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뉴스/문화읽기

◈ 밸리댄스

은바리라이프 2009. 2. 3. 13:30

◈ 밸리댄스

우리에게 배꼽춤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며, 일명 오리엔탈 댄스라고도 불리고 있는 밸리댄스의 사적인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어느 나라의 어떤 춤인지를 구별하는 작업은 쉽지가 않다. 밸리댄스는 동방으로부터 인도와 중동 지역에 걸친 고대 문명에 근원을 둔 가장 역사가 깊은 춤이라고 말한다.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18왕조의 무덤 속에 현재의 밸리댄스와 똑같은 형태로 춤을 추는 무용수가 그려져 있을 정도로 오래된 것이다. 이슬람 제국이 번영을 누리던 9~10세기경에는 정부의 보호를 받을 정도였다. 밸리댄스는 오스만 터키 시대가 되면서 터키 문화의 영향을 받아 에로틱한 분위기를 띄기 시작한다.
밸리댄스는 여러 나라로 건너가 그 나라의 춤과 결합, 각국의 대표적인 춤으로 발전했다. 스페인으로 건너가서는 오늘날의 플라멩고가 되었고 남미로 건너가서는 살사로 이어졌다. 중동이나 동구에서 발전한 것이 지금의 밸리댄스이다. 세기가 바뀐 이래로, 밸리댄스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해 왔다. 밸리댄스 축제, 워크샵과 세미나가 계속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많은 남성과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많은 댄서들은 현재 중동 지역 및 밸리댄스가 유래된 다른 지역들을 방문하면서 예술적인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아마도 밸리댄스에 관한 가장 큰 오해는 남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춤이라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밸리댄스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의 움직임을 강조한 춤으로 다른 여성들, 즉 다산기원식 또는 결혼하는 젊은 여성을 위한 파티에서 의례적으로 행해져 왔었고, 대부분의 경우 남성은 참석할 수 없었다.
밸리댄스의 동작은 다리나 발보다는 신체의 중심부로부터 퍼져 나오는 동작이다. 이는 모성애와 생명의 수정, 분만의 고통과 새 생명이 세상에 나올 때의 행복을 표현하는 것으로 여성의 뼈와 근육 구조에 적합한 동작이다. 또한 신체의 각 부분을 분리시키는 동작이 자주 사용되는데, 각 부분을 감각적인 모양으로 독립시켜 움직이거나 여성적인 동작으로 엮는다. 허리를 재빨리 흔들고, 신체의 각 부분을 감각적인 모양으로 독립시켜 분리하여 움직인다. 몸통과 허리를 흔들거나 비트는 춤은 사막지대에 하는 민족에게 특히 두드러진다는 설도 있다. 이는 뛰거나 발장단을 칠만큼 단단한 지면이 아닌 모래땅에서는 발이나 손동작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주로 맨발로 공연하는데, 이는 댄서, 댄서의 표현 그리고 모체인 대지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간주된다.
밸리댄스의 의상은 주로 색상이 다채롭고 하늘거리며, 하늘하늘한 스카프와 베일로 강조된다. 매혹적인 여성이 몸을 가리는 최소한의 의상이나 엷은 옷을 몸에 걸치고 추는 밸리댄스는 도시에서 발전한 춤이다. 베일, 스틱, 핑거심벌과 초 등 많은 소품들을 사용하여 유쾌함을 더해준다. 핑거심벌(Finger cymbal, 놋쇠 재질로 Zill 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은 기원전 2세기 전부터 보편화되었으며, 가족의 부를 의미하기도하며, 긴급하게 대피하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달려있는 동전을 달아 만든 벨트 역시 주요 장신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면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밸리댄스가 인기를 끄는 데는 관능미와 함께 그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밸리댄스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꼽는 효과는 단연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 격렬하지는 않지만 절도 있게 어깨와 엉덩이를 흔들고 몸을 회전하는 등의 동작은 생각보다 운동량이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