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 ‘추노’ 남다른 영상 이유있었네
파이낸셜뉴스 | 권해주 | 입력 2010.01.13 16:53 | 수정 2010.01.13 17:03
'TV 드라마인데도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부드러운 색감이 압권이다.'
지난주 첫 방송에서 23∼25%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안방을 점령한 사극 '추노'와 관련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뛰어난 화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주 첫 방송에서 23∼25%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안방을 점령한 사극 '추노'와 관련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뛰어난 화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눈에 띄게 다른 추노 영상미의 비결은 울트라 화질(UD)을 지원하는 방송카메라 두 대에 있다. 추노 제작진은 "미국 레드디지털시네마사의 UD 카메라 두 대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며 "UD 카메라가 국내 TV 드라마 제작에 쓰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13일 밝혔다. 영화로는 '국가대표' '청담보살' 등에 이 카메라가 쓰였다. 추노 조연출을 맡고 있는 KBS 김종연 프로듀서(PD)는 "UD 카메라는 화질도 우수하지만 느린 동작(슬로모션)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고속촬영 기능이 뛰어나 격투장면이 많은 추노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독립영화 제작자들을 위해 UD카메라를 대여해주고 있는 미디액트의 김병수씨는 "적어도 화질 면에서 큰 영화사들과 격차가 없어져 독립영화들이 활발히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UD는 현재 TV에서 볼 수 있는 고화질(HD, 1920×1080픽셀)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하다. UD를 지원하는 레드디지털시네마사의 '레드원' 카메라는 저렴한 가격과 혁신적인 기술 때문에 요즘 잘 나가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에 견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이 1000만원대로 기존 장비값의 10분에 1에 불과하다. 제품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몸체, 저장장치, 렌즈, 배터리는 물론 받침대와 핸들까지 따로따로 나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레드원 카메라의 강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 7∼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0' 행사에서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비슷한 크기의 신제품 '스칼렛'을 선보여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5000달러(한화 약 56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사진설명=울트라 화질(UD)카메라로 촬영한 '추노'의 한 장면. 화질이 영화처럼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 드라마 촬영에 UD를 사용한 건 추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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