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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와 파르티아

은바리라이프 2010. 7. 22. 23:47
네로와 파르티아| 로마
예수제자 조회 1 | 2010.07.07. 00:29 http://cafe.daum.net/b-3927/D1cd/17
 
 

로마제국 5대 황제 네로는 기독교도를 박해하는 바람에 악당으로 그려질 때가 많지만 외교분야에서는 유능한 군주였다. 재위(서기 54∼68년) 중 네로는 최대 가상적국이던 파르티아(페르시아)와 실용주의에 입각한 평화협정을 맺었고 이후 양국간 평화가 반세기 이어진다.

당시 로마는 유프라테스강을 경계로 파르티아와 맞서 있었다. 싸워서 진 적이 더 많았기 때문에 로마는 파르티아를 점령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대신 주변국들을 동맹으로 삼아 파르티아를 포위하는 전략을 썼다. 대표적인 동맹국이 파르티아와 국경을 맞댄 아르메니아였다. 로마는 고분고분한 인물들을 골라 낙하산식으로 아르메니아 왕좌에 앉혔다.

문제는 아르메니아의 언어와 풍습 등이 파르티아를 맹주로 하는 범페르시아권에 속했다는 점이다. 드러내 놓고 로마에 반항하지는 못했지만 심정적으론 파르티아를 형제국으로 여겼다는 얘기다.

파르티아도 틈만 나면 아르메니아로 쳐들어와 로마의 심기를 건드렸다. 네로 황제가 16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한 서기 54년에도 그랬다. 당시 파르티아 왕 볼로가세스는 로마가 임명한 아르메니아 왕을 내쫓고 이복동생 티리다테스를 그 자리에 앉혔다. 첩 소생인 볼로가세스는 파르티아 왕위를 흔쾌히 양보한 본처 소생 티리다테스에게 진 빚을 갚는 차원에서 이런 모험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