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41장 죽임 당하신 어린양께서 우리를 시은소로 인도하신다 (찬 500, 247)
1. 이제 성전 바깥뜰에서 안뜰로 들어온 에스겔은 성전(지성소와 성소로 구성되어 있는) 안으로 인도를 받고 있다(1). 그런데 여기도 문벽의 두께가 바깥벽과 마찬가지로 육척(3.2m)이나 되었다. 이 성전 건물의 규모는 길이가 21m, 폭이 10.5m였고 입구의 폭은 약 6m 정도 되었다(2). 에스겔은 여기까지 천사를 따라서 들어왔지만, 이제 지성소를 향해서는 에스겔을 성소에 두고 천사가 홀로 들어가서 측량을 하고 나오는 것이 묘사되어 있다(3~4). 비록 에스겔은 제사장이었지만, 대제사장만이 1년 한 차례 들어가는 지성소에 들어가도록 허용되지는 않은 것이다. 천사는 지성소를 측량하고 나와서 이것이 지성소다 라고만 선포한다(4). 에스겔은 알고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해야 할 그 성전의 지성소 안에는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는 것을 환상 가운데서 보았었기 때문이다. 성전 내부 벽은 널판으로 되어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룹 천사들과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17~20). 에스겔이 1장에서 보았던 환상 속의 그룹은 네 얼굴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기서는 두 개의 얼굴, 사람과 어린 사자의 모습만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19). 아마도 이것은 인성과 메시아의 신성을 가지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설명되는 부분은 성소(외전)와 지성소(내전)의 문에 대한 것인데, 각각 두짝의 접는 나무문으로 되어 있었고 여기도 그룹과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21~26). 22절은 지성소의 문 앞에 있었던 분향단에 대한 설명이다.
2. 본문의 중간에 설명되는 부분은 성전의 외벽과 내벽 사이에 있었던 골방들에 대한 것이다. 이 두꺼운 벽의 사이에 입구가 있는 동쪽을 제외하고 서, 남, 북 삼면으로 둘려서 골방들이 30개가 3층에 걸쳐서 있었다(6~11). 이것들은 솔로몬의 성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제물과 성전 안의 기구들과 보물들을 보관하는데 사용되는 방들이었다. 그리고 성전의 서편 뒤로 그 기능을 알 수 없는(설명이 없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묘사가 있다. 그 건물은 대략 36 x 47 m의 크기였다(12).
3. 성전 안벽과 지성소와 성소의 문들에 그려져 있던 그룹과 종려나무들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룹은 여전히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종려나무들은 승리와 열매를 상징하는 것이다. 에스겔이 환상에서 보았던 성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사역을 이미 기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록 에스겔 자신도 들어갈 수 없었던 그룹들이 지키는 지성소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얻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다시 회복하게 하는 절대적인 조건이 되었다. 그러므로 훗날 구원받은 백성들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께 찬송을 드리게 되는 것이다.
4.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악하고 약하여 주님께 나아갈 수 없사오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지성소, 은혜의 보좌에 들어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또 우리로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되게 하시고 우리를 떠나지 않으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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