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손 발 척척 명콤비

은바리라이프 2009. 6. 22. 17:21

손 발 척척 명콤비

공동집필


▶ 등장인물 : 코, 입(이빨이 보이는 입), 손, 발, 밥통(위)


제 1 막

손 : 영차, 영차, 어휴! 무거워!
사과바구니를 옮겼더니 손가락이 아파 오는구나!

목소리 : 손아! 사과 좀 갖고 와 밥통이 먹고싶대.

손 : (투덜거리며) 알았어요, 어휴 쉴 틈이 없네,
밥통이는 뭐가 그렇게도 먹고 싶은 것이 많아?!
아침부터 밥, 핫도그, 생선묵, 순대, 콜라…
거기에다 귤, 사과까지.
끝도 없군, 끝도 없어.

목소리 : 손아! 뭐 해! 빨리 갖고 와!

손 : 아, 알았어요!(잠시 갖다주고 온다) 아이고, 손가락 아파!
하루종일 일했더니 피곤해.
밥통이만 아니면 하루 종일 편할 텐데. 어디 잠시 쉬어볼까?.

그때 코 등장

코 : 아이고 코야. 아이고 코 살려!

손 : 아니. 코 아냐? 왜 그러니?

코 : 발 녀석이 달려가다가 팍 넘어지는 바람에 이렇게 내 코가 깨졌지 뭐
야. 엉엉엉.

손 : 아팠겠구나, 가만히 있어봐! 내가 치료해 줄께.

코 : 발 녀석 보이기만 하면 가만 안 둘 거야. (아파하며) 아야! 아야!

발 등장

발 : 아이고 발이야. 발 살려.

손 : 발아! 넌 왜 그러니?

코 : 발 너 잘 만났다.
너 때문에 내 코가 이렇게 됐잖아.

발 : 그러지마. 나도 아프니까. 발톱이 빠질 것 같단 말이야.
조금 전에 밥통이가 빵이 먹고 싶다고 그러잖아. 그래서 빵 사러 가다
가 돌부리에 꽝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그만…
아야! 아야! 밥통이 미워-잉 씩씩.

코 : 뭐, 밥통이? 밥통이 때문이었어?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됐단 말야?

그때 입 등장

입 : 아이고 입이야. 입 살려.

손 : 넌 또 왜 그러니?

입 : 밥통이가 자꾸 사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먹었더니 갑자기 이빨이 아파.
다 썩었나봐. 치과에 가면 더 무서울 텐데. 아이고, 이빨이야!

코 : 뭐 너도 밥통이 때문에 그랬어?

발 : 밥통이 미워.

손 : 나도 밥통이 큰배를 채우느라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일했다구.

입 : 그래? 밥통이는 꼼짝도 않고 내가 주는 것만 홀짝홀짝 받아먹고 있는
데 우리는 이게 뭐야!

손 : 얘들아! 얘들아! 모두 이리 모여 봐!
(손의 지시에 따라 코, 발, 입, 다 함께 모여 쑥덕거린다.)

손, 코, 발, 입 : 쑥덕쑥덕 그래! 그래! 쑥덕쑥덕, 그래! 그래!

손 : 우리도 이제 밥통이 처럼 일하지도 말고 편안히 쉬자.

입 : 그래. 나도 이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말하지도 않고 입 꼭 다물고 쉴
거야.

발 : 나도 아무 데도 가지 않고 편안히 누워서 쉴 거야. 야! 신난다.

코 : 나도 냄새도 맡지 않고, 편안히 쉬어도 되겠네.

손, 입, 발 : 그 ∼ 럼!

손, 입, 발, 코 : (신이 나서 노래 부르며 퇴장)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제 2 막

(잠시 후 하나씩 힘없이 등장한다.)

손 : 아! 왜 이렇게 힘이 없지?

입 : 입을 움직일 수가 없네. 입을 너무 다물고 있었나?

코 : 아! 힘없어

발 : 힘이 없고 떨리고 어지러워서 움직이기가 점점 힘들어.

밥통 : 아이고, 배고파.
너희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뭐 하는 거야?
너희들이 일을 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내 배가 고프잖아.

손 : 얼씨구. 누구 좋으라고 일 하냐?

입 : 넌 가만히 놀면서 맛있는 것만 홀짝홀짝 받아먹고 우리보고 일을 하
라고? 그건 무슨 심보냐? 너 같으면 일하고 싶겠냐?

(손, 발, 코도 옆에서 덩달아 '그럼' '잘한다'하면서 운을 띄운다)

이제 너 배 부르라고 일하지는 않을 거야.

발 : 그동안 너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힘이 들었다고, 밥
통이 미워.

코 : 너도 당해 봐야해.

밥통 : 무슨 소리야?
난 너희들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일한다고.

손, 입, 발, 코 : 무엇이라? 열심히 일했다고라! 흥. 웃기고 있어.

밥통 : 얘들아! 내 말 한번 잘 들어봐! 그 동안 나는 너희들이 주는 것으로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영양분을 듬뿍듬뿍 만들었어.
그것을 너희들에게 보내주니까 힘이 솟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거야.
봐! 너희들 지금 힘이 없지?
내 배가 이렇게 고픈데 너희들에게 힘이 있을 리가 없지.

발 : 그게 정말이야? 그러고 보니 우리가 일하지 않을 때부터 힘이 없었던
것 같아.
그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손, 입, 코 : (작은 소리로) 그게 정말이야?

밥통 : 정말이고 말고.

입 : 그러면 넌 우리가 없으면 안 되는 구나.

밥통 : 물론이지. 너희들에게는 내가 없으면 안 되고 말야.
발이 가지 않으면 손도 일할 수 없지.(발이 우쭐한다)
손이 가져다주지 않으면 입이 어떻게 먹을 수 있겠어?
(손이 우쭐한다)
입이 꼭 꼭 씹어 주니까 내가 일하기가 쉬운 거야.
안 그러면 배탈이 나고 만다고.(입이 우쭐한다)

발 : 그러면 코는?

코 : 내가 숨을 쉬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죽고 말지! 암!

밥통 : 맞아. 코는 작지만 큰일을 하고 있어.

손 : 우리는 모두 서로서로 돕게 되어있구나!

코 : 아하! 함께 도우며 일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 거구나!

발 : 얘들아! 누가 우리들을 이렇게 돕고 살게 만들었을까?

음악이 흐른다

목소리 : 발아! 손아! 코야! 입아! 밥통아!
너희들을 그렇게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란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들이 서로 사이 좋게 지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드셨어. 사이좋게 지내렴!
그래야 너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단다.

손 : 우린, 그것도 모르고… 밥통이만 미워했네… 밥통아, 미안해.

발, 코, 입 : 미안해.

밥통 : 괜찮아, 모르고 그랬는데 뭐. 그런데… 있잖아. 얘들아, 나 배고파.

손, 발, 입 : 그래? 잠시만 기다려. 우리가 맛있는 것 가져다 줄께.

쌩- 쌩- ㅆ-(하나씩 밖으로 퇴장)

잠시후

코 : (킁킁) 밥통아 기대해. 맛있는 통닭 냄새가 나는구나. 히히히

밥통 : 그래?
그러고 보니 우리는 금새 손발이 척척 맞는 명
콤비가 되었네.
우리 서로 사이좋게 지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음악소리가 들리며 손, 발, 코, 입, 밥통 함께 노래 부른다.

♩♪♬ 밥통 : 눈 눈 눈 성경 보고요.
♩♪♬ 코 : 코 코 코 숨을 쉬고요.
♩♪♬ 입 : 입 입 입 찬송 부르고.
♩♪♬ 손 : 귀 귀 귀 말씀 들어요.
♩♪♬ 밥통 : 머리 머리 머리 예수님 생각.
♩♪♬ 코 : 가슴 가슴 가슴 예수님 사랑.
♩♪♬ 손 : 손 손 손 봉사하고요.
♩♪♬ 발 : 발 발 발 교회가지요.

입 : 여러분도 우리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 명콤비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듬뿍 받으세요! 안녕!

다같이 : 하나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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