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행11:19~26, 08.11.2)
사람들은 바나바가 이름인줄 알고 있지만 실상은 별명이고, 그의 본명은 요셉이었다. 바나바는 사도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고, “격려의 아들”, 또는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행4:36)이다. 그는 유대인으로 구브로 섬 출신의 레위인이었다. 사도 바울을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추천해서 교제할 수 있도록 주선한 사람이 바나바였다. 이 바나바는 위로하고 격려하고, 권면하며, 상담하고 추천하는 일이 사명이요, 은사였다. 그는 연약한 형제를 북돋우는 힘이 있었다.
안디옥에 이방인 중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하자 예루살렘 교회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나바를 보낸 것이 무엇보다 잘 된 일이다. 바나바는 가서 보고 한없이 기뻐하면서 열심히 위로하고, 격려하고 상담하고 가르치면서 교회를 섬겼다. 그러자 큰 무리가 주께로 모여 들었다. 너무 많이 밀려오는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그는 길리기아 다소까지 가서 바울을 설득하여 데리고 오게 되었고,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협력 목회를 하였다. 그 때는 마치 온 안디옥이 예수 믿는 사람으로 가득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때부터 “그리스도인”이란 말이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는 바나바의 공로라 할 수 있다. 바나바는 담대하면서도 온유하고 이해심이 많고 자신의 재산을 다 하나님의 교회에 드려 나누게 하고 헌신적으로 일하고 다른 사람에 대하여서는 항상 관대한 자세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바나바 그는 착한 사람이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그 성품이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그 위에 성령의 은혜로 지혜와 능력을 받아야 하나님의 일을 바르게 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남유대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후로 온 세상으로 흩어져 살았다. 바나바가 구브로에서 태어난 것도 그러한 역사적인 사연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체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본토에 남아있던 사람들보다 온 세상으로 흩어져 나갔던 사람들중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유는 견문이 넓어지면서 안목이 열리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바나바가 그렇고 바울이 그렇다. 디모데, 아볼로도 디아스포라였다. 구레네 시몬,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도 유대인으로 본토에서 태어나 로마서 일하다가 고린도에서 바울과 만났다. 이들은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며, 세계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루디아 역시 유대인이면서 두아디라 출신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개방적인것은 여행을 통해서 견문이 넓어지게 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오늘날도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아랍어와 모국어, 그리고 스페인어나 불어, 독어, 터키어를 구사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의 활동무대는 언제나 세계적이다. 그들은 세계 정세에도 매우 밝은 민족이 되었다. 그럼에도 민족정신이 흩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나님을 믿는 정신과 자신들이 유대인이라는 근본정신에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안디옥교회의 선교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것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구별하여 초대 선교사로 세우라고 하셨다.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르를 거쳐 소아시아 중심부인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등에 복음을 전파했다. 바나바와 바울의 1차전도여행이다. 이 때 바나바 조카인 마가요한으로 수행케 했는데 전도여행의 어려움으로 요한은 밤빌리아에서 도중하차를 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2차 전도 여행에서 바울과 바나바는 갈라서게 되었다. 후에 보지만 마가요한은 바울에게도 유익한 사람으로 인정된것을 볼 때 바나바의 마가 요한의 추천은 틀리지 않았음을 본다. 바울은 마가가 나약해서 일꾼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후에 후회한 것 같아 보인다.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키우는 일은 바울보다 바나바가 월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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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는 예루살렘교회의 일원으로서 예수의 부활에 대한 사도들의 증거에 은혜를 받고 자기 소유의 밭을 팔아 하나님께 바쳐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게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다시 하나님께 바쳐서 연약한 형제를 권면하고 위로하는 아름다운 봉사를 계속했던 사람이다. 당신도 바나바와 같은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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