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외경행전으로 알려진 것들 중 초기 작품.
160~180년경에 씌어진 듯하며, 내용은 사도 바울로의 여행과 가르침에 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안드로클레스와 사자'라는 그리스 우화를 생각나게 하는 일화를 보면 바울로는 에페소스 원형경기장에서 과거에 세례를 준 사자를 알아봄으로써 들짐승들에게서 빠져나온다.
이 책을 맨 처음 언급한 사람은 테르툴리아누스(160~230)인데, 그는 이 책이 여자들도 설교하고 세례를 베풀도록 권장한다는 이유에서 이단으로 간주되었다. 그에 따르면, 이 책의 저자는 아시아 교회의 어떤 장로로서 바울로를 사랑하는 심정에서 이 책을 썼는데 그는 자기 교회에서 면직당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바울로와 달리 여성 성직을 인정한 듯하지만, 성적 순결과 구원을 밀접히 연결시켜 금욕과 부활에 관한 정통교리를 따랐다. 또한 도덕심이 별로 없는 이단 영지주의 종파들을 반대했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을 부정하는 데 대해 비판했다.
이 책의 자세한 내용은 1904년에 6세기의 콥트어 사본이 출판되면서 비로소 드러나게 되었는데, 이 사본에 따르면 외경행전은 각기 다른 세 본문, 즉 '바울로와 테클라의 행전', '고린토인들이 바울로에게 보내는 편지와 흔히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셋째 편지라고 부르는 바울로의 답장', '바울로의 순교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본문은 이전에 많은 사본들과 간행물들에 따로 실렸었다. 1936년에 실제 그리스어 사본의 단편이 출판됨으로써 이 세 본문들의 저자가 한 사람이며 원래 '바울로 행전'이라는 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이론이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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