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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 40%, "결혼할 상대라면 혼전임신 상관없다"

은바리라이프 2010. 10. 15. 17:12

미혼 남녀 40%, "결혼할 상대라면 혼전임신 상관없다"
뉴시스

사랑하거나 결혼 할 사이라면 혼전임신이 더이상 숨길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20일~27일 미혼남녀 416명(191명, 여 225명)을 대상으로 '혼전임신의 인식'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설문 조사결과 먼저 '혼전임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응답으로 남성의 45%, 여성의 43%가 '사랑하거나 결혼 할 사이라면 상관 없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남성은 '절대 안 된다'(32%), '모르겠다'(17%), '기타'(6%)로 답했고, 여성은 '절대 안 된다'(40%), '모르겠다'(14%), '기타'(3%)라고 답했다.

또한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혼전 임신을 했을 경우 아이를 낳겠는가'라는 조사에 남성의 60%, 여성의 68%가 '가능하면 낳는다'라는 응답으로 여성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드시 낳아야 한다'라는 응답은 남성의 27%, 여성의 16%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더 부담으로 다가오는 인식이 반영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낳으려는 이유는?'에 대한 응답으로 남성은 '내 혈육이기 때문에'(36%), '결혼 할 사이라서'(29%), '생명을 죽일 수 없어서'(18%), '상대방의 수술이 걱정 돼서'(11%),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생명을 죽일 수 없어서'(37%), '결혼 할 사이라'(24%), '내 혈육이기 때문'(21%), '본인의 수술이 걱정 돼서'(16%) 등으로 답했다.

가연 김영주 대표는 "예전과 다르게 결혼 전 임신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도 "혼전임신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맞춰 책임이 수반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