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읽기 (8) '무너진 성' | |||
사랑으로 엮인 '성'노출…성경은 정죄 안해 | |||
성에 끌려가는 사회 미주 한인사회에서 불법적인 매매춘을 알선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기사화 되곤 한다. 한인타운 내에서도 음성적인 매춘과 성적 서비스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얘기다. 최근 롱아일랜드의 한인 여성이 매춘 알선과 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가 운영한 업소에 고용된 상당수 여성은 3, 40대의 한인가정주부였다고 한다. 미국사회에서까지 드러나는 한인들의 느슨한 성윤리의식은 타국 땅에서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에게 민족의 치부로까지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일부 여성 연예인들의 누드열풍이 일고 있다고 한다. 성을 상품화해서 관음을 조장하는 문화 생산자들의 교묘한 상술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요를 창출하면서 벗은 이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다 주고 있다는 것이다. 연예기사들은 앞을 다투어 어느 연예인의 누드가 더 자극적인가를 다루는 일에 혈안이 되어있다. 방송 드라마는 혼외정사와 혼전동거를 부각시켜 시청률을 올리고, 영화는 가족들의 외도와 조선시대 남녀들의 성적 스캔들을 소재로 예상치 못한 흥행에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라고 한다. 성에 대한 일탈과 왜곡된 성을 미화하는 대중문화 생산자들은 ‘성’을 다루어야 돈벌이가 된다는 환상에 사로잡혀있다. 그리고 이들이 한국사회의 성에 대한 가치관 왜곡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성’을 마치 오락처럼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희로서의‘성’을 이야기하는 매체 앞에 순결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부부간의 신의는 해묵은 시대의 논리가 되고 만다. 한국사회의 성적 타락과‘성’을 상품화하는 대중문화의 경향을 두고 기독시민 운동가 손봉호 교수는‘성에 미친 사회’라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무너진 성 회복해야 성경에서는‘성’의 노출을 죄악으로 정죄하지 않는다. 성경의 아가서 한 권이 성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만 보아도 하나님께서는‘성’을 중요하게 여기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 나님의 창조동산을 거닐 던 아담과 이브의 누드도 보기에 참 좋았더라고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에게 있어서의‘성’의 노출은 사랑으로 엮어진 결혼과 가 정의 범주 안에서의 노출이지 매춘과 관음을 위한 성의 노출이 아니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서는 하나님의 뜻은 음란을 버리고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아내를 취하는 것이며, 색욕을 쫓는 것은 이방인의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히브리서 13장에서 도‘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라고 말하고 있다. ‘성’은 분명 정죄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대중문화 속의 일탈된 성의 이데올로기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견고한 토대를 무너뜨리는 죄악을 조장하고 있다. 성을 상품화하여 노출과 관음을 조장하고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대중매체와 성을 미끼로 돈을 벌려는 매춘행위는 분명 하나님의 창조물로서의 죄악행위이다. 이러한 문화 조류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은‘성’에 대한 분명한 자기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성’에 대한 태도의 기본은 절제를 훈련하는 삶이다. 예수께서도‘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을 하였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마음의 자기절제를 강조하셨다. 욥도“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는 자기고백으로 의지를 세운다. 바울도 청년 디모데에게“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의 화평을 좇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 시대에는‘성’에 대한 자기 절제가 중세 수도사들의 처절한 금욕적 삶만큼이나 어려운 시대인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바른 성의식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교회 안에서도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성’의 절제를 가르쳐야 한다. 순결서약 예배와 같은 행사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하나님께서 주신 ‘성’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도와야한다. 나아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나서서‘성’을 왜곡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교사를 막아서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무너진‘성( )’을 보수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문과 방송이 전하는 그릇된 성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교회가 담당할 수 있다. 대중매체를 모니터하여 교회차원의 항의와 지적만 할 수만 있어도‘성’ 에 대한 왜곡을 시정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시대에 성을 쌓으며 무너진 성을 막아서는 사람을 찾고 계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무너진‘성’의 가치관을 회복하고 바로 세울 일꾼을 찾고 계신다. 바른 성 의식을 가르치고, 성을 왜곡하는 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선지자적 외침이 교회 안에서부터 시작되어 무너진 성( )을 회복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 |||
기사입력시간 : 2003년 12월03일 [00:00:00] |
'GG뉴스 > 문화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호-여우누이뎐’ 대작 속 선전 ‘흙속의 진주’ (0) | 2010.08.10 |
---|---|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문화 속에 들어온 ‘악마’ (0) | 2010.07.31 |
뼈가 있는 신앙인 (0) | 2010.07.31 |
누드전-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 그 본연의 아름다움 (0) | 2010.07.31 |
◈ 누드화 (Nude) (0) | 201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