 있는 요즘의 의사들과는 너무나 구별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기까지 하다. 물론 그의 처방전 속에 하나님의 치료제인 신약과 구약이 함께 들어있다면 더욱 그러하겠지만...

◆ 함께 생각해 볼 문제들 ◆


1)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박한 의학적 지식(medical knowledge)과 숙련된 의학적 기술(medical skill), 그리고 의사로의 올바른 태도(medical attitude)를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의사들을 이 기준에 의해 분류해 보고 그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십시오.

2) 영화 속에서 당신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장면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3)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한 코미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톰 셰디악 감독에게 <패치 아담스>  프로젝트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작품의 연출을 수락하면서 한 가지 단서를 붙였는데, 그것은 바로 '로빈 윌리암스'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패치 아담스가 환자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5) 동일한 환자에 대해 월콧 교수와 패치 아담스는 어떤 처방전을 썼을지 자신을 환자라고 생각하고
 직접 써보십시오.
6) 흔히 의학의 3요소를 3H (Head, Hand, Heart)하고 합니다. 3H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고 패치 아담스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었는지 함께 생각해 보십시오.





◆ 성경적 조망을 위한 질문들 ◆

 우리의 마음은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모든 삶을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행복을 느끼거나 불행을 느낀다는 것도, 인간이 기쁨을 가진다거나 슬픔을 나눈다는 것도, 인간이 선한 일을 하는 것이나 또는 악한 일에 빠지는 것이나 이 모든 것이 다 마음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잠언에 말씀하시기를 “무릇 어떤 지킬만한 것보다도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중요한 마음이 병들게 되면 모든 생활이 병듭니다. 그러나 마음이 건실해지면 생활도 건실해지기 마련입니다. 아마도 패치 아담스는 육신의 병보다도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의 질병이 치유되지 않으면 육신의 질병은 치유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우리의 삶 속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마음을 병들게 하는 요소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요소에 대한 성경의 처방은 무엇인지 다음 질문을 통해 생각해 봅시다. (1-4)

1) 첫 번째로 죄의 문제입니다. 죄가 인간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썩게 만들고, 상하게 만들고 있습니  다. 특히 인간은 누구나 다 나름대로 죄책감과 죄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죄책감과 죄의식에 대한      성경의 처방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주변에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행 3:17-21)

2) 두 번째로 우울증의 문제입니다. 우울증은 근심이나 걱정이 있어서 명랑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  다. 염려나 근심, 또는 정신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우울증에 빠지기 마련입    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일종의 정신병으로 발전해서 여러 가지 병적 증세를 일으킵니다.  우울증    에 대한 성경의 처방은 무엇일까요?(시편 42:1-11,고전10:13,히12:11)

3) 세 번째로 고독의 문제입니다. 사회는 기계처럼 조직화되고, 구조화되어 있지만 그 조직 속에 있는  개인은 약하고, 외롭고, 고독할 때가 많습니다. 고독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어떤 육체의 질병보  다, 어떤 정신적 질환보다 더 고통스럽고 괴롭습니다. 고독에 대한 성경의 처방은 무엇일까요? (창28:10-22)

4) 네 번째로 분노의 문제입니다.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들 중에서 특별히 화를 내는 것, 분노를 터뜨  리는 것은 마음에 굉장한 손실을 일으킵니다. 인격의 파탄을 일으키고 남까지 해치는 경우가 있습    니다. 창세기 4장에 나오는 가인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모세의 경우에도 자기분노를 절제하지 못함    으로서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이방 땅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분노에 대한 성경의 처    방은 무엇일까요?(엡4:25-27,잠12:16,약1:4)

5) 히포크라테스가 말하기를 “모든 질병은 신의 것이요, 또 모든 질병은 인간적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병이 들게되면 자신의 허약성과 동시에 지금까지 자기의 생명을 채워주고 있던 모든 것, 즉    일이라든지 돈, 애정, 본능, 쾌락 등의 덧없음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6) 다음 말의 의미를 음미해 보십시오.
“ 의사는 신의 인내의 도구이다”
“질병과 치료는 은혜의 활동이다”
“ 의학은 선의로써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인간들의 죄로 인한 나쁜 결과에 대하여 치료를 베푸시는 신의 은총에 의한 섭리의 제도이다” 
“ 의학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선물이다”
“ 의사는 병자를 돌보고, 하나님은 병자를 고치신다”
“ 병은 고쳤는데 사람은 죽었다”
“ 나는 치료를 했을 뿐 낫게 한 이는 하나님이시다.”

7) 마태복음 9장35절은 예수님의 사역을 가르침(Teaching), 병을 고치심 (Healing), 복음 전파(Preaching)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의사로서의 예수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의사들이 본받아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함께 읽을 만한 책소개 ◆

성서의 빛 안에서 질병과 치료의 참된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는 분들은 정신과 의사인 폴 투르니에 박사가 쓴 <성서와 의학>(전망사,1990)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를 권고한다. 특히 <패치 아담스>라는 영화와 관련지어서는 21장 ‘질병의 의미’, 22장 ‘의사의 사명’, 25장 치료의 의미 등을 함께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래도 부족함이 느껴지는 분들은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셨던 이명수 교수님의 <치유선교론>(나임,1993)을 읽으시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근거한 질병의 정의와 병인론, 치유의 의미, 그리고 건강의 개념들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비록 짧은 책이지만 도식화를 통해 현대의학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잘 접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