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웃음이 우리의 감사” | ||||||||||||||||||
추수감사절 맞아 한국교회 사랑나눔 곳곳서 이어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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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교회(조현삼 목사) 드림의교회(이상화 목사)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새순교회(이현준 목사) 송내사랑의교회(박명배 목사) 은천제일교회(최인광 목사) 등 여섯 교회는 추수감사주일인 11월 21일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았다. 종로3가역의 화려한 네온사인을 뚫고 들어선 골목 안에는 벌집쪽방에 의지해 힘겨운 삶을 지켜가는 이웃들이 있었다. 주민들은 일용직 건설노동자들과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대부분으로, 하루 7000~8000원의 방세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여섯 교회의 성도와 청년 100여 명이 오후 4시 30분 쪽방촌 입구에 모였다. 인력사무소 앞 작은 공터에는 교회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사과상자 400개가 쌓여 있었다. 왜 빨리 안주냐며 술에 취한 몇몇 주민들이 고함을 뒤로 하고, 성도들은 사과상자를 들고 781개의 쪽방 곳곳을 누볐다. 고함과 원성은 사라지고, 여기에도 방이 있다며 사과를 건네받는 웃음이 골목에 퍼졌다. ‘쪽방촌과 함께하는 행복한 과일 나눔행사’를 기획한 이상화 목사는 “추수감사절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성도들과 이야기 하면서 도심 한 가운데 쪽방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분들과 감사와 사랑을 나누고 싶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이야기를 들은 다섯 교회들 역시 그 뜻에 동참하며, 연합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교회연합회 이름이 새겨진 상자에 5포기씩 담겨진 김치를 받아든 사람은 강동구의 개척교회 목회자들. 75곳의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김치상자를 들고, 교회 인근의 불우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배재군 목사는 “개척교회들은 재정과 인력이 부족해 전도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연합회에서 불우이웃을 돕고 더불어 개척교회도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방법은 다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김장김치를 제공하는 교회들이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관악구 서원동 왕성교회는 올해도 지역주민센터(동사무소)를 통해 관악구 전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에게 김장김치를 퍼뜨린다. 19일 왕성교회 앞에는 1004세대에 보낼 김치박스가 쌓여 있었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사랑나눔 김장잔치’는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등이 함께 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김장잔치를 위해 왕성교회 성도 100여 명이 4일 동안 4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10Kg씩 담긴 사랑의 김치 상자는 10여 대의 트럭에 실려 관악구 내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길자연 목사는 “이 김장으로 홀로 사는 어른들이 도움을 얻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기 바란다”며 “앞으로 독거노인 가정 뿐만 아니라 시설까지도 사랑의 김치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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