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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들은 이스라엘을 두둔하는가. 여기에는 근본주의적 성경 해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른바 세대주의 전천년설이라는 관점으로 성경을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조직신학) 교수는 "세대주의 신학은 종말에는 이스라엘 국가의 회복(융성)이 일어난다고 본다"며 "이 때문에 이스라엘을 옹호한다"고 말했다.
세대주의 신학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래의 어느 때에 다시 한번 가나안 땅에 모여들게 되고 번영과 축복의 시대를 맞게 되며 다른 민족들 위에 특별한 지위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세대주의 신학을 신봉하는 이들은 구약에 나오는 이스라엘을 현재의 이스라엘과 동일하게 해석한다. 시편(72:1∼20)과 선지서들(사 2:1∼4 11:1∼9 65:18∼25, 렘 23:5∼6, 슥 14:1∼9)들을 이 관점에서 해석해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예언의 성취라고 믿는다. 또 에스겔 36∼39장까지의 말씀을 종말에 이스라엘이 주변국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해석한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은 쫓겨나야 하며 이스라엘이 영토를 회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이들의 해석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복음주의자들 상당수는 비판적으로 본다.
개신대학원대학교 라영환(신약학) 교수는 "지금의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도, 제사장 국가도 아니다"면서 "언약 백성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며 이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아니라 예수를 믿는 크리스천"이라고 잘라 말했다. 부산장신대 최중화(유대역사) 교수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땅을 약속하신 것은 말씀에 따라 바로 살 때 주실 거라는 조건부였다"며 "땅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한 언약 백성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요한계시록 20장 1∼6절 말씀에 등장하는 천년왕국과 그리스도의 재림을 보는 견해 중 하나로, 무천년설(예수 재림 이후 천년 간의 예수 통치 기간이 없다), 후천년설(천년기 이후에 예수 재림), 역사적 전천년설(천년왕국 직전에 예수가 재림하고 그 후에 최종 종말이 도래)과 함께 종말론의 주요 이론이다.
성경 내용 중 이스라엘 부분을 문자적으로 해석해 현재의 이스라엘로 보고 이스라엘과 교회를 뚜렷하게 구별한다는 점에서 다른 천년설 입장과 차이를 보인다. 19세기 초반 미국의 존 넬슨 다비를 비롯해 '스코필드 관주성경'의 견해가 널리 퍼지면서 미국 교계에 널리 유포됐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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