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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8·15 대성회] 100만 두 손모아 ‘생명 희망 평화’ 메시지

은바리라이프 2010. 7. 29. 20:28

[한국교회 8·15 대성회] 100만 두 손모아 ‘생명 희망 평화’ 메시지
[국민일보] 2010년 07월 28일
 
한국교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 100만여 명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희망·평화''를 꿈꾸며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한국교회 8·15 대성회''는 오는 8월 15일 오후 4∼7시 서울시청 앞 광장과 국내 70개 도시, 해외 70개 도시에서 총 100만여 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집회다.  대성회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일어나 생명·희망·평화를 노래하자''다. 학술 선교 교육 통일 문화 등 각 영역별 대회와 지역별 성회, 해외 성회, 사회복지엑스포, 다문화대회 등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고 사회에 생명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학술·선교·교육·복지·통일 등 8개 영역에서 포럼과 심포지엄, 음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 8·15 대성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성회를 앞두고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면서 이 대회가 1907년 한국교회 대부흥운동, 엑스플로74대회, 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를 잇는 집회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번 대성회를 개최해야 할 이유는 때가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성경에 ''절기''가 있듯이 올해 한일병합 100년, 6·25 60주년을 맞아 다시는 국치를 당하지 않고, 전쟁을 경험하지 않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회에 대한 한국교회 주요 인사들의 기대와 소망을 정리한다.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8·15대성회는 한국교회의 귀중한 전통인 대부흥 집회의 맥락을 계승하는 역사적인 집회입니다. 나라 잃은 민족에게 희망을 주고, 전쟁과 가난에 지친 민족에게 소망이 되었던 한국교회의 전통을 이어, 이제는 민족의 평화적 통일과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기도는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이번 대성회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성회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합시다.

◇이광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2010년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권피탈 100주년, 6·25발발 60주년, 4·19의거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 교회가 우리 민족 역사 속에서 위기 때 마다 민족의 희망이 되었듯이, 지금 많은 어려움이 있는 이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함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억눌린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케 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전병호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8·15 대성회에서 잊어서는 안 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기간 동안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피와 눈물과 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태평양전쟁에 징용당한 젊은이들, 광산에 강제 노역으로 죽어간 사람들, 일본군 정신대 여인들….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또 8·15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엄청난 슬픔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직도 한반도에 전쟁의 소리가 들립니다. 한국교회는 이제 평화를 외쳐야합니다.

◇김삼환 목사(대표 대회장)=지금은 주님 앞에 교회가 다시 모여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 민족과 교회의 나아갈 길을 밝히 보여주실 것입니다. 기독교는 모임의 종교입니다. 30여 년 전 100만여 명이 모여 기도했던 그 영적인 에너지를 먹고 한국교회는 폭발적인 부흥을 일궈냈습니다. 이제 우리도 후손들에게 그 영적인 힘을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합니다. 모여 기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민족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십니다.

◇이정익 목사(상임대회장)=한국교회가 다시 모입니다. 교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난 100여 년 전 100만인 구령운동에 나섰던 초대교회의 경건과 능력을 본받아야 합니다. 잘못을 회개하고 말씀으로 새로워지며,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서서 주의 뜻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대성회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 스스로 결단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신경하 목사(감리교 전 감독회장)=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일꾼을 부르십니다. 오늘 여기 모인 한국교회를 섬기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일꾼들이 함께 모여 대성회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기 모인 우리를 축복하셔서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섬기는데 앞장서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대성회를 통해 서울이 변하고, 지역이 변화되며, 전 세계가 변화될 비전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갑시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21세기는 새로운 시대입니다. 과거 한국교회가 가진 거룩한 영적 전통을 계승하되 새로운 세대에 맞게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과거 선교를 받는 교회(Seeding Church)에서 지금은 선교하는 교회(Sending Church)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대성회가 한국교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손인웅 목사(복지분과위원장)=영적인 대홍수가 필요합니다.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우리 사회에 팽배한 잘못된 윤리의식과 병폐들을 말씀을 통한 영적 각성을 통해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와 민족이 건강하게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최낙중 목사(청년분과위원장)=청년이 살아야 희망이 있습니다. 엑스플로74의 중심은 청년과 대학생이었습니다. 이들이 장성해 한국교회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말씀 중심의 한국교회 전통도 잘 계승해야 합니다. 함께 모이면 희망이 보입니다. 기도하면 해답이 보입니다.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데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한국사회에 새로운 영적 흐름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성철 장로(실업인분과위원장)=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교회는 외부의 힘에 의해 훼손되거나 쓰러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성장이 멈춘 것은 기도와 모임의 열정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뜨겁게 기도하고,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8·15 대성회는 이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명규 장로(실업인분과위원회 총무)=한국교회가 급성장했던 동력은 과거 함께 모여 기도했던 전통에 있습니다. 한국교회사의 중요한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이 이번 대성회의 특별한 의미입니다. 서울의 한 복판에서 수십만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은혜를 받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세계 70여 국가에서도 동시에 집회가 열립니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기도의 오케스트라입니까.

◇강교자 회장(한국 YWCA연합회)=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대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희망이십니다. 8·15대성회를 통해 주님이 세상의 희망이라는 사실이 더욱 드러나야 합니다. 그 영적인 울림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 세계에 울려 퍼져 지속적이고 거대한 영적 각성이 이어져야 합니다. 전국 그리스도인 여성들과 함께 동참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