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뉴스/문화읽기

마더 줄거리,감상

은바리라이프 2009. 6. 5. 08:41

줄거리

아들의 살인혐의, 엄마의 사투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께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감상>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짧게 말하자면 치밀한 영화라는 것입니다.

칸에서도 포스트 히치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함과 잘 짜여진 이야기 때문인 듯 합니다.

 

어찌보면 정말 간단한

시놉만 보면 애절한 모성애 영화일 수 있지만

인물의 관계, 캐릭터, 배경 설정,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 과정

이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산되어 굉장한 스릴러를 불러옵니다.

 

영화를 구상하고 진두 지휘한 봉감독의 지독한

연출에 감탄하는 바입니다.

 

 봉감독은 마더의 배경이 될 마을을 찾는데에만도

몇개월을 허비했다고 하죠.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배경이 갖는 힘은 대단합니다.

허름한 약재상부터 마을이 갖는 구조와 느낌이 영화와 딱입니다.

   

 

물론 김혜자 선생님의 호연은 말할것도 없이 굿입니다.

혹자는 김혜자를 위한 영화다라고 하지만,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자기 옷을 입은 듯 호연했으니, 모두 다 잘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진구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봉감독이 진구를 눈여겨 보고, 진태라는 역할을

진구를 생각하며 썼다고해요.

개인적으로 대배우로 성장 할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인 것 같습니다.

함께 작업한 감독들이 하나같이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보니 말이죠.

 

원빈씨 얘기가 영화평마다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덧붙이자면,

젠틀한 연기만 하다가 돌연 '똥개'로 동네 백수연기를 펼쳤던

정우성을 보는 느낌이었다랄까요?

저는 섬뜩했던 순간도 있었고, '오, 잘했다'는 느낌 정도지,

기회를 더욱 극적으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봉준호 감독도 서두 인터뷰에서 말했지만,

마더는 달콤한 사탕발림을 한 영화는 아닙니다.

뒷맛이 씁쓸한 소주와 같은 영화이지요.

 

추격자, 살인의 추억과 같은 긴박감 넘치는

범죄 영화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고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정말 1분도 지루하지 않았지만, 네이버 영화평을 보고 조금 쇼크먹었네요^^;)

 

영화가 끝나고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지나친 칸 마케팅이 오히려 너무 큰 기대를 불러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걱정도 드네요.

 

하지만 꼭 영화관에서 볼만한 멋진 영화라는 것은

의심치 않습니다. 전 강추하는 바입니다~^^

 

 

 

 

마더시사회 후기 * 눈앞에서 본 배우들과 치밀한 영화 마더에 감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