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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A 4차 선교대회 국내서 처음 열린다… 한국인이 세운 아시아·아프리카

은바리라이프 2010. 12. 21. 16:55

PAUA 4차 선교대회 국내서 처음 열린다… 한국인이 세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8개 ‘선교 대학’의 잔치

[2010.12.20 20:49]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선교를 목적으로 세워진 대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연합회(PAUA)는 다음 달 20∼22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제4차 PAUA 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그동안 해외에서 모임을 가졌다. 대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크리스천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기독교 대학을 한국에 알리고, 이들 학교에서 일할 교수와 강사진, 교직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다.

PAUA는 한국 선교사와 교회, 단체들이 해외에 세운 선교대학의 연합체다. 몽골국제대학을 비롯해 울란바토르대학, 캄보디아 라이프대학, 인도네시아 UKCW대학, 우간다 쿠미대학 등 8개 대학이 소속돼 있으며 현재 6개 대학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PAUA 강성택 사무총장은 “100여년 전 미전도지역이었던 땅에 많은 선교사들이 찾아와 대학을 세우고 한국을 일으켰다”며 “지금 수많은 한국 전문인 선교사들이 전 세계 복음의 불모지에 하나님의 대학을 세우고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리더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는 회원대학 박람회와 연합선교포럼, 집회 등으로 나뉜다. 박람회에서는 대학별 설명회가 개최되고 홍보 부스가 설치돼 각 대학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와 개인적으로 만나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연합선교포럼은 PAUA 교수들과 국내 대학, 교회, 단체 관계자들이 연합해 주제별로 발표하고 교류한다. 박용규 총신대신대원 교수와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가 나와 각각 ‘한국 기독대학의 역사 및 교훈’ ‘from KOSTA to PAUA’를 주제로 강연한다. 대학, 선교전략, 교회, 학술, 비즈니스, 사회개발 등 6개 분과별 토론도 이어진다. ‘선교 연합을 통한 하나님 나라 회복’을 주제로 PAUA 소속 대학과 국내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발제를 진행한다. 오전과 저녁 집회에선 이용규 몽골 MIU 부총장, 오정현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강 사무총장은 “PAUA 소속 대학들은 미전도지역 선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목사 선교사가 아닌 전문 직업인이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전도지역 선교는 전통적인 교회 개척 사역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이다. 목사 선교사의 입지는 좁아지는 가운데 전문 직업인은 해당 국가로부터 지속적인 환영을 받고 있어 전문인 선교의 필요는 커지고 있다. PAUA 대학들은 그런 점에서 선교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몽골국제대학(총장 권오문)의 경우 IT학부와 바이오테크, 패션디자인 등 5개 학과에 49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7개국 출신 36명의 교수가 일하고 있다. 졸업생도 61명을 배출해 몽골 차세대 리더로 일하고 있다. 캄보디아 라이프대학(총장 구견회)은 학생 549명 중 간호학부 학생이 45%를 차지할 만큼 간호 분야가 강하다. 현지인 교수들이 많다.

강 사무총장은 “PAUA 대학은 해당 국가 대학들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선진화된 교육 자원과 시스템이 이들 국가의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PAUA 선교대회는 해외 교육 선교와 전문인 선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070-7553-2011·paua.kr).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