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온누리교회-문좀 열어줘 !

은바리라이프 2009. 6. 22. 16:04

온누리교회-문좀 열어줘 !

문 좀 열어 줘 !
온누리교회 드라마팀 공연 대본으로 2001년 7월 1일 엘림성극단 헌신예배 스킷공연으로 올렸습니다.

어두운 무대 안에 공룡과 여러 동물들의 소리 코고는 소리가 들리며 무대 점차 밝아지면 무대 위 아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다.. 갑자기 시끄럽고 다급하게 달려오는 부인

1.엄마 : (다급하고 시끄러운 목소리로) 여보~! 여보 일어나요! 아니 이 양반이 지금 동네에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지금 술이나 퍼마시고.. 여보 일어나요~! (잠꼬대) 아니 이 양반이 지금 잠이나 잘 때야 지금 동네에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그놈의 낮잠이 와? (망치를 들고) 퉤! 퉤! 에잇~! 이~ 뿅 (낮 잠 자고 있는 남편을 깨운다)

2.아빠 : 아이코! 뭐야 이게 뭐야! (놀라며)

3.엄마 : 아이구 이 양반아 잠이 와? 난리가 나있는데 그놈의 낮잠이 와

4.아빠 : 아니 뭔 난리

5.엄마 : 노아 영감이 만든 방주가 뭔가 하는 것에 노아 영감이 온갖 짐승을 다 태우고있단 말이에요

6.아빠 : 그 정신나간 영감탱이, 방주가 뭔가 하는 거 만든다더니..(비웃으며) 결국 동물원을 만들었구만, 하하하~! 아니 근데 그 깢 토끼나 사슴 몇 마리 잡아넣는다고 뭐가 그렇게 난리야

7.엄마 : 으이그~ (답답하다는 듯) 이 양반아 지금 토끼새끼 몇 마리가 문제가 아니라 그 온갖 짐승을 다 집어넣고 있단 말이에요!

9.아빠 : (한심스러운 듯) 아이구 지가 뭔 수로?

10.엄마 :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수.. 그 짐승들을 어떻게 홀리고 꼬셨는지 벼라별 짐승들이 몽땅 다 방주 속으로 기어 들어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 뭣이냐 (동물 울음소리를 흉내낸다.)

11.아빠 : 그게 정말이야?? (놀라며)

12.엄마 : 아이구!(가슴을 치며) 그럼 내가 거짓말하게 생겼수.. 하마, 코끼리, 시조새 하다못해 공룡까지 몽땅 다 쓸어 넣고  있단 말이에요. 그것 두 착착 암수 한 셋트로 말이에요 아이구

13.아빠 : 뭐?! 공룡까지(놀라며) 그 영감탱이가, 그 맛있는(입맛을 다시며) 공룡까지 혼자서 싹슬이 하고 있단 말이야 . 아이구 나두 한참을 못 먹어 봤는데.. 그 맛있는(입맛을 다시며) 공룡은 같이 잡아서 같이 나눠 먹는게 우리 마을 불문율이잖아,

14.엄마 : 그러게 난리라 잖수.. 이럴때 우리동네 촌장인 당신이 안 나서면 누가 나서겠수.

15.아빠 : 아니, 그 정신나간 영감탱이, 이 좋은 세상이 언제 망한다구(비웃으며) 배를 산에다가 만들어 안 그렇수?  (어처구니 없다는 듯) 그것두 하늘에서 물이 쏟아져 내린다구? 참! 내 600평생을 살면서 비 한 방울 온 적이 없는데.. 무슨 비가 내려서 세상이 망해 이놈의 영감탱이, 지난 120년 동안 망치질로 뚝딱거리면서 잠도 못 자게 훼방을 놓더니 (엄마랑 같이) 이게  이제는 먹는 거 가지고 장난을 쳐!!  이놈의 영감탱이~! (씩씩거린다) 잉~~ 앵~~내가 사돈이라고 봐줬더니.. 내 오늘 당장 가서 그 영감탱이와 사위 야벳 놈하고 단판을 지어야지! 불쌍한 내 딸 세레나를 구해내고야 말겠어.

16.엄마 : 아이구 (남편을 붙잡으며) 이 양반아 벌써 해레나를 보냈어. 언니 세레나를 데려오라고 안 오면 끌고라도 오라고,  오늘 당장 이혼시켜요.

17.아빠 : 아니 어떻게 된 거야 왜 너 혼자와?

18.엄마 : 니 언니 세레나를 데려 오랬쟎아

19. 딸 : 말도 마세요 엄마~! 짐승들을 다 태우고 나더니 방주 문을 걸어 잠그고는 안 열어줘요 아아~ 무슨 꿍꿍이 속 안인지 몰라도 세레나 언니도 완전히 이상해 졌다고요.

20.엄마 : 어떻게?

21. 딸 : 문에 달린 조그만 쪽문만 살짝 열어 얼굴을 내밀더니, 만약 살고 싶으면 엄마, 아빠 지금까지 지은 죄, 하나님 말씀 거역한 걸 다 회개하라고 해!  그리구 회개하고 나서  빨리 방주로 오라고 해!!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방주를 태워준다고요

22.아빠 : 뭐?! 무슨 죄, 하나님 말씀, 어쩌구 저쩌구 뭐해! 그럼 뭐 날 태워 줘?  똥 뀐 놈이 성 낸다니니! 아이구

23.엄마 : 이제 세레나도 제 정신이 아니에요.

24.아빠 : 아이구 불쌍한 내 딸 세레나~!(슬프게 통곡하듯) 그토록 해맑고 아름답던 네가 아직 100살도 안되어서 노망이 들었단 말이냐, 아니 정신이 나갔단 말이냐. (땅을 치며 통곡을...) 아이구 불쌍한 내 딸 세레나~! 야벳놈이 아무리 너한테 잘 해준다고 사탕발림을 해도 그렇지 그 뺀질 뺀질 한 놈한테 속아 시집가 배를 만든 답신 치고 120년 동안이나 착취를 당하더니 결국이 지경까지 되었단 말이냐~!  (노래처럼)산 속에 들어가 배를 만드는게 하나님의 뜻이니, 말씀이니, 뭐라더니  (다같이) 흙으로 돌아가면 다 마찬가지인걸 놀고 마시며 살기에도(한탄하듯) 짧은 한평생인데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고생만 하더니 결국 이 꼴이 되었구나

25.엄마 : 아이구 아이구(슬프게) 우리 가여운 세레나!  (울부 짓는다)아이구, 아이구, 세레나야 , 우리 세레나야~

26.아빠 : (갑작스럽게 화를 내며) 이 할망구야 그러게 내가 뭐랬어?? 야벳은 절대 안 된댔지?

27.엄마 : 아니 이 양반이(씩씩거리며) 지금 열 불이 나는데 80년 전의 일은 왜 따져

28.아빠 : 왜, 왜 못 따져? 왜 왜 (따지듯)

29.엄마 : 이 양반이 오늘 정말 사생결단한번 해보겠소! (화를 내며 싸우듯)

30.아빠 : 나보다 힘 좀 세다고 지금 협박이야 힘만 세면 다야?

31.엄마 : 그래 다다 (고함친다)

32.아빠 : 뭐 다다 지금 남편에게 반말이야

33.엄마 : 그렇다 이 영감탱이야

34.아빠 : 뭐라구?

35. 딸  : (둘을 말리며) 엄마 아빠가 지금 싸울 때에요?

36.아빠 : 내 지금 오늘 당장 가서 그 방주가 뭔가 하는 것을 다 때려부수고야 말겠어 불쌍한 내 딸 세레나를 구해내고야 말테야! 이놈의 영감탱이 요절을 내고야 말겠어 (관중들을 향해) 이보게 동네사람들 자 모두 갑시다!! 빨리 산으로 가서 저 방주를 때려 부수고 노아 영감에게서 불쌍한 우리의 딸을 구해냅시다!!  더 이상 거짓말쟁이 노아 영감탱이의 말을 믿지도, 듣지도, 용납하지도 맙시다!  (분위기를 바꿔서 약장수처럼)나 이 마을 촌장의 말을 믿으시오?   자기 혼자만 하나님 믿는 것처럼 떠들어 대고 자기 혼자만 하나님 말씀 듣는 것처럼 착각하는  노아를 당장 몰아내고 마을의 평화를 이룹시다! 우리 딸들에게 자유를 찾아 줍시다!!   ( 말을 마치지 못하고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벼락과 천둥, 빗소리)

37.다같이 : 뭐야?? (다같이 놀라 겁에 질려있다.)

38.아빠 : 으 으 이게 뭐지? (겁이 난 목소리)

39.엄마 : 이게 뭔 소리요?(놀라며)

40.아빠 : 왜 이렇게 세상이 어두워지지

41. 딸 : 엄마 아빠 하늘에서 물이 떨어져요..

42.엄마 : 아이구 여보!

43.아빠 : 아니 이건 진짜 비잖아? 이런 믿을 수 없는 일이

44.엄마 : 여보 하늘이 찟어 졌나봐~!

45.아빠 : (떨며) 노아 영감의 말이 사실이었어.. 아구 아구 뭐야 뭐야!!   이보게 노아 영감 내가 잘못했으니 제발 문 좀 열어 줘 아구, 아구, 이젠 다 믿을 거야   하나님 말씀이면 다 믿을 거야.. 이제 술도 안 마시고 노름도 안하고 남의 흉도 안보고  욕도 안 할거야  (다급하게 매달리며) 아니 이젠 낮잠도 안 잘게!

46.다같이 : 으악~!   (서로 밀치며.. )

47.아빠 :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으니 제발 문 좀 열어 줘! (애원하며)   세레나~! 세레나~! 니 시 아버지좀 설득 시켜서 제발 문 좀 열어 줘!   (다급하게) 야벳! 야벳! 장인 좀 살려줘! 내 나이 620세에 가기에 아직 너무 일러!  제발!!! 믿을 테니 문 좀 열어 줘~~!!  무대 점차 어두워지며 막이 내려진다 목소리

48.목소리 :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생육하며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비라 노아의 이 세 아들로 쫒아 백성이 온 땅에 퍼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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