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질투! 골육지친 사이에도 일어나는가? (하)
2. 성경 속의 결혼 금지
1) 골육지친과의 성관계는 악행이니라
너희는 골육지친을 가까이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네 어미의 하체는 네 아비의 하체니 너는 범치 말라 그는 네 어미인즉 너는 그의 하체를
범치 말라
너는 계모의 하체를 범치 말라 이는 네 아비의 하체니라
너는 네 자매 곧 네 아비의 딸이나 네 어미의 딸이나 집에서나 타처에서 출생하였음을
물론하고 그들의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
너는 손녀나 외손녀의 하체를 범치 말라 이는 너의 하체니라
네 계모가 네 아비에게 낳은 딸은 네 누이니 너는 그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
너는 고모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아비의 골육지친이니라
너는 이모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어미의 골육지친이니라
너는 네 아비 형제의 아내를 가까이 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백숙모니라
너는 자부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아들의 아내니 그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
너는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치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
너는 여인과 그 여인의 딸의 하체를 아울러 범치 말며 또 그 여인의 손녀나 외손녀를
아울러 취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그들은 그의 골육지친이니 이는 악행이니라
너는 아내가 생존할 동안에 그 형제를 취하여 하체를 범하여 그로 투기케 말지니라
(레위기 18장 6-18절)
누구든지 아내와 그 장모를 아울러 취하면 악행인즉 그와 그들을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너희 중에 악행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레위기 20장 14절)
2) 레아와 라헬의 질투
위의 성경 말씀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를 가르치고 있는 것 같지만 잠시 우리들의 숨을
한번 길게 고르고 창세기 29장과 30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야곱과 레아와 라헬의 애정
생활을 들여다 보기로 하자.
언니 레아가 남편 야곱의 아들을 네 명이나 계속 낳는데도, 자식을 갖지 못하는 동생
레아는 야곱에게 언니를 질투하여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투기를 부려대다가 마침내는
자기의 시녀 빌하를 야곱의 침상에 밀어 넣어 동침하게 한다. 차라리 자기의 시녀와 자게
할지언정 남편 야곱이 언니 레아에게 들어가게 하기 싫다는 참으로 고약한 심뽀가 작용한
것이다.
이리하여 엉뚱하게도 라헬의 질투 덕으로 시녀와 잠자리를 갖게 된 야곱은 그녀와 관계
하여 아들 둘을 낳는다. 그리 되자 언니 레아가 또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런 중에도 간혹
야곱과 잠자리를 가져봐도 자식을 낳지 못하자 남편 야곱의 사랑이 전적으로 라헬과
그 시녀 빌하에게 쏠리게 될까봐 초조해진 그녀 또한 라헬의 시녀 빌하 만큼 젊은 자신의
시녀 실바를 야곱의 잠자리에 들여 보내어 첩을 삼게 한다. 이리하여 야곱은 얼떨결에
실바를 첩으로 얻어 그와의 사이에서 또 두 아들을 낳기에 이른다.
그런 후에 다시 레아가 야곱과 잠자리를 가져 아들 둘을 더 낳고 또 디나라는 딸까지
사이에 두게 되어 여섯 명의 아들과 딸 하나 칠 남매를 두게 되었으니 언니 레아는 동생
라헬을 누르고 남편의 절대적인 사랑을 얻었다고 좋아한다.
한편 레아에게서 얻은 아들 여섯 명과 두 시녀들에게서 각기 두 명씩 네 명의 아들을 얻어
야곱은 아들만 열 명이나 되었다.
그러나 동생 라헬도 드디어 남편 야곱으로 더불어 아들 둘을 낳게 되었는데 이리하여
이스라엘 십이지파의 족장들이 서로 질투와 시기하는 자매의 사랑 싸움을 통하여 이
네 사람의 여자들의 몸에서 출생하였던 것이다.
참으로 남자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서 벌리는 여자의 마음이란 요상하다고 할 수 밖에…
도저히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 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인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의 악한 성정을 아시고 처음부터 골육지친과의 성관계를 아주 엄하게
금지하고 계신 이유를 우리들로 깨닫게 하고자 야곱과 두 자매 레아 라헬의 결혼 생활을
통하여 비록 친 동기간이지만 남편인 야곱의 사랑을 서로 많이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질투와 시기에 차서 엄청난 짓들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레아와 라헬의 사랑 싸움에 비추어 보건대 만약에 엄마와 딸이 한 남자를 남편으로 삼아
한 지붕 밑에서 살게 되어 남편을 사이에 두고 밤에 서로 잠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질투하게 된다면 이런 불행이 세상에 어디 더 있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아내와 장모를
아울러 취하면 그들을 모두 불 태워 죽이라고 엄히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3.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아가서 8장 6절 중)
1) 달기의 잔인한 복수
당시에 구후(九侯), 악후(鄂侯), 서백(西伯: 이후의 주나라 문왕)이라는 삼공(三公)이 있었다.
주왕은 구후의 딸이 달기에 필적할 정도로 그 용모가 아름답다고 들었다. 그리하여 그녀를
강제로 데려와서 후궁에 앉힌 다음 그녀와 달기를 옷을 하나도 남김없이 벗겨 세워놓고
차례로 훑어보면서 비교해 보았다. 그녀의 용모에 흡족한 주왕은 그녀를 비에 책봉했으나
정숙한 구후의 딸은 그처럼 황음무도한 생활에 적응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결국 주왕의 노여움을 사서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잔인한 달기는 기뻐한 나머지 또다시 독랄한 형벌을 생각해냈다. 미꾸라지를 여러 마리
잡아오게 한 다음, 구후의 딸을 벌거벗겨서 사지를 큰 대자로 침대 기둥에 묶어놓고
미꾸라지를 그녀의 음부에 집어넣게 했다.
미꾸라지는 습하고 따뜻한 구멍을 좋아하는지라 그녀의 음부 속으로 다투어 파고들었다.
구후의 딸은 이렇게 처참하게 죽어갔던 것이다.
2) 여태후와 척부인
사랑의 라이벌 죽이기로 역사에서 기억되는 여인은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황후인
여후(呂后)다.
유방이 살았을 적에는 질투심이 타올랐지만 억제 할 수밖에 없었던 여후는 이제 유방이
죽자 것 잡을 수 없는 잔인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척부인(戚夫人)을 잡아놓고 그녀의 옷을
벗기고 힘이 센 내시들로 하여금 두 다리를 잡아당기게 한 다음, 남편 유방과 관계를 가졌던
음부(陰部)를 사정없이 짓밟았다. 그리고는 죄수들에게 척부인을 욕보이게 던져놓았으며,
강제로 독약을 먹여 말 못하는 벙어리로 만들고 코를 발라 뒤집고 귀에는 유황을 붓고
두 눈까지 뽑아버렸다. 그러고도 모자라 손발을 차례로 잘라 반죽음시킨 다음 '돼지우리'
(<사기>「여태후본기」에는 '측중(厠中) 이라 되어 있는데, 혹자는 이를 분통(糞桶)이라고도
풀이함) 에 던져 넣어 사육하게 했다.
당시에는 마치 제주도의 옛날 화장실 모양으로 "돼지우리 + 화장실"로 되어있었기에
여기에 그녀를 집어넣어서 똥과 오줌을 받아먹으면서 목숨을 연명하게 했다는데 참으로
사람의 목숨이란 그토록 질긴 것인가? 그러고도 죽지 못하였던 척부인의 모습을 상상하면
가련함을 넘어서서 오히려 모진 목숨 때문에 질리고 만다.
3) 측천무후와 왕황후의 원령(怨靈)
잔인한 라이벌 죽이기에는 또 한 사람 중국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則天武后)를 들 수
있다. 당 고종(高宗)의 후궁으로 있을 때 자신이 낳은 딸을 목 졸라 죽이고 라이벌인
왕황후(王皇后)와 숙비(肅妃)가 죽였다고 모함하여 이 두 라이벌의 사지를 촌단 술독에
담가 죽였다.
그렇게 죽이고도 왕황후의 친정 성(姓)을 구렁이 망( )가로, 숙비의 친정 성을 부엉이
효(梟)가로 개성(改姓)시켰다. 왕황후가 죽으면서
“내세에 너는 쥐로 태어나고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 너의 목을 물어 죽일 것이다” 했다.
측천무후는 이 원령(怨靈)에 시달려 궁중에 고양이 기르는 것을 금했고 그녀의 사당인
황택사에서도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 것이 법통일 뿐 아니라 이 절에 드는 불경에서 고양이
묘(猫)자는 모조리 삭제시켰다고 한다.
4. 브닌나와 한나
성경에는 수태고지를 받고 아들을 낳는 여인들 얘기가 더러 나온다.
성령으로 예수가 마리아에게 수태되는 얘기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신에 성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여호와, 여호와의 사자, 천사 또는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수태고지를 받는 몇 사람의 여인들 중의 하나가 바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이다.
사무엘상의 1장은 엘가나라는 사람의 두 아내 중 브닌나는 자식이 있고 한나는 자식이
없다는 기록으로 시작된다.
한 사람의 남자를 가운데 두고 두 여자가 남편으로 섬기는 삶에 대한 얘기 중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한 사람은 자식이 있고 또 다른 한 사람의 여인은 자식을 두지 못하여
자식이 없는 여인이 먼저 자식을 가진 다른 여인을 질투하게 되는 사실을 보여 준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자신이 자식을 낳지 못하자 남편의 대(代)라도 잇게 해야겠다는
순수하고 좋은 뜻으로 자기의 여종을 남편에게 바쳤다가 막상 그녀가 남편의 사랑을
크게 받아 아들을 낳게 되고 이제는 자신의 종의 신분이라기 보담 자기의 남편을 자기와
공유하는 첩의 신분으로 상승하여 남편 아브라함의 사랑을 다투어야 하는 위치가 되자
예전에 미쳐 예상하지 못하였던 사실 앞에 당황하게 되고 자연적으로 여인으로서의
질투심에 사로 잡히고 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레아와 라헬은 비록 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동기간이지만 한 남자와 결혼한
사이가 되어 서로 남편을 공유하게 되자 서로 사랑을 더 많이 차지하려고 경쟁하게 되고
그 사랑을 많이 차지한 증표가 곧 자식을 낳는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시녀까지 바쳐
가면서 자식 낳기 경쟁까지 벌리는 어리석고 이상야릇한 짓을 저지른다.
본질적으로 여인들이란 한 사람의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픈 욕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언니 동생 간이든, 어머니와 딸의 사이이든, 남남 관계든 상관 없이 같은
남자의 여자가 되면 서로 경쟁관계가 되어 투기로 얼룩지게 되는 이런 여인들의 성정을
지니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경우가 위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여기 또 한번 한 남자의 아내 되는 두 여인이 질투와 긴장관계를 벌리는 얘기가 실려있다.
그리고 자식을 낳느냐 못 낳느냐가 마치 남자의 사랑을 많이 차지하느냐 않느냐 하는
척도처럼 인식되어 아이를 배지 못한 한나의 고뇌와 슬픔을 나타낸다.
남편 엘가나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브닌나와 그 모든 자녀
에게 주고 혼자 몸인 한나에게는 배나 더 많이 주었는데 그만큼 그 남편 엘가나가
한나를 더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남편이 자식을 낳아준
자기보다 자식도 낳지 못한 한나를 남편이 더 위하는 것에 질투가 나고 화가 난 브닌나는
오히려 이를 빌미로 한나를 구박하고 아이도 못 낳는 년이라고 심히 격동을 시키는
바람에 한나가 고민하여 울고 식음을 전폐하곤 했다.
비록 그 남편 엘가나가 이런 한나를 향해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
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하고 위로 하고
달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한나는 그 괴로움을 더 이상 참고 견딜 수 없어 어느 날 여호와께 통곡하며 서원
기도를 드리게 된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사무엘상 1장 11절)
이렇게 하여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낳아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고 이후 그토록 자식을
못 낳아 브닌나의 핍박을 받아 눈물의 세월을 보냈던 한나는 여호와의 은혜로 모두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되었다.
아브라함과 잠자리를 갖고 임신하게 된 여종 하갈의 멸시에 견딜 수 없었던 사라가
14년 만에 아들 이삭을 낳고 그 분을 갚았듯이 그리고 언니 레아가 아들만 여섯을 낳고
또 두 사람의 시녀들이 야곱과 관계하여 네 명의 아들을 두고 나서 마지막으로 하나님
께서 그 막혔던 태를 열어주시므로 두 아들을 낳게 된 레아처럼 한나도 종국에는
자식들을 슬하에 두는 복을 누리게 되었음을 우리는 여기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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