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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印尼 복음화’ 30년 후를 책임진다… ETIMS 창립총회

은바리라이프 2010. 11. 30. 07:15

‘동티모르·印尼 복음화’ 30년 후를 책임진다… ETIMS 창립총회

[2010.11.18 17:38]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동티모르·인도네시아선교회(ETIMS) 창립총회가 18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열렸다. 30년 장기계획 아래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 선교는 물론 국가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에까지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창립총회에서는 3년여간 준비위원장으로 일해 온 동안교회 김형준 목사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목사는 “2007년 아프간 한국선교단 피랍 사태 이후 한국교회의 세계 선교가 위기를 맞아 위축일로에 있었다”면서 “당시 장기적, 전략적, 협력적, 통전적 선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계와 학계 의견이 있어 선교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선교회는 지난 3년간의 사전조사와 학교건립, 의료봉사 등 활동을 통해 동티모르 선교를 위한 30년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2012년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17년까지 협동농장, 27년까지 초·중·고교와 의료기관 등을 설립하며 점차 운영 자립을 유도해 모두 현지인에게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을 사역의 주체로 참여시키고, 현지인 사역자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동티모르는 현지 사역은 이대원 선교사가 담당한다.

선교회는 처음에는 동티모르 선교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고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내전 당시 한국 상록수부대가 주둔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사회 전 분야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등을 감안했다. 이후 발리를 거점으로 삼기로 하면서 선교 대상지를 인도네시아까지로 확대했다. 지난 6월에는 동안교회 정문교 부목사를 발리의 유일한 한인교회 부목사로 파송했다.

선교회의 또 다른 원칙은 ‘평신도 위주의 사역’이다. 현재 어학과 IT, 공학 전문가, 제약회사 직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구성돼 있다.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해 사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동티모르를 위해 법률 교육 의료 문화 경제 분야 정보와 기술을 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장신대 장영일 총장과 전 인도네시아 선교사였던 서정운 전 총장, 박창환 전 학장,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 등이 고문을 맡았으며, 장신대 김영동 선교학 교수와 한아봉사회 서경기 사무총장 등이 자문위원, 50여개 국내외 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이 동역자이자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교회 또는 개인 단위로 월 5만∼10만원을 후원할 회원도 모집 중이다(02-962-0727).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