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떤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인하여 백성들이 울부짖기 시작하고,
두 번째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님의 비전이 그 분의 내면에 세워지며,
세 번째로 이 비전을 부어주시고 해결할 사람을 찾으시고,
네 번째로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의 내면과 정체성을 바꾸시며 그의 안에서 역사하시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입니다.
모세의 경우가 아마 가장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다.
먼저 백성들이 그들의 고역을 인하여 하나님께 부르짖고,
그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출애굽이라는 그분의 비전을 세우시고,
다음으로 그 비전을 실행할 한 사람, 즉 모세를 찾으셨습니다.
그 다음 하나님은 광야에서 모세를 만나서 그의 정체성을 바꾸시며 그의 내면 안에 있었던 쓴뿌리들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셨죠.
이러한 패턴은 기드온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사들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이러한 패턴을 통해 살펴볼 때 비전이란 현실 속에서 결여된 어떤 것, 즉 백성들의 근원적인 고통과 울부짖음에 대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 바람직한 미래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적 비전이란 하늘로부터 부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의 비전의 근원이 됩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비전을 구하지만 비전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곳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비전이 아닌 자기중심적인 비전을 구하기 때문에, ‘이 세상의 결여된 틈, 무너진 곳, 고통과 상관없는 비전을 구하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다고 자원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비전을 주시지 않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는 이 세상의 바람직한 미래에 대한 그림이 있고, 그 그림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하시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나 세상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관점으로 비전을 구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을 그런 관점에서 해석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비전을 받지 못하거나 비전이 있다해도 자주 변하고, 우리가 볼 때 정말 하나님이 주셔서 이루어가시며, 길을 여시는 비전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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