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눈에 보이지 않는 대적과 싸우라 (찬 454, 539)
이제 2년이 그로부터 흘렀다. 그러나 다니엘의 마음이 무거워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귀환한 소수의 무리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성전의 기초 공사만 했을 뿐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소식이었고, 또 이 기쁜 귀환의 명령을 듣고도 이제 타향살이 수십년에 적응이 된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거기 머물러 살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다니엘은 3주 동안을 슬퍼하면서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 같다(2~3). 그러던 중 그가 힛데겔 강가에 있던 정월 24일에 성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신을 드러내셨다(4~6). 이는 요한계시록에서 요한이 보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계 1:13~15). 함께 있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다 도망하였고 다니엘이 이 모습을 홀로 보았을때, 그는 몸에 힘이 빠지고 의식을 잃고 말았다(9).
그리스도께서는 다니엘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고 말씀하시며 손으로 그를 일으키시고는(10~11) 또 말씀하시기를,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한 첫 날부터 그 기도가 들으신 바 되었다는 것이다(12). 그런데 이렇게 늦게 오신 것은 바사국 군이 21일 동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여기 바사국 군은 ‘the prince of the Persian kingdom’으로 단순히 페르시아 군의 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사단의 세력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말일 곧 오래 후의 일을 알려주시기 위함이라고 하실 때, 다시 다니엘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을만큼 압도당하였다(14~15). 다니엘은 거듭해서 손으로 만져주셔야만 힘을 얻고 말을 할 수 있었다(16,18).
이제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는 말씀은 이제 하나님은 바사국 군(the prince..)과 싸우러 가시는데, 곧 또 헬라국 군(the prince…)이 이르러 싸우게 될 것이다(20). 하나님께서는 천사장 미가엘로 더불어 그들과 전쟁을 하실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11~12장에 걸쳐서 늙은 다니엘에게 마지막 때에 있게 될 더 깊은 이상을 알려 주신다.
2.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진짜 원수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준다. 이 본문의 상황에서 비난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사마리아인들의 방해에 직면해서 성전 건축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유대인들이나, 사마리아인들, 혹은 페르시아 제국의 왕이나 관리들이 아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실체가 아니라 사실 페르시아 제국이나 헬라 제국의 배후에서 영계를 지배하는 ‘the prince’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세계의 뒤, 영계에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눈에 보이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그와 싸우기가 쉽겠지만,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전쟁이다.
그러기에 다니엘은 더욱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던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기도를 시작하였던 그 날 부터 응답하시고 역사하기를 시작하셨다. 이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인가? 성도의 기도는 기도가 마칠 때까지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한 주권이 우리의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이다.
3. 기도: “하나님 아버지, 문제를 안고 있을 때, 다니엘처럼 하나님 앞에 작정하고 나아가는 삶이 되게 해주시고, 어떤 문제도 다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알고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쉽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영계의 권세가 있음을 알고 영적 전쟁을 기도로 감당하는 은혜도 더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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