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만찬에 온 별난 사나이

은바리라이프 2009. 6. 22. 15:28

만찬에 온 별난 사나이
모스 하아트//조지 S 카프만

만찬에 온 별난 사나이
극단 春秋(춘추)제14회 공연작품

만찬에 온 별난 사나이
알렉산더.올 콧트에게 올림. 그 이유는 딴 사람이 알 일이 아니다-
두 저자 : 모스.하아트, 죠오지.S.카프맨 作(작),  
한로단 譯(역), 문고헌 연출
1981. 12-17-12. 23  문예회관 대극장

<등장인물>
어네스트.W.스탄레이 부인
미스 프린(간호원)
리챠드.스탄레이(아들)
쥰.스탄레이(딸)
죤(하인)
사라(찬모)
텍스터 부인
막캇치온 부인
스탄레이 씨
매기.컷틀러(비서)
브랫드리 의사
쉐리단.화잇사이드
해리엣.스탄레이(스탄레이 씨의 누이)
버어트.제퍼슨(신문 기자)
멧쓰 교수
점심 손님들
베이커 씨(간수)
배달인
로레인.쉘든(여배우)
쌘 듸(딸의 연인)
비벌리.칼톤(영국 배우)
웨스트콧트(방송국원)
방송국원들
六(육)명의 코오라스보이
밴죠(하리우드의 배우)
치안관 두 사람
평복을 입은 사나이

<장소>
오하이 주(州)의 조그만 동네에 있는 스탄레이 씨 부처의 집

제 一(일)막
제 一(일)장 십 二(이)월 어느 아침
제이(이)장 약 한주일 후

제 二(이)막
한주일만 지나면 크리스머스 이브

제 三(삼)막
크리스마스날 아침

[막]
제 一(일)막
[장]
제 一(일)장
막이  오르면 오하이주(州)  조그만 동네에  있는  어네스트.W.스탄레이 부처의  집안-아담한 거실(居室).  스탄레이 집안은  부유층에 속해 있는  것이 명백하다.  방은  크고,  안락하며 취미도  풍부하게  장식되어  있다.  서재로  통하는 더블  도어(두 쪽 문). 무대 뒤쪽으로 식당이 흘끗 보이며, 아담한 곡선 계단이 오(五),  육(六)단 보인다. 다른  쪽엔 퇴창, 현관, 밖으로  나가는 도어. 스탄레이 부인이  꼭 닫혀  있는 서재  도어 근방을 안절부절  못하며 서성거리고  있다. 두어 걸음  다가섰다 물러서고,  다시 다가서서 이번엔  힘껏 용기를 내어  서재 도어에 귀를  기울인다.  갑자기 더블  도어가 열리자  부인은  펄쩍 뒤로  물러선다. 빈틈없이 정장을 한  간호원이 나타난다- 느니보다 방에서  뛰어나온다. 안에서 터져나오게  한다. "소같이 꾸물거리기는!"

[스탄레이 부인] (열심히) 좀 어떠신가요, 그분은? 이리로 나오시나요?  (그러나  간호원은   벌써  식당으로  사라졌다.  바로   이때  현관에서  벨이 울린다-동시에 二(이)십  一(일)세 되는 젊은  청년, 리챠드.스탄레이가 계단에서 <내려온다)

[리챠드] 내가 가죠, 어머니.  (백색 상의를 입은  머슴 죤이 식당에서 급하게  나와 계단을 한꺼번에 두 단씩 뛰어 오른다)

[스탄레이 부인] 어찌된 일이야? 무슨 일이야?

[죤] 베개가 필요하시대요. (사라진다) (이때, 간호원은  환자 방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간호원이  더블 도어를 열자,  목소리가 또 들린다. "내 앞에선  의사라 자칭 마오! 내가 아는 한 당신은 돌팔이 의사요!"  리챠드가 거대한  소포  두 개와  전보 한  뭉치를  들고 현관으로부터 돌아온다)

[리챠드] 전보가 넉 장이나 더  있고, 소포도 더 남아 있고--- 언제나 현관에선 벨 소리가 울린다고 이층에서 아버진 화를 내시고.  (이럴 때 이 집의 딸인 쥰이 계단에서 내려온다. 二(이)십 세의 귀여운 소녀다.  동시에 전화 벨이 울린다)

[스탄레이 부인]  오오, 얘야!--- 쥰아,  너 좀 가  주겠니?--- 뭐라고 그랬지?  리챠드.

[리챠드] (소포를 조사하면서) 하나는 뉴욕에서, 또 하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탄레이 부인] 오늘 아침 일찌감치 알래스카에서 무엇이 왔지.

[쥰] (전화에서) 네?--- 네, 그래요.

[스탄레이 부인] 누구냐?  (쥰이 대답하기 전에  더블 도어가 또다시 열리고  간호원이 나타난다. 그 뒤를  쫓는 목소리- "아무리 새대가리라도, 작용을 해야 할 게 아냐?")

[간호원]  지가-지가   곧  가져갔어요---  프레이야스   클럽  담배가  있어야 한다는군요.

[스탄레이 부인] 프레이야스 클럽?

[리챠드] 킷치너집  가게에 그것이  있으니, 내가  한 걸음 뛰어가서  사 오죠. (나간다)

[쥰] (아직도 전화에서) 여보세요--- 네, 기다리고 있어요.

[스탄레이 부인] 이봐요, 미스 프린, 그래, 그분을-이리로 곧 모시고 나오나요?

[미스  프린] (진력이  나서) 지금  그분을  침대에서 일으키고들  있으니까 곧  이리로 나오실 것이예요--- 오오  고마와요.(이 끝의 말은 베게를 서너 개 가지고  계단에서 내려오는 죤에게 한 말이다)

[스탄레이 부인] 오오, 참 잘됐어요. 그분이 몹시 기뻐하실 것이니까요.  (미스 프린이 실내로 들어가자, 환자의 소리가  또  들린다. "이  지옥 같은  구멍 속에  쥐새끼같이  틀어박혀 있다니!  빨리 날 나가게 해 달란 말야!")

[쥰] (전화에서) 여보세요--- 계세요.  그러나 그분은 지금 곧 전화까지 나오실 수는  없어요---  런던이라고요? (손으로  송화기를  막고)  런던에서 화잇사이드씨한테.

[스탄레이 부인] 런던에서? 원 저런!

[쥰]  두 시요?  네,  그때쯤은  전화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요. (전화를 끊는다) 저어,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아세요? H.G.웰스 씨예요.

[스탄레이 부인] (눈이 둥그래서) H.G.웰스? 아니, 우리 전화에다?  (현관 벨이 또 울린다)

[쥰] 내가 나가께요. 참 바쁘기도 한 집안이군.  (이때, 쿡인 사라가 오린지 쥬스가 든 주전자를 들고 식당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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