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통치의 마지막 해에 있었나?

은바리라이프 2010. 7. 1. 22:36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통치의 마지막 해에 있었나?
RevSuh  2008-07-31 11:02:27 hit: 89

     "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삼하 15:7)

압살롬은 그술에서 돌아와 2년 후에 아버지 다윗 왕을 뵈었고(14:33) 4년간을 끊임없이 백성들에게 선심을 써서 그들 마음을 빼앗아 많은 백성들을 지지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헤브론으로 가서 자기의 왕 됨을 선포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사본에는 4년 대신에 40년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40년 말에 압살롬이 헤브론으로 가서 그의 왕 됨을 선포하였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40년에 대해서 혹시 그것이 다윗의 통치 기간이었으니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 통치 마지막 해에 있었으리라고 추정하게 한다.  그러나 여기 40이란 수는 압살롬의 나이를 가리키지 않는다.  그 당시 압살롬의 나이는 30세 정도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윗의 통치 연한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다만 맛소라 사본에서 40년으로 되어 있어서 서기관들이나 랍비 그리고 교회 교부들에 의해 다양하게 설명이 되었을 뿐이다. 70인역과 씨리아역, 그리고 벌가타역과 조세프스에 의해서는 40 대신에 4년으로 정확하게 기술되었다.  그리고 이 4년은 다윗과 압살롬의 화해 이후 지나간 시간을 가리킨다고 이해하였다(1).  또 다른 해석으로 본문을 40일로 읽기도 하나 그것은 압살롬이 반역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다. 따라서 여기 15:7은 40년 대신에 4년으로 읽는 것이 정확하며 그 기간은 앞에서 지적했듯이 압살롬이 그술에서 돌아온 기간이거나 다윗과 그의 화해 때로부터 계산한 시간일 것이다(14:33)(2).  
  
그러면 압살롬은 왜 헤브론으로 가기를 원했는가?
그가 거기서 그의 왕 됨을 선포했다면 왜 예루살렘 대신에 헤브론이었는가?
  
압살롬은 그가 헤브론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께 한 서원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하여 다윗을 속였으며 그로 하여금 어떤 의심도 없이 허락하게 만들었다.
  
헤브론은 야웨의 성소가 있었다(참고; 창 13:18). 거기서 다윗이 유다를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2:4).  그 결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5:1).  또 압살롬이 거기서 낳았다(3:2-3). 더구나 헤브론에 사는 백성들은 그 모든 유익과 특권과 함께 예루살렘이 다윗의 새 수도가 되었을 때 크게 섭섭하였다(3).  이런 저런 이유로 압살롬에게는 헤브론이상 다윗을 배반하고 그가 왕이 되기에 적합한 곳이 없었다.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배우는가?
사람은 누구나 거짓되다.  따라서 자식도 쾌락이나 권세나 돈에 눈이 어두워지면 믿을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특별히 자식이 권세에 대한 욕심을 품게 되면 그 권력의 마력 때문에 부모나 형제도 배반하고 살해하기를 주저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억지로 찬탈한 권세는 오래가지 못한다.  권세는 사람이 억지로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다(롬 13:1).  진정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주
   1. P. Kyle McCarter, Jr., 2 Samuel(New York: Doubleday, 1984), p.355
   2.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78
   3. A.A. Anderson, 2 Samuel(Dallas: Word, 1989),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