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예수님에 대한 베드로의 증거 (행 2:22-32)

은바리라이프 2010. 7. 24. 20:50

베드로는 오순절에 일어난 일들은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엘은 하나님께서 말세에 자신의 신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유대인들 중에서도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러나 말세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성령을 받게될 것입니다. 말세에는 모든 성도들이 성령을 받고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며 꿈을 통해 계시를 받게될 것입니다. 그들은 성령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고, 하나님의 계시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모두 성령을 받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선지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은 하늘과 땅에 여러 가지 징조를 베푸실 것이며, 누구든지 주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 은혜의 시대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러나 오순절 사건을 올바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일들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오순절 사건을 있게 한 장본인인 예수그리스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22)."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서 말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 말을 들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베드로를 통해서 요엘 선지자가 했던 예언에 대해 들었던 무리들은 베드로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예수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베드로의 입을 통해서 그들이 그토록 기다려 왔던 메시야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 소식은 모든 구약의 성도들이 보고 듣기를 원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무리들은 마땅히 귀를 기울이고 그 이야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를 통해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그들 중에 베푸셨으며, 이를 통해서 그들 앞에서 예수님을 증거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 앞에서 역사상 가장 크고 위대한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권능으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보여주셨으며, 놀라운 기적들을 통해 무리들을 놀라게 하셨고, 여러 가지 표적을 통해서 무리들에게 자신이 메시야되심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예수께서 그들이 기다려 온 메시야라는 사실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은 은밀히 행해진 것이 아니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2) 예수님의 죽음(2:23)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대로 내어 준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23)..."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로마 군인들의 손을 빌어서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준 바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결정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에 예수님을 통한 인류의 구원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인간에 의해서 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예수님은 유대 종교인들에게  내어준 바 되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제자에게 배신을 받으셨으며,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체포되어 온갖 모함과 조롱을 받고, 또 채찍으로 심한 매질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유대인들은 법 없는 자들, 즉 로마인들의 손을 빌려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죄수를 사형할 권한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처형하기 위해서 로마 총독의 허락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고 나서 아무런 죄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님을 놓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놓아주면 민란을 일으키겟다고 협박하여 결국 빌로도에게 주님을 처형할 허락을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죄를 지은 것은 일부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일반 유대 백성들 중에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인 일과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모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을 거부하고 죽인 일은 개개인의 죄가 아니라, 유대 민족 전체의 죄였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의 부활(2:24-32)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24). 다윗이 저를 가리켜 가로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웠음이여,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25).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26),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27).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니(28),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29).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30), 미리 보는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31),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32)."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예수님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24). 예수님의 부활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사망의 고통'은 사냥꾼들이 짐승을 잡기 위해서 놓은 덫과 같은 '죽음의 덫'이나 '매는 줄'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은 사냥꾼이 죽음의 덫을 치는 것처럼 덫을 놓고 예수님을 잡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셨으며, 죄가 없었기 때문에 사망의 덫에 매여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사망이 예수님에게 왕노릇 할 수 없었던 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이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 구약의 시편(16:8-11)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8절에서 예수님에 대해서  말한 것을 성경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시 16:8-11)은 대표적인 메시야 예언 중에 하나였으며, 이 시는 메시야의 부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잘 알려진 이 말씀을 통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나사렛 예수께서 메시야라는 것을 입증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논증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해석에 기초하고 있었고(막 12:35-47), 부활후의 기독교 전통과 일치했으며, 또 당시에 인용된 미드라쉬의 해석 방법과도 일치했습니다.

  베드로는 다윗이 예수님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웠음이여,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25). 베드로는 여기에 언급된 "주님"이 여호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메시야께서 자기를 요동하지 않게 하려고 자기 곁에 계신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으며, 입술을 열어 주님을 찬송했고, 죽지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26). 그가 이렇게 희망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않고, 주의 거룩한 자(다윗)가 썩지 않게 하실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27). 그러므로 다윗은 주님께서 보여주신 생명의 길을 보고, 하나님 앞에서 크게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28). 그러나 베드로는 이 시에서 언급된 사람이 다윗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은 죽었으며, 장사되어 그 묘가 지금까지 그들 중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29).

  또한 베드로는 다윗은 선지자로서 하나님께서 다윗의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할 것이라고 맹세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30). 또한 베드로는 다윗이 성령의 영감으로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메시야를 미리 보았으며, 장차 그 메시야가 부활할 것을 예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다윗이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말은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예고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31). 베드로는 이러한 다윗의 예고대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님을 자시 살리신 일에 대해서 자신들이 증인이라고 말했습니다(32). 실제로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그 분의 손과 발을 만졌으며, 그 분과 하께 음식을 먹었고, 그 분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자신의 부활을 세상에 증거하라고 위임을 받았습니다. 지면상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고 내일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위한문

1. 예수님께서 유대인들 앞에서 행하신 수많은 권능과 기사와 표적들이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증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유대인들은 이러한 수많은 권능과 기사와 표적들을 보고 어떻게 반응했는지 말해보자.

3.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시 16:8-11)을 설명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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