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단6장 경건한 삶으로 죽음을 선택하라 (찬 507, 432)

은바리라이프 2009. 3. 6. 18:55

6장 경건한 삶으로 죽음을 선택하라 (찬 507,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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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벨론제국은 망하고 이제 메대와 바사제국이 세워져 다리오왕의 통치가 시작되었지만, 다니엘은 계속해서 새 제국의 최고 총리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1~3). 다니엘서 전체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다니엘 개인사에서 보자면 그것은 하나님이 높이시고자 하는 자를 사람이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메대 바사 제국은 120개 도를 관할하는 방백들과 그 위에 세 명의 총리를 두었는데, 그 중 다니엘은 수석 총리에 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실상 모든 방백과 두 사람의 총리는 다니엘의 대적이었다. 이전 바벨론 제국의 대신으로서 새 제국의 수석 총리를 맡은 다니엘에 대한 시기와 질투는 도를 지나 어떻게 해서든 그를 책잡고자 살피지만 틈을 보지를 못한다(4~5). 결국 그들이 꾸민 음모는 삼십일 동안만 다리오 왕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신에게도 어떤 것도 구할 수 없다는 법을 제정해서 매일 하루 세 번을 기도하는 다니엘을 넘어뜨리는 계획이었고 이것은 결국 다리오 왕의 어인을 받아 내게 된다(6~9).

 

2. 다니엘에게 이 음모는 알려졌는데, 이것은 다니엘에게 어떤 선택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경건한 삶을 선택함으로써 왕의 노여움을 사서 사자굴에 들어가 죽을 것인가, 아니면 불경건한 자로서 목숨을 이어갈 것인가 하는 선택이다. 다니엘의 선택은 분명했다. 그는 이 사실을 알고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기도의 삶을 계속했다(10). 이 믿음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믿음은 아니다. 그의 믿음의 비밀은 조국과 부모를 떠나 포로로 바벨론 왕궁에 붙잡혀왔던 십대 소년이었을 때 그가 했던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1:8). 이제 세월이 흘러서 늙은 다니엘에게 있어서 이 소년 때의 결심은 여전했고 평생에 했던 수없이 작은 선택들은 이 생사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여전히 경건한 삶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결국 기도하는 모습이 대적들에게 포착되고 그는 자기를 살리려고 애쓰는 다리오왕도 어쩔 수 없는 ‘법’의 힘 앞에서 사자굴에 던지워지게 된다(11~18).

 


3. 이튿날 새벽에 사자굴의 입구에 간 다리오왕에게 굴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다니엘의 고백은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다. 결국 하나님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한’(23) 다니엘을 사자들의 입에서 건져내셨고 대적들은 오히려 사자굴에 들어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가? 첫째 불경건하게 목숨을 부지하고, 불경건하게 살면서 조금 더 편안하게 사는 것을 선택하지 말고, 경건한 삶으로 죽음을 선택하라는 도전이다. 결국 오늘 우리 신앙의 깊은 문제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여기에 걸려있는 것은 아닌가? 둘째, 하루 아침에 이런 다니엘의 믿음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평생의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 우리는 매일 선택에 직면해서 살아간다. 인생의 작은 결정과 선택을 믿음으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무관한 인생을 살았음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 세째,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통하여 비록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한 사람을 통해서 제국의 최고통치자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여기서 보게 된다(16, 20, 26~27).

 

4.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이 말씀을 통하여 믿음으로 매일 매순간의 삶을 살아가고 결심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살다가 우리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도 경건함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