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베드로의 설교 (사도행전3:12-26)

은바리라이프 2009. 9. 7. 16:33

  베드로의 설교Ⅱ(사도행전3:12-18)
  이진천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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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너희가 거룩하신 분 곧 의로우신 분을 거절하고 살인자를 달라고 구하여 생명의 통치자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분을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14,15)

[읽을거리]

걷지 못하던 자가 고침을 받자 많은 사람들은 놀랐고, 그가 베드로와 요한을 붙들자 사람들은 그들에게로 달려가 솔로몬의 주랑이라는 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을 향하여 베드로는 설교를 시작합니다. 그의 설교의 시작은 사람들에게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기 보다는 죄의 문제를 지적하는 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그들이 죽인 예수님께서 이 걷지 못하는 사람을 낫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대하여 가르쳐 주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죄의 문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예수님을 영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죽으심이 바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듣는 자들이 죄의 문제를 인식할 수 없다면 복음은 더 이상 그의 삶에 영향력을 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을 죽였다는 말로서 그의 설교를 시작합니다. 오히려 이방인이었던 빌라도조차도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결심하였지만 그들이 살인자(바라바)를 살리고 예수님을 죽이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을 백성들에게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백성들을 책망하고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칫 베드로 그 자신도 십자가에 달릴 운명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지금 먼저 그들의 죄를 지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복음 전함에 있어서도 그 방법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의 죄를 지적한다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일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자극할 수도 있고, 때로는 비난과 조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하는 자는 죄의 문제를 먼저 인식할 수 있도록 말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듣기 좋은 말만을 해서 복음을 영접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진정 혼들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를 위해서 죄의 문제를 먼저 말하십시오. 로마서3:10, 5:12, 6:23 등은 죄의 문제를 설명하기 좋은 성경구절들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죄의 문제를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결코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해야겠습니다.

[묵상과 기도]

사람들은 죄의 문제를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을 전할 대상자가 죄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기도합시다.

[요절]

그런즉 너희는 회개하고 회심하라 그리하면 새롭게 하는 때가 주의 눈앞으로부터 이를 때에 너희 죄들이 말소될 것이요(19)

[읽을거리]

베드로의 설교는 결코 죄 문제의 지적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그 죄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될 수 있는가를 말함으로서 그들이 죄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로 인해 죽으신 사실을 믿고 죄로부터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즉 회개하고 회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조상 때부터 약속하셨던 복을 받게 되리라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죄 문제를 인식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식으로 죄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 해결 방법까지 안다고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구원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그의 설교에서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회개하고 회심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할 뿐만 아니라 회심 즉 마음을 완전히 주님께로 돌이켜야만 하는 것입니다. 회심한 이들의 삶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생애를 살게 될 것입니다. 그의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주님이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로 향해 있게 될 것입니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곧 멸망당하게 될 것이며, 어찌 되었든 한 사람이라도 살려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아직도 많은 이들은 세상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돈과 명예를 따라가며,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때로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일들이 유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포함한 모두가 지옥에 가는 것이라면 이보다 비참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던져야 하는 진리는 분명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상은 멸망당할 것이고, 지금 그들 앞에는 멸망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제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예수님을 아는 것에서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복음 안에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소망이 더 이상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 삼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에 있는 자들을 향해 가르치고 인도해야 할 내용인 것입니다.

[묵상과 기도]

과연 나는 주님 안에서 완전히 맡겨진 삶을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고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 주님 안에서 온전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