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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돈

은바리라이프 2010. 2. 7. 00:09

하나님과  

기독경영연구원

황호찬 (세종대 경영대학)

hwanghc@sejong.ac.kr 

 


 

하나님과 , 도대체 무엇이며 어떤 관계이기에 이처럼 우리 생활 깊은 곳까지 영향을 미치는가? 

I. 사례  

김부자: 부자라 해서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아니 솔직히 말하여 부자가 좋다 

       돈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자 축복이므로 돈이 많은 것은 자랑할 만한 것이지 결코 수치스럽거나 숨길 일이 아니다그런 사람들은 성경 대한 이해가 잘못된 것이다하나님의 자녀는 넉넉히 주시는 하나님께 오히려 감사해야 하며, 받은 재물을 관리하고 쓰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그의 자녀가 굶주리고, 헐벗고, 옹색하게 거지같이 사는 것을 좋아하실 리가 없다

       실제적으로 돈이 많으면 좋은 것이 두가지가 아니다책도 실컷 사고 (집안 벽을 둘러싼 책이라고 해서 물론 것은 아니지만), 먹고 싶은 실컷 먹고, 좋은 차를 타서 능력 있음을 과시하고, 문화생활, 해외여행, 골프, 사진 취미활동도 마음껏 하고, 자녀 교육비로 고민할 필요 없으며, 자선단체에 기부도 하고, 교회에 많은 헌금도 내어 존경도 받을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런 나를 비판하는 것은 그들이 돈이 없어서 시기 혹은 질투해서 이거나, 아니면 돈을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이 없어서 하는 이야기다돈은 선하고 좋은 것이다그들도 실은 나처럼 돈이 많기를 원하고 있다당장 십억을 공짜로 준다고 해보자싫다고 사람이 어디 있는가단지 마음을 보이고 있지 않을 뿐이다.

       성경 부자에 대한 저주(?)어린 말씀이 가끔 나오지만 모든 부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가진 돈을 관리하고 쓰면 되는 것이며, 악덕한 부자에만 위의 저주의 말씀이 해당될 뿐이다나는 그렇지 않을 자신이 있다. 

박가난 부자가 되려고 하는 (혹은 부자)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다돈은 나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왜냐하면 하나님이 나의 필요를 전부 채워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나아가, 나는 청부(淸富)라는 말은 처음부터 믿지 않는다. 어떻게 돈에 신경을 쓰지 않고 부자가 있으며, 그럴 경우 어떻게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할 있겠는가분명한 사실은 현실적으로 깨끗한 부자는 있을 없다는 것이다당신은 정말 깨끗하게 (혹은 정당하게) 돈을 모아 부자 사람을 일이 있는가?

       예수님이 그의 제자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실 때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돈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바로 시점부터 (혹은 백번 양보하여 부자가 되려고 하는 시점부터) 돈의 노예가 되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수가 없다하나님과 맘몬이라는 주인을 동시에 섬길 없다 ( 6)라고 하신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부자가 되고자 하는 것은 미사여구, , 말장난에 불과하다소유를 줄일 있는데까지 줄여 가난하게 , 그리하여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비로소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다시 태어난다나머지는 전부 가짜며 변명에 불과하다. 

II.  문제의 제기 

       모든 사람들---크리스천이던 아니던---에게 돈이 그처럼 문제가 되는가크게 가지 정도로 이유를 요약할 있을 같다첫째는 돈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크리스천에 국한하여 생각하여도, 신앙생활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 있다이는 자칫 잘못 처신하면 일생을 망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유, ) 대해 올바른 해답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다른 말로 바꾼다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사상 (예를 들어, 돈은 많을수록 좋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도 괜찮다 ) 공개적이던 암묵적이던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기도, 이들을 설득하기도, 그리고 근거를 제시하기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잘살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죽음도 무릅쓴다, 살기 위해서 죽음을 각오한다아이러니칼 이야기다오늘도 신문의 사회면을 펼쳐보자강도, 사기, 뇌물, 협잡, 인신매매, 포르노 온갖 사회비리 뒷면에는 돈을 벌기 위한 강한 욕구가 숨어있고 결국 사람들은 일로 인해 피폐해진다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면 자동적으로 돈의 주인이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곤 하지만 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돈의 노예가 되곤 한다, 돈이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고자 한다결국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생명마저도 돈을 위해서는 희생할 있는 (물론 말로는 그렇다고 하지 않지만 실제적인 행동에서는 다분히 그렇다는 이야기다) 정도에 이르게 되며, 그러므로 돈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커지고, 안타깝게도 가까운 장래에 이러한 사고방식이 바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두번째 이유는 첫번째 보다 어떤 의미로는 더욱 심각하고 복잡하다, 이처럼 돈에 대한 무서운 중독현상이 만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처방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이미 자본주의의 사상에 깊게 물들어 있기 때문에 (혹은 시세말로 맛을 이미 짜릿하게 맛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이론 주장이 교회 안팎으로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능력이 상실된 것이다예를 들어, ‘돈은 많을수록 좋다’  ‘돈으로는 무엇이든지 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 ‘돈이 많이 있으면 안심이 된다’  ‘돈이 많이 있어야 큰일 혹은 보람된 일을 있다라는 주장에 반대의견이 들어설 자리가 거의 없게 것이다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사고나 태도에서 벗어나면 숭배 종교집단에서 이단취급을 받기 마련이다이것은 교회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어서---한때 교회는 혹은 교인은 가난해야 신앙생활을 제대로 있다라는 사고방식이 풍미한 때도 있었다---많은 교회들이 교회, 부자 교회, 부자 교인을 지향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교회 혹은 교인들은 이들을 한없이 부러워한다교회의 이와 같은 의식구조는 사회생활에 대한 제언에서도 혼란을 면치 못하고 있다예를 들어, 교회는 경마, 경정, 경륜, 노름, 부동산 투기, 복권, 주식, 카지노, 다단계 판매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아예 답변하는 것을 포기하고 개인의 선택사항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III. 문제해결을 위한 기독교내의 상반된 견해 

     돈에 대한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이유로는 교회 내에서조차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바로 이점이 교인들을 혼란케 한다.

  1. 긍정적 시각

 

     [ 혹은 재물이 많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다구약의 신앙의 선조들 (, 아브라함, 이삭, 솔로몬, 다윗 등등) 보라하나같이 의인이면서 부자였다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고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물질의 축복이다가난한 것이 오히려 문제다뭔가 문제가 혹은 잘못이 있어서 가난하게 것이다괜히 이러저러한 말로 무능력 혹은 죄성을 변명해서는 된다하나님의 자녀인 크리스천은 세상에서도 아주 살아야 하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그의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다. ]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기 전에 최소한 다음 질문들에 정직하게 답변할 있어야 한다.  

       - 혹시 하나님이 가장 싫어 하시는 우상, , 돈이 나의 (혹은 우리 교회의) 우상은 아닌가비록 말로는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의 통치하심과 주권을 인정한다고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모든 판단의 우선순위에서 돈을 하나님보다 우위에 놓는 것은 아닌가돈을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 나는 문제에 대해 결코 실수하지 않을 정도로 온전한 신앙의 소유자인가, 부자가 되는 과정 속에서 짓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탈세를 포함하여 범법하지 않으며, 가난한 , 소외된 , 없는 자를 이용 혹은 착취하지 않으며, 남을 속이지 않으며, 비겁한 행동을 하지 않으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의 인격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물론 이러한 질문은 가난한 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부자가 가난한 자에 비해 답변하기가 훨씬 어렵다.

      - 나는 사회적으로, 혹은 교회 내부에서조차 많은 부자라는 따가운 시선 혹은 비판에 당당하며 떳떳하게 대처할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나의 모든 수입과 지출 내역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공개할 있는가무엇보다도 부끄러움이 없이 하나님 앞에 용기가 있는가물론 질문 역시 가난한 자에게도 적용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부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것이 성경 가르침이다 

  1. 부정적 시각

 

     [돈이 되었던 돈을 사랑하는 것이 되었던 돈은 모든 악의 뿌리다 나아가 돈을 포함하여 소유 자체가 영적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혹은 악이므로) 먼저 마음을 비우고 물질을 버리는 것이 선행도어야 한다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제자들을 보라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나의 눈은 이미 세상의 것들로 흐려지게 되어 참된 소명의식이 사라진다성경, 특히 신약을 보라돈에 대한 수많은 경고의 말씀은 그냥 해본 말씀이 아니다.   나는 돈을 벌려고 바둥거리지 않겠다지금 이대로 만족하고 자족하면 충분한 것이다하나님이 모든 것을 인도하시고 채워 주시겠다고 했는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가일부 크리스천 중에는 속으로는 재물을 섬기면서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 자신, 하나님을 속이려 하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이야기다돈으로 무엇이든 있다는 생각 자체도 잘못된 것이지만, 그런 허상을 추구하는 역시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기 , 다음 질문들에 정직하게 답변할 있어야 한다.

     - 나는 정말 돈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가?

  • 나는 위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말 가난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는가?

  • 극도로 가난해 일이 있는가끼니를 몇일 거른 일이 있는가? 그런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
  • 지금 내가 가난한 것은 (혹은 부자가 아닌 것은) 자원해서 것인가 아니면 어쩔 없이 그렇게 것인가. 지금 내가 하는 말은 바로 이러한 나를 변명하기 위한 것은 아닌가?

     - 부자들을 한번도 부러워해본 일이 없는가

     - 성경상에 나오는 의인이며 부자인 사람들의 사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IV.  균형있는 성경적 접근을 위한 제언 

      돈에 대한 성경적 접근의 어려움은 앞에서 소개된 두가지 상반된 견해가 모두 성경 근거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성경 잘못되었다는 말인가아니면 성경 돈에 대해 두가지 견해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것인가그도 아니면 성경 돈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취하고있지 않은 것인가?

      분명한 사실은 돈에 관련하여 성경 해석할 때에는 단순히 돈과 관련된 특정한 성경구절 이외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에서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세가지 관점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첫째, 역시 다른 인간의 발명품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에 매우 필요하고 유용한 수단이라는 것이다실제적으로 지금 당장 돈이 없다면 불편함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자체를 죄악시 하는 사고는 잘못된 것이다문제의 핵심은 돈을 다루고 있는 인간이고, 인간이 타락의 영향권에 있다는 것이다

      둘째, 문제는 이와 같은 인간들이 그들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돈에 수많은 의미와 능력과 권세를 부여하여 왔으며, 그로 인해 돈은 인간이 만든 여타 발명품과는 사뭇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돈은 컴퓨터나 전화기, 혹은 책상이나 건물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인간에게 각인되어 있다그런 의미에서 인간에게 돈은 이상 단순한 사물 (thing) 아니다돈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의 위치에 등극하여 있다

      셋째,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하나님과 대적할 있는 다른 주인으로 맘몬 (좁게는 ) 상정하고 계신다돈은 하나님과 필적할 만한 대상이다, 이제 인간에게 있어 돈은 단순히 사물의 차원의 넘어섰을 아니라, 원래 있지도 않았던 영성이 부여되어 신이 것이다인간에게 있어 돈은 찬양 받을 존재이며, 섬김을 받을 존재이며, 세계 도처에 수많은 성도를 거느린 존재가 되었다

      따라서, 문제를 다룰 때에는 돈에 포함되어 있는 신적 요소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점이 바로 하나님과 돈과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핵심이다돈으로 하는 모든 일에서, 나아가 비록 하나님의 이름으로 돈을 벌고 돈을 쓰는 경우라 할지라도 방심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인간은 순식간에 하나님과 돈의 우선순위를 바꿔 치기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이다

      따라서, 돈에 관련된 최고의 선은 돈으로부터의 자유 자유 부자와 가난한 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자유 성도와 비성도를 구분하지 않는다 자유 시대를 구분하지 않으며, 국가를 구분하지 않는다, 부자도 돈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는가 하면, 가난한 자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있다 부자 교회가 하나님보다 돈을 앞세우는 바람에 자유롭지 못하는가 하면, 가난한 교회가 하나님을 세상 무엇보다 높게 두므로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그러므로 돈이라는 우상을 기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바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성령의 충만하심이 필수적이다우리 자신의 의지로 자유 누리기에는, 우리 능력과 힘으로 돈을 우상으로 기지 않기에는 돈의 위세는 너무나 커져 있다돈에 관련된 모든 논의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것은 우상, 자유함, 그리고 성령 (혹은 영성)이다 

V.  실천방안 

      지금까지 논의를 중심으로 하여 몇가지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여전히 추상적이고 개괄적일 밖에 없는 이유는 돈에 대한 내용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여 구체적인 대안은 다른 지면에서 다루어져야 것이기 때문이다 

      (1) 하나님 앞에 본다.

      하나님의 임재의식에 충실한다, 내가 하나님 앞에 있음을 의식하고 행동에 옮긴다오래된 명언처럼 돈에 관련된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해 본다매우 광범위하지만 매우 강력한 가이드 라인을 제공할 것이다 

      (2) 자기 자신 앞에 본다.

      돈을 우상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는지를 검토해본다남에게 그럴 하게 (혹은 믿음이 좋게) 보이려는 유혹을 떨쳐 버리고 실존적 자아에 직면하여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내가 진정 추구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자 창조되었는가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수만 있어도 돈에 관련된 많은 문제가 쉬어질 것이다 

      (3) 다른 사람들 앞에 본다.

      비그리스도인 혹은 다른 이웃 성도가 나의 사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살펴본다나는 그들 앞에서 떳떳한가혹시 그들이 나의 지금 모습을 보고 (돈과 관련하여) 교회에 나오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아닌가내가 그들에게 나처럼 살라고 자신있게 말할 있겠는가?  

      (4) 돈은 단지 수단일 뿐이다

       돈이 수단이 아니라 삶의 목적으로 비춰질 , 때부터 당신은 돈의 노예가 된다돈은 당신행동의 절대기준이 없다 세상에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훨씬 많으며 돈으로 없는 것도 수없이 많다착각해서는 안된다. 

       (5) 돈은 계속해서 주인을 바꾼다

       지금 부자라고 해서 자만하지 것이다하루 아침에 많은 돈이 없어질지도 모른다지금 가난하다고 해서 실망할 일도 아니다언제 부자가 될지도 모른다물론 부자가 항상 좋은 것이 아님을 사전에 필요가 있다 

       (6) 돈은 끊임 없이 우리를 유혹한다

       예수님도 사단에게 이와 비슷한 시험을 당하신 일이 있다사단은 예수님께 모든 나라와 영광을 보여주며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 4:9) 라고 유혹한다사단이 우리도 유혹한다.  “나에게 절하고 경배하면 내가 너에게 돈을 주리라”.  문제에 대해 아무도 자만하지 것이다특히 믿은지 오래된 사람, 교회 내에서 중요한 직분을 맡은 사람, 사회적으로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문제에 대해 자신해서는 안된다 강도가 높은 시험이 그들에게 닥칠 것이다.  

      (7) 능력은 돈에서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돈이 많이 있으면 권세가 있고 따라서 능력이 발휘될 같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반대다예수님의 제자 파송식을 살펴보자.  “여행을 위하여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옷을 가지지 말라” ( 9:1-4).  나우엔 (2003) 장면을 참으로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실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권력 없이 전도하도록 보내셨다그분은 제자들이 하나님 사랑의 무한한 능력을 나타낼 있도록 완전히 무장해제된 상태가 되기를 원하셨다.” (p.52). 

      (8) 돈은 고여 있으면 썩는다

       계속해서 흐르도록 해야 한다가능하다면 비우는 것이 좋다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나우엔 (2003) 영적 성숙과 관련하여 비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우리의 소명은 낮아지는 길을 따라 그리스도를 좇고, 구체적인 시공간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는 것이다…..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하여금 우리의 머리와 가슴 구석구석을 지배하게 하여 우리를 하나의 그리스도로 만들도록 하려는 의지와 결심을 갖는 것이다영적 성숙은 변형 (transformation)이다. 변형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우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점차 본받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 (p.59). 

  1. 글을 맺으며

 

      돈은 분명코 다루기 힘든 주제임에 틀림없다그렇지만 모든 어려운 문제가 그렇듯,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이미 해결책을 준비해 놓으셨다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느 정도 진리로 여기고 받아드릴 것인지, 돈과 관련하여---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이지만---세상의 기준과 성경 기준이 다름을 얼마나 정직하게 받아드릴 것인지, 그리고 이처럼 어려운 문제를 나의 지식이나 의지로 해결할 없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그래서 다음의 성경구절이 다시금 새롭다 

      너희는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12:2) 

      우리의 임무는 바로 세대는 돈에 대해 무엇이라 이야기 하는지를 관찰하며,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로운 패러다임과 가치관으로 문제를 대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그리하여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크리스천의 정체성 (identity) 확립하는 것이다 
 

  1. 토의사항

 

1. 당신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가?

2. 돈에 관해서 당신은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가 이유는 무엇인가?

3. 주식투자, 복권 등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그런가?

4. 크리스천 사업가는 어떤 경제관으로 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5. 성경 내부적으로 모순되어 보일 , 혹은 이를 적용하는데 따라 달리 해석될 , 당신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되는가?

6. 당신 생각에 정말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는 것인가?   주인으로 섬긴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7. 그리스도인은 비그리스도인과 비교할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하는가혹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특히 문제에 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VIII.  참고문헌  

황호찬, 끝없는 유혹 (IVP, 1996)

황호찬, 유혹으로부터의 자유 (태학사, 2001)

헨리 나우엔,   세상의   그리스도의   (IVP,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