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연변총각과 기도

은바리라이프 2009. 11. 2. 15:41



캐스터 : 여기는 어느 기도원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이 터져라 부르짖는 성도,
일어서서 온 몸을 흔들며 기도하는 성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조용히 기도하는 성도,
기도하다 지쳐서 잠이 든 성도도 있군요.
네. 정말 보기 좋습니다.


해설 : 저도 참 흐뭇하기 그지없습니다.
저런 성도들이 있기에
한국 교회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 미~~~씀니다.


캐스터 : 그럼 성도들의 기도 내용이 어떤지
한번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성도1 : 주여~~~, 主여~~~, 주이여~~~, 쥬이여~~~.......


캐스터 : 아니, 저 성도는 계속 "주여"만 반복하는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구헌날 저렇게 기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해설 : 그렇죠. 어쩌다 저러는 건 하나님께서 애교로 봐주실 수도 있지만
매일 저렇게 기도한다면 정말 문제 많지요.
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캐스터 : 그렇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해설 : 위에서 언급한 구절이 NIV 성경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보겠습니다.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h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who is in heaven.


잠시 영어 공부를 좀 하지요.
영어의 do 동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하다, 행하다"라는 의미보다
훨씬 더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listen, read, think 등의 정적이고 내적인 행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읽고, 생각하는 것도
"행위"에 포함된다는 말입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다음 성도로 넘어가지요.


성도2 : 주시옵소서~~~, 주씨옵소서~~~, 쥬C옵소서~~~.......


캐스터 : 저 성도는 계속 "주시옵소서"만 반복하는군요.
도대체 뭘 달라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해설 : 저런 기도는 "중언부언"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기도죠.
기도하다가 가끔 저렇게 한다면 몰라도
아예 입에 배게 되면 문제가 있지요.
기도에 대한 참된 의식이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다음 성도의 기도를 들어보기로 하지요.
이번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 기도를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성도3 : (비싼 모피코트를 걸친 어느 여성도가
양손바닥이 마르고 닳도록 싹싹 비벼대면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께 비나이다.
우리 남편이 뇌물 거부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고
부정부패가 드러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부금 입학 제도가 빨리 시행되어서
울 아들 SKY 대학 입학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딸 성형수술 잘 받게 하여 주시옵고
모그룹 회장 아들과 결혼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받을 지방 흡입 수술 잘 되게 하여 주시옵고,
얼마 전에 산 땅값 팍팍 오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가족 화목하게 하여 주시옵고
서로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헌금 억수로 많이 했으니까
억수로 福 마니마니 쥬~~~씨옵소서."


캐스터 : 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군요.
기도하는 스타일이 꼭 새벽에 정화수 한 그릇 떠놓고
천지신명한테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 우상에게 빌던 습관을 버리지 못했군요.
기도의 내용을 들어보니
남편은 구케으원이고
본인은 강남 福부인인가 봅니다.
복(腹) 부인이라고 해도 괜찮겠습니다.
뭘 쳐먹었길래 배가 저렇게 나왔는지 참...

아까 두 성도의 기도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습니다.
기도의 범위가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그리고 기도해서는 안 되는
지극히 정욕적인 것들을 기도하니 참 문제군요.
게다가, 헌금을 억수로 많이 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라는
억수로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금만능주의 사상에 심하게 오염되었군요.
저 성도의 영혼이 정말 걱정됩니다.


해설 : 에휴~~~.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이기적인 풍토가 만연하고 부패한 사회 현실이
교회까지 파고든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들이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만 챙기려고 하지요.
기도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군요


다른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봤자 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성도들도 있겠지만
오늘은 도무지 해설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끊었던 술, 담배와 여자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캐스터 : 저도 중계 방송할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중계 끝나면 저랑 한 잔 하시지요.
오늘 월급날이니까 제가 쏘겠습니다.
제가 水좋은 곳을 알고 있습니다.
처노동 Texas 근처에 있는 룸쌀롱인데
미모의 쭉빵 영계들이 우글우글합니다.
2차도 확실하게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담당PD : 이봐요, 두 사람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 거에요.
이건 성인 방송이 아니라 기독교 방송이에요.
그런 말은 음난 방송국 가서 하세요.
짤리고 싶어서 환장했습니까? --++


고위간부 : 두 사람 이따가 내 방으로 와요. --++
시말서와 반성문 왕창 써서 말이에요.


해설 : 정말 죄송합니다. --;;;;
하도 답답해서 그랬습니다.


캐스터 : 저두요. --;;;;
앞으로는 이런 일 절대로 없도록 하겠습니다.


고위간부 : 알았어요. 이번 한번만 봐주겠어요.
근데 거기가 어디에요?
나도 한번 가보고 싶군요.
수시로 비아그라를 먹었더니 정력이 남아돌아서...


캐스터 : 거기가 어디 있느냐 하면 말입니다,
방송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5호선 여의나루역이 있습니다.
가까우니까 기사가 운전하는 자가용 타지 마시고
운동 삼아 걸어오시면 건강에도 좋을 것입니다.
여의나루역에서 상일동이나 마천동 방면 열차를 타신 후에
처노역에 내리셔가지고 핸대백화점 출구로 나오셔서.......
지금 시청자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인터넷을 통한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으니까
중계방송 끝나자마자 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


고위간부 : 알았어요. PLAYBOY Magazine도 보고
핑크빛 감도는 사이트도 검色하면서 기다릴께요.
水 좋으면 내가 전부 다 내지요.


그나저나 영계들하고 하다가 걸리면
명단에 내 이름 올라서 만방에 알려질텐데 어쩐다?
그래, 어차피 인생과 믿음은 모험이니까
겁내지 말고 담대하게 도전해보는 거야.
하나님께서 걸리지 않게 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야.
만일 재수 없게 걸리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해야지.
합력해서 선을 이루실 것을 믿으면서 말이야.
간만에 믿음을 사용하게 되는구먼.
더 늙기 전에 도전해야지.
도전하세요. Let"s KT. (King of Technic 무슨 테크닉?)


가만있자, 오늘은 어느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할꼬?
요즘 음난 사이트가 너무 많아서 전부 다 가입했다가는
전 재산 다 거덜나겠어.
전 세계적으로 10만개 이상이나 있다고 하니
그 중에 어디가 좋은지 알 수가 없단 말야.
오늘도 부지런히 서생원 클릭하면서 샅샅이 뒤져봐야지.
그렇게 검지손가락에 Mouse가 나도록 Click하다보면
뿅가는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겠지.
그럴 때 느끼는 황홀함은 이루 말할 수 없거든.


뭐든지 남다른 노력을 해야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지.
그리고 그런 사이트를 주위 남자들에게 전하는 기분은
전도할 때 느끼는 기쁨과 맞먹지.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되는 것이거든.
근데 이걸 여자들에게 전했다가는
뺨이 얼얼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지.
전에 춘화를 첨부한 메일을 친구놈한테 보낸다는게
잘못해서 어느 회사 여사장에게 보냈다가 디지게 혼났지.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하는 걸 겨우 돈으로 막았지.
역시 돈의 위력은 대단해.
돈이 최고지.


캐스터 : (저런 인간이 교회 장로니 교회가 욕을 먹지.
평소엔 별 짓 다 하다가 교회만 가면 갖은 내숭을 다 떨거든.
암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인데
윗물이 저렇게 드러워서야 원.......
정말 직장생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빨리 돈 모아서 작은 가게라도 하나 마련해서 사업을 시작해야지
그나저나 무슨 사업을 할까?
음식/외식, 교육, 유아/어린이, 서비스업, 의류/패션,
생활용품, 건강/레져, 컴퓨터관련, 자판기...
도무지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군.
섣불리 시작했다가 쪽박 찰 수도 있고 말이야.
기냥 월급쟁이나 계속 해야겠다.
더러워도 참고 지내는 수밖에 없지.
조만간 직딩들의 애환을 함께 나눌
daum 직딩 카페에 가입해야겠다)


그럼 여기서 잠시 기도의 진수에 대해서 들려주실
연변에서 오신 기도의 달인을 모시고
기도의 진수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왕미듬씨.


달인 : 안넹하심네까, 만나서 반갑슴네다.
옌벤에서 온 왕미듬임돠.


캐스터 : 이름이 참 특이하군요.
본명입니까?


달인 : 아님네다. 자화자찬 같지만
옌벤 행제자매님들이 제 믿음이 좋다고 해서
저를 그렇게 부르고 있슴다.
참 쑥시럽슴돠. ^^;;

제 본명은 왕지형이고
왕지현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전지현 본명)


옌벤에는 기라성같은 믿음의 고수들이 참 많슴돠.
지존믿음, 믿음불패, 영웅믿음, 믿음본색, 소림믿음, 믿음태자 등과 같은
믿음 9단들이 지천에 널렸슴다.
그들은 기독교 고전과 신간을 두루 섭렵하면서
깊은 기도와 QT를 통한 영적/지적 내공을 팍팍 쌓고 있고
소림교회와 소림기도원, 소림수양관에서
다종다양한 기도 권법과 다채로운 성경 말씀을 통한
현란하고 超고차원적인 믿음 수양에 여념이 없슴돠.

그리고 외국에서 Faith Designer, Faith Artist,
Faith Stylist, Faith Specialist 등을 초청해서
최첨단 Hi-Tech Faith Technique 에 대한 강연도 듣고
최신 신앙 기술을 연마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외국에서 Famous Faith Seminar가 열리면
빙기 전세 내서 단체로 참여함돠.
한두대가 아니라 엄청 마니 전세냄다.
중국 인구가 대따 많은 거 잘 아시지요.
기래서 세계 각국의 항공사 고위 간부들이 이곳으로 몰려옴돠.
어떤 항공사에서 오냐 하면 말임다,


Aeroflot
Aerolineas Argentinas
Aeromexico
Air Canada
Air France
Air New Zealand
Air Tahiti
Alitalia
ANA
American Airlines
Ansett Australia
Asiana Airlines
Atlantic Coast Airlines
Austrian Airlines
Belavia Belarusian Airlines
British Airways
Cathay Pacific Airways
China Airlines
Continental Airlines
Cyprus Airways
Delta Airlines
Finnair
Garuda Indonesia
Ghana Airways
Hawaiian Airlines
Iberia Airlines of Spain
Iran Airlines
JAL
KLM Royal Dutch Airlines
KAL
Lufthansa
Malaysia Airlines
Northwest Airlines
Pakistan International
Qantas Airways
SAS
Singapore Airlines
Swissair
Thai Airways International
TWA.......

이것보다 훨 많은 항공사에서 찾아오고 있슴돠.


요즘 미국 테러 사건 여파로 항공업계가 울상이지 않슴네까?
항공사마다 승객 확보하느라고 야단인데
저희는 매년 학실하게 보장된 승객 아님네까.
그래서 옌벤 호텔은 항상 항공사 고위 간부들로 바글바글함돠.
저희 옌벤에 호텔이 얼마나 마는 줄 아심네까?


Best Western
Marriott
Hilton
Holiday Inn
Sheraton
Travelodge
Inter-Continental
Days Inn
Radisson
Lotte
Hyatt
Riverside
Ritz Carlton
Ambassador
Capital
Swiss Grand
Shilla
Renaissance
President
Tower
Emerald
Amiga
Riviera
New World
Palace
Royal
Novotel
Sofitel
Hamilton
Victoria
Pacific
New Star
Oriental
Regency
Plaza
Prince
Robero
Crown
Sun beach
Paradise
Commodore
Royal Kingdom
Sapphire
Mirabo
Phoenix
Empire
Olympia
Arirang.......

지가 여기까지밖에 몬 외웠슴돠. (헉헉--;;)
항공사에다 호텔 이름까지 외우려니까 엄청 힘듬돠.


매일 덤핑공세, 물량공세와 함께 서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슴돠.
말 그대로 出血 경쟁을 하고 있슴다.
매일 몸싸움하면서 피터지게 싸우고 있슴돠.
기래서 대부분의 호텔에는 항상 피비린내가 충만함다.
호텔 청소부 아줌마들 매일 피 닦아내느라 참 고생 많이 함다.
인력이 딸려서 알바생까지 고용함돠.

항공사 고위 관계자들은 그 동안 남조선 구케으원들 몸싸움하는 걸 녹화해두고
그걸 보면서 밤낮으로 무예를 연마했다고 함돠.
삿대질로 급소 찌르기, 큰 소리로 상대방 놀라게 해서 기절시키기,
멱살잡고 메치기, 넥타이잡고 목졸라 사망 일보직전에 이르게 하기 등등...


해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직접 참석 못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꼭 세미나를 시청함다.
저는 그런 믿음의 고수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님돠.


얼마 전에 그들은 인근 소림사를 찾아가서
그 동안 갈고 닦은 무예를 발휘하고자
소림사에 있는 무림 고수들과 한판 붙었슴돠.

그 이후로 소림사 완죠니 뒤집어졌슴돠.
요즘 소림사에서는 중들이 목탁 두들기면서 찬송하고 있고
염주 굴리면서 성경 암송하고 있슴돠.
불상 다 때려부셔서 고물상에 팔아넘겼고
불경을 재활용해서 성경으로 만들어 읽고 있슴돠.
글구 그들이 익혔던 무예를 응용한 몸찬양을 하는데
완죠니 환상이고 예술임다.


요즘 옌벤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선교 영화를 찍고 있슴돠.
정통 SF Erotic 무협 코믹 액션 선교 영화임다.
전 세계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불신자들도 대상으로 해서 만들고 있슴돠.
전 세계의 내노라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총 출연했슴다.
남조선에서 개봉되면 "달마야 놀자"는 흥행에서 쨉도 안될 것임돠.
아마 "친구" 흥행 기록을 깰 것임돠.

영화 제목이 "예수여 놀자" 임다.
예수님과 함께 놀면서 친하게 지내는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세상을 살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는
아주 감동적이고 화끈하고 멋진 영화임돠.
흥행에서 타이타닉이나 쥬라기공원 등을 능가할 것임다.


감독은 말임다,

가이 리치
강제규
곽경택
곽지균
구로사와 아키라
구스 반 산트
기타노 다케시
김기덕
김기영
김상진
김성수
김수용
난니 모레티
닐스 말므로스
대니 보 일
데이비드 린치
라스 폰 트리에
레오스 까락스
로버트 알트만
루크 그린플드
뤽 베송
류승완
리들리 스콧
박찬욱
배창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서극
세르게이 에이젠쉬 쩨인
수오 마사유키
스탠리 큐브릭
스티븐 소더버그
스티븐 스필버그
신상옥
심형래
올리버 스톤
왕가위
우디앨런
웨인 왕
이마무라 쇼헤이
이명세
이와이 슈운지
이지상
이창동
임권택
임상수
장 뤽 고다르
장길수
장 자끄 아노
장선우
쥬세페 토르나토레
쿠엔틴 타란티노
팀버튼
홍상수 이고이~~~욧,


출연하는 배우를 말씀드리자면,
남조선의

강래연
강성연
고소영
고수
고호경
구본승
김갑수
김규리
김남주
김미숙
김민
김민선
김민희
김사랑
김상경
김상중
김석훈
김선아
김세준
김소연
김승수
김승우
김영철
김원희
김윤경
김윤진
김정균
김정은
김정현
김지수
김지영
김지호
김찬우
김채연
김태우
김하늘
김혜선
김혜수
김혜영
김호진
김효진
김희선
도지원
류수영
류승범
류시원
류진
명계남
명세빈
문근영
문성근
박경림
박광현
박상면
박상아
박상원
박선영
박소현
박시은
박신양
박용하
박정자
박주미
박중훈
박진희
배두나
배용준
배종옥
백일섭
사미자
서갑숙
서유정
서정
설경구
설수진
성현아
소유진
소지섭
손예진
손지창
손태영
송강호
송선미
송승헌
송윤아
송창환
송혜교
신민아
신애라
신은경
신하균
신현준
심은하
안문숙
안성기
안연홍
안재모
안재욱
안재환
양동근
양미라
엄지원
염정아
예지원
오승은
오지호
오현경
원빈
유오성
유준상
유지태
윤기원
윤다훈
윤손하
윤철형
윤태영
윤해영
이나영
이미숙
이미연
이민영
이민우
이범수
이병헌
이보희
이본
이서진
이선정
이성재
이세창
이승연
이영애
이요원
이유진
이은주
이의정
이인혜
이재은
이정재
이정현
이제니
이지현
이태란
이혜은
이휘향
임경옥
임원희
임은경
장동건
장서희
장진영
장혁
전광렬
전도연
전인화
전지현
정다빈
정보석
정선경
정양
정우성
정웅인
정준
정준호
정한용
조민기
조은숙
조인성
조재현
주진모
지수원
진재영
진희경
차승원
차인표
차태현
채림
채시라
최강희
최란
최명길
최민식
최상학
최정윤
최지우
최진실
최철호
최화정
추상미
하리수
하지원
한고은
한석규
한재석
한채영
허영란
홍경인
홍석천
홍수현
황수정
황신혜
황인영 이고이~~~욧.
(혹시 이름이 누락된 분이 계시면 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라며,
남자는 본인이 직접 연락주시면 이름이 올라갈 것이고
여자는 저랑 데이트 하셔야 이름이 올라갑니다. ^^)



외국 배우를 말씀드리자면,
(여긴 여러분들이 하시죠. ^^;;)


시청자들 : 와~~~~~~~. 짝짝짝~~~~~~~. 정말 대~~~~~~단하다.
저걸 어떻게 다 외우지? ^0^


캐스터 : 여보세요. (王당황. 生방인데. --;;;;)
그건 이따가 개그 콘서트에서 하셔야지요.
여기는 개그 콘서트가 아닙니다.
기도 콘서트입니다.


그거 외우시느라고 참 힘드셨겠습니다.
또 다른 별명이 수다맨이라고 하던데 맞긴 맞군요.
그만 진정하시고 여기 냉수 한잔 쭈~~~욱 들이키시고
연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달인 : 감솨함다. (시원하게 쭈~~~욱) 캬~~~. 맛 죠~~~씀네다.
근데 이거 물 맞슴네까? 기분이 알딸따~~~ㄹ 함다. @.@


캐스터 : 뜨아~~~~~~~. 그건 제가 아까 마시다 남은 쐬준데
생수하고 바뀌었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 인스턴트 해장면 있으니까 뜨거운 물 부어서 얼른 드시고
다 드신 후에 컨디션 마시고 빨리 술 깨시기 바랍니다.


달인 : 괜찮슴다. 꺼떡 없슴다.
저희 옌벤에서는 성찬식 때 마시는 포도주가
도수 90도가 넘슴돠
그걸 큰 사발에 담아서 원샷함다.
불란서 포도주 같은 것은
거저 간난애들이 성찬식때 젖병에 넣어서 마심돠.
그건 포도주가 아니라 포도 쥬스임다.
기리니끼니 걱정 안하셔도 됨다.
옌벤 포도주에 비하면 이건 술도 아님돠.


저희 옌벤에서는
저러케 기도하는 것은 기도로 쳐주지도 안슴다.
저희는 철쩌하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하고 있슴돠.
거저 먼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뜨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슴다.
잠시 성경 말씀을 보겠슴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이러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분맹히 모~~~~~~~~든 것을 더하신다고 하셔서
저희는 거저 이러케 기도하고 있슴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


중요한 말씀 하나 더 보겠슴돠.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4)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다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미 다 이루어졌다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선포함다.
이게 바로 '선포 기도' 임다.


저희 옌벤에서는 간구 기도는 애덜이나 하는 기도임다.
커서도 그래 기도하면 성도들한테 디지게 맞슴돠.
간구기도가 기도의 전부는 아님돠.


하나님께서 다스리기 원하시는 그 나라는 내적인 세계임돠.
자신의 영혼, 마음, 생각, 의지 말임돠.
하나님께서 내면 세계를 다스리실 때
의와 평강과 희락이 찾아옴다.
외적인 삶에서 어떤 어려움과 고난을 당한다 할지라도
내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하기만 하다면
그런 어려움들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슴돠.


저희 옌벤 성도들은 겉으로는 보잘 것 없지만
내적으로 강건하고 온전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슴다.
어떤 성도들은 차비가 없어서 멀리 떨어진 교회까지 걸어다니고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을 끓여먹고 있기는 하지만
마음만은 정말 부유하고 사랑이 넘쳐나고
얼굴에서는 눈부신 광채가 남네다.

외지인들이 그런 성도의 얼굴을 볼 때에는
꼭 Ray-Ban Sun Glasses를 껴야 함다.
짝퉁 말고 정품을 써야 함다.
안 그럼 소경됨다.


옌벤 교회들끼리는 서로 싸우거나 이단, 삼단 시비하지 않고
서로 사랑으로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슴다.
자기 교회보다 다른 교회를 먼저 생각함돠.
기래서 아무리 중국 당국이 저희를 핍박해도
저희는 넉넉하게 이겨낼 수 있슴돠.
그리고 핍박하는 자들조차 사랑할 수 있슴다.
저희 옌벤 성도들은 노래방이나 단란主점에서
태지나씨 노래를 이러케 바꿔 부름다.
"♬사랑은 아~무나 한다 어느 누가 어렵다고 했나♬"


남조선 교회들을 둘러보니끼니
자기 딴에는 성도들이 서로 화목하게 잘 지낸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기냥 끼리끼리 잘 노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슴다.
보잘것없는 제 모습을 보고는 은근히 상종도 안 하려고 했슴돠.
정말 슬펐슴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다니 말임돠.
전 은근히 왕따당했슴다. 이건 은따임돠.


남조선에 와서 보네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교회를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말씀을 많이 읽고,
기도를 많이 하고, 전도를 많이 하라는 말씀으로 해석함다.
말 그대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는 말씀인데 말임돠.
교회 생활이 곧 신앙 생활은 아님다.


거저 저희는 남조선보다 지지리 몬살고, 몬먹고, 몬입고 지내지만
기래도 마음만은 참 팽안하고 기쁘게 살고 있슴돠.
하박국 7장 17,18절 말씀을 보겠슴돠.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거저 저희는 이러케 살고 있슴돠.
몬먹고, 몬입고, 몬살아도
하나님의 은혜로 질거워하고, 기뻐하고 감솨하며 살고 있슴돠.


저희는 저희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슴돠.
턱별히 저희는 남조선 교회를 위해서 마니 기도하고 있슴다.
대부분의 남조선 교회가 꼭 계시록 3장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 같아서 참 마음이 아픔돠.
겉으론 부요한 것 같지만 영적인 실상은 가난하고 비참하기 그지없슴다.
거저 남조선 교회가 낼름 회개하고 깨어있기를 진심으로 바람돠.


And,
요즘 북조선에는 부흥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슴돠.
북조선 인민들은 김일성, 김정일 찬양하던 버릇이 몸에 배 있어서
하나님 찬양 기가 막히게 잘함다.
하나님께서 감동 안 하실 수가 없슴돠.
거저 김일성, 김정일이란 단어를 하나님으로 바꾸기만 하면 됨다.
아주 간단함돠.
찬양에 대해서는 북조선 성도들이 남조선 성도들보다 몇 수 위임돠.


캐스터 : 아~~~, 네~~~. 정말 주옥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감동됩니다.
귀한 말씀을 더 들었으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서 중계방송을 마쳐야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연변교회에서 중계방송을 했으면 좋겠네요.


해설 :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전 한국교회의 실상을 생각하면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예수님 오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징조들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데도
대부분의 성도들이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가만히 두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가 드문데다가
일부 교회의 부정부패는 도를 넘어선지가 이미 오래입니다.
미국 테러 사건이 하나님의 경고라는 사실을
깨어 있는 성도들이라면 다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어서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달인 : 거저 기왕 옌벤에 오실라면
성찬식 때 오시기 바람돠.
포도주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슴돠.


캐스터 : 말씀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그랬다가는 성찬식이 끝나기도 전에 천국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영혼이 좀 더 성장하고 좀 더 쓰임받다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해설 : 저두 기꺼이 사양하겠습니다.
멀쩡한 위장에 불지르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제가 술에 쎄긴 하지만
도수 90도 이상은 감당할 자신 없습니다.
그게 휘발유지 무슨 술입니까.


캐스터 : 자. 그 얘기는 그만 합시다.
죄송합니다. 잠시 옆길로 샜습니다.
어쨌거나 지금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중계는 연변교회에서 하기를 바라며
오늘 중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엄충만(엄청충만), 해설에 주은혜였습니다.
깨어서 제대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