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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수녀의 고백

은바리라이프 2011. 1. 19. 18:16

2007년 출판된 테레사 수녀의 전기 <Mother Teresa: Come Be My light> 중

 

"내 믿음이 어디 있는가?

저 깊은 곳에서도 공허와 흑암 이외에 아무 것도 없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청컨대 나를 용서하라.

내가 나의 생각들을 하늘에 상달되게 하려 하면 너무나도 확실한 공허감 때문에 그런 생각들 자체가

예리한 칼날처럼 되돌아와 나의 영혼에 상처를 준다.

이 알지 못할 고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에게는 믿음이 없다.

거절당한 느낌, 공허감..

믿음도 사랑도 열정도 없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애쓰고 있는가?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영혼도 있을 수 없다.

영혼이 있을 수 없다면 예수여, 당신도 진짜일 수 없다."

 

이런 의심과 공허감을 갖고도 그토록 열심히 헌신하는 것..

그것이 인간이다. 교만에 찬 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