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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맛디아 위에 떨어지니라 이에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계수되니라(26)
[읽을거리]
120명의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고 있었을 때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 가운데 설교를 합니다. 그 내용은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잡아간 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그 자신은 결국 아겔다마 즉 피밭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에서 거꾸로 떨어져 죽음으로서 지금 우리에게는 11명의 제자밖에 없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할 한 명의 제자를 더 선출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제자를 그들이 지명하고 뽑았다는 사실입니다.(23) 제자는 결코 사람들이 뽑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친히 지명하고 뽑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맛디아에게 제자로서 부르셨다는 말씀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그 까닭에 우리는 맛디아를 진정한 사도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11명의 사도들은 그들의 수를 맞추기 위해 맛디아를 제자로 삼았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이 일을 행하고 있는 시기가 아직 성령이 그들 가운데 임하기 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성령은 그들이 이 일을 행한 이 후에 임했습니다. 그들은 맛디아를 제자로 삼는 일을 성령이 없이 자신들의 인간적인 명분만으로 진행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후로 맛디아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사도로서의 일을 했다는 어떤 기록도 남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를 주님이 인정한 사도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누구를 사도롤 삼으셨을까? 우리는 이 문제의 해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령이 나타난 이후로 친히 만나주신 사람이 있는데 그는 바로 "사울"이라는 자입니다.(사도행전9:1-9) 주님은 또한 아나니아에게 나타나셔서 "그가 이방인들의 왕들과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내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내가 택한 그릇이라"고 말씀하심으로서 그들 사도로 세우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셨습니다. 주님이 세운 사도는 바로 "사울"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바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일꾼들을 뽑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결코 육신적인 생각이나 명분에 의해서 되어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일을 할 사람을 친히 뽑으십니다.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일하십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이일을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며, 언제나 성령의 인도를 받는 지혜로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묵상과 기도]
주님은 그 일꾼을 친히 뽑으십니다. 우리가 새 해를 맞이하면서 뽑은 일꾼들도 주님에 의해 세워졌음을 믿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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