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등촌동에 빨래방 열어… 장애우에 대한 편견까지 깨끗이 세탁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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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장애우를 위해 빨래방을 열었다. 재단은 22일 서울 등촌동 43㎡의 1층 상가에 빨래방을 열고 장애우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제적 도움을 주기로 했다. 재단은 이날 9000만원을 들여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2대씩을 설치했으며, 소형 승합차로 장애우들이 감당하기 힘든 이불 수거와 세탁, 배달업무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외된 이웃의 생활 현장으로 파고들고 있는 재단의 활동은 한국교회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가 일회성으로 김치, 쌀 나눔이나 독거노인 후원금 전달 수준에 그치지만 재단은 저소득층 주택개량사업, 청각장애아동 보청기 지원, 위탁아동 심리치료 등 장기적이고 실제적인 필요를 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용기 재단 이사장은 "누구나 깨끗한 옷과 이불을 사용할 권리가 있지만 수족이 불편한 장애우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재단이 미약하나마 이웃의 고통을 짊어지고 문화생활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세탁기에 옷을 빨래하듯 죄 많은 인간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면서 "장애우 여러분이 예수님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삶의 광명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윤두선 대표는 "장애우들이 21㎡의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불빨래"라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1년에 한번 빨기도 힘들기 때문에 악취와 불결함을 감수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장애우 하면 냄새나고 더럽다는 잘못된 편견이 있지만 정작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애우의 자립생활에 큰 도움을 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루 최대 16가구가 이용 가능한 빨래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애우만을 위한 무료 시설로 활용되며, 이후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셀프 시설로 전환된다. 이곳에는 유급 장애우 직원 1명이 상근하게 되며, 저녁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한다. 재단은 운영실적을 보고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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