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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독학교의 아름다운 교류

은바리라이프 2010. 11. 2. 18:05

한-일 기독학교의 아름다운 교류
숭의여고-다마가와세이학교 만남 가져
CBSTV보도부 천수연 기자

얼마전 일본 가수들이 우리나라에서 한국 CCM 가수들과 함께 한일 두 나라의 사죄와 용서, 회복을 위해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한일 기독학교 학생들이 만나서 같은 신앙안에서 우정을 다졌다.

서울 숭의여고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기독교학교인 다마가와세이 고등학교 학생 180명이 학교교류 차원에서 방문했다.

두 나라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는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금새 허물어졌다. 서로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며 더듬더듬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 어느새 다정한 친구가 됐다.

유나연(숭의여고 2학년) 양은 "일대일로 일본인 친구들과 교류했는데 처음 본 것 같지 않고 친했던 친구처럼 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카자키 고토미(다마가와세이 고등학교 2학년) 양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과 일본의 학생이 일대일로 만나서 얘기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기독교 이념으로 세워진 두 학교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아픈 과거 역사 관계를 화해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했다.

미즈구치 히로시 교장(다마가와세이 고등학교)은 "21세기 미래를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서 기도하며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교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남일 교장(숭의여고)은 "이 아이들이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평화와 상호 협력의 바탕이 될 것이고,양국의 평화의 좋은 밀알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강제병합 100년, 두 나라의 깊고 오랜 정서적 담을 학생들은 한 하나님 앞에서 화해와 우정으로 허물어가고 있다.

<오늘(어제), 서울숭의여고><영상취재 김상진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