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바울

바울의 멜리데 섬 사역

은바리라이프 2008. 8. 22. 07:48

바울의 멜리데 섬 사역
     (행28:1-15)

   바울일행은 바다에서 약 보름 동안 풍파와 싸웠다. 이들의 수는 276명이었다. 결코 작은 수가 아니었다. 이들은 심한 폭풍우  때문에 먹을 수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바울의 생명을 지켜 주시고 이들의 생명도 또한 살려 주셨다. 이들이 보름동안 풍파와 싸우다 한 섬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이 섬을 보니 이름은 멜리데 섬이였다.
  
  2절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동정심이 있었다. 비가 오고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을 못 본체 하지 않았다. 그들은 추위에 떨고 있는 낯선 이 손님들에게 불을 피워 주었다.
동정심이란 한 마음을 품는다는 뜻이다. 아파하는 사람과 함께 아파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운다는 뜻이 정확히 동정심이란 뜻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이 이 마음이다. 그런데 멜리데 섬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있었다.
  의술의 경지를 설명할 때 얼굴과 표정만 보고도 병명을 아는 경지,  맥을 짚어보고서 아는 경지,  다음에는 맥을 짚어가며 환자와 그 보호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겨우 병명을 아는 경지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얼굴과 표정만 보고도 병을 알정도로 높은 의술의 경지에 이른 자라도 환자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면 그 의술은 죽은 의술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늘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요즈음 이런 말이 돌아다니는 소리를 들었다. “돈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사람은 잃어도 예수를 잃으면 안 된다. 그러나 사람과 예수를 동시에 얻어야 덕을 세울 수 있다”
  멜리데 사람들은 동정이 있었다. 그들은 추위에 떠는 자들을 위해 나무를  가져다가 불을 피워 주었다.      

3절   이들이 피워 준 불이 잘 탔다. 이제 나무가 더 필요했다. 그래서 바울이 옆에 나무더미에서 나무를 한 아름 짚어 불속에 더 넣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의 섬기는 모습을 본다. 아무도 꺼져 가는 불에 나무를 더 올려놓으려 하지 않았다. 바울은 이때 나무를 들어 불속에 넣었다.
    사람들은 다 특성이 있다. 서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하는 것이 습관화 된 사람이 있다. 문제를 보고 지나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사람도 있다. 바울은 서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앉아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일하는 사람이었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었다. 그는 여행 중에도 그 많은 모든 문제를 혼자 다 해 냈다. 문제를 파악하고 선장에게 말했다. 문제를 파악해서 백부장에게 말했다. 자신의 안전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남을 위해서 일하고 섬길 때 항상 좋은 일만 존재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추운 자들을 위해 나무를 집었을 때 그 속에 든 독사와 함께 집었다. 그리고 그 독사가 그의 손을 물었다.
   이것이 인생 법칙이다. 우리는 좋은 일하면서 피를 흘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선을 행하면서 고난을 격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세상이 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을 행하면 그 독은 빠져 나간다는 사실을 또한 알아야 한다.
깊은 산골에 세 자녀와 함께 단란하게 사는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보름마다 읍에서 열리는 시장에 가서 가족들을 위해 먹을 것을 사왔다. 따스한 봄 기운이 도는 어느날이 었다. 남편은 가족의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 갔다. 부인은 돌아 올 남편을 생각하며 세 자녀를 데리고 음식을 준비하다가 나무가 더 필요했다. 그래서 밖에 나무를 넣어 둔 창고에서 한단의 나무를 집어 들었다. 이 때 그 안에 들어 있던 독사가 이 부인의 발등을 물었다. 온 몸에 독이 퍼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남편은 하룻밤을 지나야 오고 자녀들은 어리고 큰 문제였다. 그래도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자녀들이 먹을 밥과 남편이 먹을 밥을 지어 놓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몸이 붓고 열이 나지만 참고 열심히 장작을 넣으며 음식을 준비했다. 온 몸에서는 비지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시간이 갈수록 혼미해 져가든 정신이 맑아지고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그녀는 독사에 물렸을 때 죽기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족들을 위해 땀을 흘리다보니 그 독이 땀과 함께 빠져 나와버렸 던 것이다. 자녀와 남편을 위한 사랑이 그녀의 독을 빼냈던 것이다.
  우리가 이웃을 위해 희생할 때 손해도 보고 독사에게 물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놀라운 역사를 창조하는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바울은 독사에게 물리고 이제 토인들로 부터는 살인자로 오해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섬에서는  살인을 했거나 사형에 해당하는 죄가 있는 사람들은 독사에 물려 죽는 다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토인들로부터 이 말을 들은 함께 배를 탔던 사람들도 바울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저가 바다에서는 구원을 얻었으나 공의가 살지 못하게 하심이로다. 저가 바다에서는 살아남았지만 공의는 여기서 그를 살지 못하게 하신다” 며 속삭거리기 시작했다. 바울은 여기서 독사에게 물리고 오해를 받았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바울은 가만히 있었으면 이런 오해를 받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지 못했던 이유로 중간도 못간 처지가 됐다. 그런데 정말 이것이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가만히 있는 인생은 아무리 많이 가도 중간 이상은 갈 수 없다. 독사를 물리고 피를 흘려야 반 이상을 갈 수 있다.
  바울은 독사를 물렸다. 그러나 두려워 하지 않았다. 계속 일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독사를 불속으로 떨어 뜨렸다. 독사는 불에 들어가 탔다. 그리고 독사에 물린 바울의 손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사람들이 볼 때 신기했다. 다 죽을 줄 알았던 바울에겐 아무 이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제 돌려 생각했다. “바울은 신이다”라고 말했다. 마땅이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았으니 그들은 그렇게 보였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남을 돕기 위해 한일은 반둣이 보상을 받는 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7-10 멜리데 섬에서 병자를 고치다.

    보브리오라는 사람은 멜리데 섬의 실세였다. 그의 토지도 많고 온정도 있었다. 그는 그의 토지에 그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도 근심이 있었다. 그것은 그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로 심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근심이 있고 기도 제목이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며 신비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런 불가항력적인 요소들이 하나님을 찾게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상을 섬기게 된다. 이 세상에서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신을 떠나 살 만큼 강한 사람도 없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의 심성을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에 인간이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 인간 보불리오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재산도 있고 이방 나그네도 대접하는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부친의 질병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바울은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 이 신사와 어느 듯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신처럼 믿어지는 이 사람에게 보블리오는 아버지의 질병에 대한 내용을 말했다. 바울은 아프다는 이 사람의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누워있는 그의 아버지를 만났다. 정말 이질로 열이 올라 이마가 불처럼 뜨거웠다. 바울은 이 사람을 위하여 안수하며 기도했다. 그러자 그의 몸의 열이 내렸다. 이질도 치료되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였다.
질병을 치료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기도만 할뿐이다. 때로는 우리가 기도를 해도 우리의 뜻대로 치료를 안 해 주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한다.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바울은 독사에게 물리는 사건과 보불리오의 아버지를 치료 해 주는 사건을 통해서 이 섬에서의 선교기지를 구축했다. 이 사건이 있은 후로 많은 병자들이 바울에게 왔고 바울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자들을 치료해 주며 복음을 전했다. 바울에게 어려움은 오히려 복음을 전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는 한 겨울을 지나는 3개월 동안 이 섬에서 복음을 전하며 석 달을 보냈다.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리고 주민들은 바울의 일행을 후하게 대접해 주었으며 떠날 때는 이들이 쓸 것을 배에 실어 주었다. 바울의 일행은 멜리데 섬에서 겨울을 보내고 순탄한 항해를 통하여 로마로 가는 마지막 항구 삼관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바울의 선교 여행을 통해 볼 때
우리 인생길을 여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재물도 아니었다. 바울 일행은 오히려 이런 재물이 짐이 되었다. 그래서 모두 바다에 던져 버렸다. 우리에게 정말 위급할 때 가장 필요로 하는것은 하나님이다. 폭풍 앞에서는 창도 칼도 무용지물이었다. 권력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폭풍앞에서는 모두 동등했다. 인생의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듯이 인생 항로 앞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을 미스하고 있다. 모르고 있다. 참으로 이것이 안타깝다.
바울은 사명인이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했다. 그는 두려워 하지 않았다. 용기가 있었다. 믿음의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선교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 바울의 이러한 믿음이 우리의 마음에 열심히 강하게 뜨겁게 타오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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