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2 하나님의 심판과 축복(욜3,4장)

은바리라이프 2009. 3. 9. 11:53

하나님은 언제나 그의 백성들이 그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널리 용서하시고 그들을 향해 축복을 베풀어 주신다. 그러면 축복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진정한 기쁨을 회복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만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나라도 다스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나라에 임할 여호아의 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의 풍요로움(욜2:18-27)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죄악에서 돌이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약속을 하셨나? 그리고 욜2:23에 보면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나오는데,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영적으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1) 이스라엘의 회복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해 주시며, 새로운 축복을 허락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뚜기 재앙을 거두실 것이고 또한 북편 군데, 즉 북방에서 내려올 이방 침략군을 축출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어서 들짐승, 들풀, 모든 나무에까지 미치게 되는 자연의 회복과 영적 회복에 대해서도 약속하셨다(욜2:21-27).

그리고 '이른 비와 늦은 비'(욜2:23)라는 것은 문자적으로는 이른 비는 파종기인 10,11월경 근동 지방에 내리는 비를 말하고, 늦은 비는 결실기인 3,4월경에 내리는 비를 가리킨다. 또한 이 두 종류의 비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회복과 마음이 잘 준비된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한다(신11:13-17).

 

2) 하나님의 인자하심

 

이스라엘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응답하셨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이방 민족의 축출과 고난의 멈춤, 자연의 회복 등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나타내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족함을 누릴 수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죄악에 빠져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고 회개하고 돌이키기만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2. 영적 축복의 약속(욜2:28-32)

 

본문은 욜2:1-17 다음에 나오는 하나님의 응답 사건에 뒤이어 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령을 풍성히 내려 자기 백성들을 새롭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욜2:28에 '그 후에, 만민에게'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또한 여기서는 성령의 약속과 더불어 인류 역사의 초자연적인 이상 현상, 즉 피와 불 그리고 연기 기둥을 통해서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면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은 어떤 의미가 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1) 오순절 성령강림에 대한 예언

하나님은 오순절 성령강림 때에 구체적으로 욜2:28의 예언을 성취하셨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볼 때 '그 후에'라는 말은 호3:5에도 언급된 말인데, 만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대환란 다음에 뒤따르는 메시야 시대를 말한다.

'만민에게'라는 말은 모든 인간과 민족을 다 포함하며,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여호와의 날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킨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날이기도 하다(욜2:31,32).

 

2) 물질의 축복보다 더 큰 영적인 축복

하나님은 성령강림에 대한 예언을 신약 시대에 가서 오순절 때에 이루셨다. 여기서 으리는 하나님이 언약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신약 시대의 오순절 성령강림은 요엘 예언의 성취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인 완성은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 그 완전한 성취를 기다리고 있다. 사람에게 물질의 풍요함보다 더 큰 축복은 하나님을 더 가까이 알 수 있는 영적인 축복인 것이다.

 

3. 열방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의 약속(욜3장)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날에 임할 심판을 언급하시면서 이방 민족에게 임할 심판과 경고의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이 이방 민족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자세히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판결 골짜기에서의 하나님의 자녀와 이방 민족과의 전쟁을 묘사하며, 하나님은 자신의 현현으로 인해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계시는가?

 

1) 여호와의 날의 양면성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날에 이방 민족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은 종말론적인 예언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대적한 모든 세력들을 쳐부수기 위해 있을 전쟁(계16:14-16)을 가리킨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때 그 도구로써 이방 민족을 사용하셨지만(합1:6), 그들이 저지른 만행을 기억하시고 결국 하나님의 군대로 그들을 심판하셨다(욜3:11). 말의 심판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심판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현현은 이방 민족들에게는 몹시 두려운 일이었지만(계6:12-17), 그의 백성들에게는 보호에 대한 확신과 힘이 되어 주며(욜3:17), 하나님의 임재로 인한 구속의 능력과 지속적인 기쁨을 알게 해주는 것이 되기도 한다.

 

2)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자기 백성뿐만 아니라 그 백성을 괴롭히던 이방 민족까지 심판하신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그 때가 그들을 괴롭히는 이방 민족에게는 심판의 때가 되었다. 비록 이전에는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해 이방 민족을 도구로 사용하셨지만 결국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방 민족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죄악에서 돌이키면 널리 용서하시고 그 백성으로 인하여 땅을 회복시키실 뿐만 아니라 성령을 보내셔서 자신을 더 알게 하시고 구원받게 하시는 영적인 복까지 허락하셨다. 세상을 심판하는 여호와의 날은 믿지 않는 자와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과 멸망의 날이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구원과 축복의 날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날을 기다리면서 소망 중에 기뻐하고, 세상 물질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에 더 만족을 느끼며 살아야 하겠다.

 


 

 

<해설>

1. 이른 비와 늦은 비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는 히브리어로 hqdxl hrwmh(함모레 리츠다카)인데, 여기에서  h(하)는 '그'를 의미하는 관사이고, hrw(모레)는'이른 비 또는'스승'을 의미하고, hqdxl(리츠다카)'적당하게' 또는'의를 위한'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함모레 리츠다카는'이른 비를 적당하게'라고 해석 할 수도 있고,'의를 위한 스승'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래서 이에 대해 어떤 학자들은 전자의 해석법에 따라 이 구절은 그 당시에 메뚜기 재앙과 한재가 심했기 때문에(욜1:20) 파종도 못한 때였으므로 파종을 가능케 하는 이른 비를 백성들은 심히 기다렸을 것이다. 그 당시 백성들이 노상이나 가두에서 이른 비! 이른 비! 하고 외쳤던 만큼, 요엘은 그 특별한 갈망의 대상인'이른 비'란 말에 관사를 붙여'그 이른 비'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반면, 어떤 학자들은 후자의 해석법을 따라 이 구절을'오실 메시야, 즉 예수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그 증거로'이른 비'를 뜻하는 모레가 두번 나타나는데(욜2:23), 하나는 관사가 없는 모레이고, 또 하나는 정관사를 가지고 있는 함모레로 그것은'스승'을 가리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2. 대환란

이것은 세상 마지막에 큰 환난이 있을 것이라는 신학적 견해이다. 이에 대한 기록은 벧후3:7,10에만 언급되어 있는데, 불로써 갑자기 세상의 멸망이 임한다고 되어 있다. 이 세상과 인간의 모든 업적이 불로써 끝나버린다는 것은 의미 심장한 언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환란은 만물의 보다 새롭고 나은 상태(벧후3:13)의 예비적인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이것을 예루살렘과 유대인 국가의 멸망에 국한시켜 해석하기도 한다.

 

3. 성령강림

욜2:28,29에서'내 신'을 부어 주시겠다는 약속은 초대교회때인 사도행전 3장에서 완성된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자는 누구나 성령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중심의 생활속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된다(고전12:13; 엡3:16,17,19). 그러나 이러한 성령의 강림은 구약에서 이미 기드온에게 임하셨다. 삿6:34에 보면'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시니'라고 기록하고 있고, 삼상11:6에서도 사울이'하나님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약에서도 오순절 이전에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물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이 임하셨다(마3:16; 막1:10; 눅3:22). 따라서 성령의 강림은 오순절 때에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임하셨지만 그 이전의 때에도 특별히 하나님의 특별한 임무를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이 자기 사람의 확증의 표시로써 강림하셨을 뿐 아니라 역사하셨음을 알 수 있다.

 

4. 하나님의 현현

하나님이 인간에게 직접 나타나신 방법은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성경에 등장하고 있다.

1) 구약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모습은 수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몇 가지의 모습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형상으로 나타나셨다. 창32:30에 보면 야곱이 압복강 나루에서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았으나 자신의 생명이 보전되었다 하여 그곳을 브니엘이라 하였다.

둘째, 영광의 모습이다. 출40:34,35에 보면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 중에 충만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셋째, 여호와의 사자이다. 창16:7-13출3:4-12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아브라함과 모세에게 나타났음을 기록하고 있다.

다섯째, 이름이다. 출34:5-7에 보면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이름을 반포하셨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호와의 모습은 수없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2) 신약

신약에 와서는 하나님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음성으로 두번 등장하신다.  그것은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받으신 후 성령과 함께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셨고(마3:7; 막1:11; 눅3:22), 또는 변화산에서 변형되셨을 때 임하셨다(마17:1-5; 막9:2-7; 눅9:28-35).

그러나 신약에 와서 가장 큰 현현은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인간 속으로 들어오신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즉 예수님을 통하여서 자기를 나타내셨고, 확증하셨던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요14:8-11에서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빌립을 향해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거늘 어찌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 안에 있어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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