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1. 일부 종교(카톨릭 같은)에서는 마리아의 평생 동정설을 주장하면서 예수님의 형제들을 사촌, 또는 이복 동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영감성과 초자연적인 것(동정녀 탄생과 같은)을 거부하는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예수님을 사생아로 보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2. 대부분의 개신교인들, 특히 성경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복음주의 신자들은 예수님의 동생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 예수님은 요셉(또는 다른 남자)과 상관없이 성령을 통해 처녀 마리아를 통해 잉태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복음서 저자들이 아주 명백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기사를 기록한 마태는 (마 1:18-25)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18)...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20)...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23)...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25)."
마태는 18절에서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20절에서 요셉이 자기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고 고민하고 있을 때에, 천사가 나타나서 "마리아의 잉태는 성령에 의한 것이었다"고 가르쳐 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태는 23절에서 이러한 일은 이사야가 예언한 처녀 잉태의 예언을 성취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요셉이 천사의 분부대로 마리아를 집으로 데리고 왔지만, 마리아가 임신한 아들을 낳기 까지는 동침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태의 기록은 예수님의 탄생이 성령에 의한 것이었음을 명백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태가 천사가 요셉에게 전한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누가는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한 메시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눅 1:26-37)에서 아주 자세하게 처녀 수태 고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기사를 보면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잉태한 지 6개월이 지났을 때에 천사가 마리아에게 가서 그녀가 처녀의 몸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임신하게 될 것을 예고했으며, 마리아가 이러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눅 1:26-37 참고).
2) 예수님의 다른 형제들은 요셉과 마리아의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통해서 낳은 자녀들이다.
일부 종교(카톨릭과 같은)의 경우에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후에도 요셉과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일평생 처녀로 지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신교에서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후에는 요셉과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했으며, 이로 인해 예수님의 다른 동생들을 낳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 일반적으로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의 잉태에 대해서는 처녀 탄생을 주장하지만, 그 이후에 마리아가 처녀로 지냈다는 말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리아가 평생을 동정녀로 지냈다면,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복음서 기자들이 한 마디라고 언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복음서 어디에도 이러한 일에 대해서 언급된 곳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복음서 기자들의 글을 읽어 보면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후에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진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가) 마태는 (마 1:24-25)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마 1:24-25)."
이 곳을 보면 마태는 요셉이 천사의 말을 듣고 천사가 지시한 대로 임신한 마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지만, 아들을 낳기 전까지는 같이 동침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요셉이 예수님을 낳은 후에는 마리아와 동침을 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 또한 복음서 곳곳에서 예수님의 모친과 예수님의 형제와 자매들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마 13:55-56)..."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막 3:31-32)."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으나 거기에 여러 날 계시지는 아니하시니라(요 2:12)."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요 7:5)."
다) 이러한 복음서의 기록들을 보면 최소한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는 최소한 4명의 아들들과 누이들(복수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카톨릭에서는 이 형제들이 예수님의 사촌, 또는 이복 형제였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본문에서는 단순히 이들이 예수님의 형제였다고 언급할 뿐 다른 말은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촌인 야고보(예수님의 12제자 중에 하나)와 예수님의 친동생인 야고보는 동명이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친동생인 야고보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지만, 후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며, 초대 교회의 지도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예수님의 사촌으로 알려진 요한의 형제 야보고(예수님의 제자)가 순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행 12:1-2)..."
그리고 (행 15:13-21)을 보면 다른 야고보가 초대 교회의 의장이 되어 사도 회의를 이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야고보는 예수님의 친 동생인 야고보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이르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해 15:13)"
이러한 여러 가지 성경의 주장들을 참고할 때에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예수님의 형제들을 요셉과 마리아가 낳은 형제들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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