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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김연아 200점 돌파 의미

은바리라이프 2009. 3. 29. 13:31
'피겨퀸'김연아 200점 돌파 의미

 드디어 그 날이 왔다. '피겨퀸'이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수많은 요정들이 새하얀 얼음판을 수놓았지만 지금까지 200점을 돌파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 꿈을 김연아(고려대)가 성취했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2008~2009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6.12점)를 합쳐 207.71점을 기록했다.

 김연아의 207.71점은 아사다 마오의 세계 최고 기록인 199.52점을 넘어 꿈에 그리던 마의 200점을 뛰어넘은 신기의 기록이다. 새로운 채점제(뉴저징시스템)가 도입된 2002~2003시즌 이후 여자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운 히로인이 됐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 김연아의 컨디션은 최고 중의 최고 " 라며 이미 새 역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담담했다. 200점 돌파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내심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

 김연아가 200점을 뚫은 것은 프리스케이팅의 징크스를 넘은 것이 한 몫 했다. 이날 트리플 살코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실수를 했지만 이 외 모든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김연아의 대기록 덕분에 대한민국도 덩달아 주가가 올랐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김연아라는 선수가 나온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 황무지에서 그는 홀로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새로운 피겨 역사가 대한민국의 김연아에 의해 열리는 날을 맞았다.

  < LA=조현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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