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성경배경사

블레셋philistine 과 팔레스타인palestine

은바리라이프 2009. 4. 13. 14:48

블레셋philistine 과 팔레스타인palestine

008.09.25 17:11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약에 나오는 블레셋 사람들과 지금의 팔레스타인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블레셋이라는 말은 "이주하여오다"라는 어근에서 출발하였는데, 블레셋 사람들의 기원이 레반트라는 불리는 이집트 북서부에서 이스라엘 레바논으로 이르는 지중해의 동쪽 해변이 아니라, 그리스이기 때문입니다. 즉, 그리스계의 사람들이 남쪽으로 이주하여서 가자를 중심으로 (성경에는 가자, 에스글론, 아스돗, 가드, 에글론) 정착하면서 살게됩니다.
이 사람들은 출애굽당시부터 있었고, 다윗의 시대에 가장 빈번하게 성경에 등장하며, 훗날 왕국시대에서도 인종적으로 블레셋이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블레셋이라는 국가 (도시국가-그리스적인)가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는지는 고고학적인 미스테리입니다. 단지 추측만이 있을 뿐입니다. 학자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비록 고도로 발달된 무기와 철을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인구가 증가할 수 없는 지역적인 한계와 고유의 문화의 부재등의 이유로 역사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녹아들어갔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팔레스타인이라는 말은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이 멸망(유다의 멸망)하고 난 후에, 기원전 5세기부터 그리스의 역사가들은 이 지역을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 내지는 "유대지방"이라고 불렀습니다. 같은 그리스계들이니, 자기들의 근원을 타라서 "팔레스타인" (Παλαιστίνη)지역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그리고 이말이 시대를 거듭하면서, 라틴어에서도 팔레스타인 Palaestina 이라는 말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국제적으로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 되어습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지역을 "가나안"이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현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의 유대인이 시온니즘 운동에 따라서 현재의 이스라엘 땅으로 정착하기 이전에 이 지역 (팔레스타인)에 살던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 된 것입니다.

즉, 성경에서 블레셋은 인종적인 구분이었다면, 현재의 팔레스타인은 지리적인 구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성경의 블레셋과 현재의 팔레스타인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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