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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상들의 복날 음식

은바리라이프 2009. 7. 14. 20:00

옛 조상들의 복날 음식

daaknite 2007.07.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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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6월에서 7월 사이 세 번의 경일(庚日)이 '삼복(三伏)'이다. 초복(初伏)은 하지(夏至)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中伏)은 네 번째 경일, 말복(末伏)은 입추(立秋)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경일은 오행(五行)으로 금(金)에 속한다.

 

「사기(史記)」에는 진(秦)나라 덕공(德公)이 복사(伏祠)를 처음 시작했다면서 "복(伏)이라는 것은 금기(金氣)가 엎드려 숨어 있는 날이다[金氣伏藏之日也]…금(金)은 화(火)를 두려워한다"라고 했다. 복사는 사대문(四大門)에서 개를 찢어 충재(蟲災)를 막는 제사인데 이 행사가 구장(狗醬), 즉 보신탕의 유래가 되었다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전한다. 개고기는 화(火)에 해당하고 복(伏)은 금(金)에 해당하는데 복의 금기(金氣)를 화기(火氣)로 눌러 더위를 이기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정조 19년(1795) 음력 6월 18일의 혜경궁 홍씨 회갑상에 구증(狗蒸)이 오른 데서 알 수 있듯이 보신탕은 궁중에서도 즐겼던 음식이다.

 

복날의 다른 음식으로는 복죽(伏粥)과 계삼탕(鷄蔘湯)이 있다. 또 옛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朝鮮)」에 실린 '조선의 연중행사'에는 닭 국물로 만드는 소맥면(小麥麵), 즉 닭 칼국수가 기록되어 있다. 붉은 팥과 찹쌀로 만든 죽이 복죽이다. 오늘날 삼계탕이라고 불리는 계삼탕은 복날 먹으면 원기가 좋아지고 연중 어떤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앞에서 언급한 「조선」에는 "부자들은 거의 매일 계삼탕을 복용한다"고 적고 있다. 이밖에 보리밥과 파국도 더위를 물리치는 효과가 있어서 시골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는 기록이 있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삼복우(三伏雨)가 기록되어 있다. "복날 비가 오면 청산(靑山)·보은(報恩)의 큰 애기가 운다"는 속담에 대한 설명이다.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피는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가 흉년이 들어 대추가 생업인 충북 청산과 보은의 처녀들은 결혼비용 마련에 운다는 뜻이다. 올해는 더위보다 수해가 걱정이지만 각자 기호와 형편에 따라 복날 음식을 해 먹으며 수해와 더위를 이겨낼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출처 : [기타] 이덕일 著, 「이덕일 사랑(舍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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