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마태복음(Matthew) 열두 제자들의 선택과 파송(마10:1-42)

은바리라이프 2008. 7. 10. 17:54

마태복음(Matthew) 열두 제자들의 선택과 파송(마10:1-42)


그림설명 / 제단화:그리스도와 열두제자를 묘사한 12세기의 제단화.바르셀로나의 타타 루나미술관 소장.
열두 제자를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권능을 주셨다. 이것은 예수님이 사역을 함께 하시려는 의도에서 였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신다. "예수께서 이 열 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命)하여 가라사대 이방인(異邦人)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羊)에게로 가라"(마 10:6) 이것은 계속해서 복음을 이방인에게는 전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처음에 택한 민족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먼저 복음이 선포되어야 한다는 의미와 가까운 곳에서부터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뜻이 있다. "오직 성령(聖靈)이 너희에게 임(臨)하시면 너희가 권능(權能)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證人)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또한 예수님께서는 "차라리 이스라엘 집으로 가라"는 것은 사도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더욱 열심을 품고 복음을 전할 것을 명하신 것이다.

복음을 전할 때는 "너희가 거져 받았으니 거져주라"(마10:8)고 하신다. 즉 복음을 전할 때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진 것만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나아오기를 바라시며 그 길에는 어떠한 조건이 우선되지 않는다. 다만 감사의 예물을 준비하는 것은 강요적인 것이 아닌 받은바 은혜에 따라 하라는 것이다. "너희 목마른 자(者)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者)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葡萄酒)와 젖을 사라"(사 55:1) 복음 전도자들은 무엇을 받기보다는 먼저 늘 대접하라고 하신다. "범사(凡事)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受苦)하여 약(弱)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主) 예수의 친(親)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福)이 있다 하심을 기억(記憶)하여야 할지니라"(행 20:35)

또한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복음을 전하라 가라고 하신다.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공급해 주신다는 약속의 의미가 있다. 이것을 믿지 못한다면 사실상 복음전도는 불가능할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데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며(마10:14)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羊)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智慧)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 10:16) 그러나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다(마10:19) 핍박도 받으나(마10:23)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며(10:22) 몸은 죽여도 우리의 영혼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마10:28) 하나님은 모든 만물들을 기르시며 먹이 시는데 참새 두 마리(10:29)보다는 제자들이 훨씬 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복음을 전하기 전에 권세를 주신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영광스러운 것은 "너희를 영접(迎接)하는 자(者)는 나를 영접(迎接)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迎接)하는 자(者)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迎接)하는 것이니라"(마 10:40)는 주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제일 힘이 되는 말씀이었다.

 

 


10:1-16 열두 제자 선택과 파송
1절에서는 제자(maqhta;") 배우는 학생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이어 2절에서는 사도, ajpostovlwn(아포스롤론-) 보냄을 받은 자, 전권 대사, 사자의 뜻이 있는 사도로 바뀌었다. 사도의 명칭을 사용한 사람은 예수의 열 두 제자와 맛디아(행1:16-26), 바울, 바나바(행13:2)이다. 이들의 사명은 천국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눅9:2).
잃어버린, ajpolwlovta(아폴로-로타) 죽다, 잃다의 뜻으로 목자가 잃어버린 양(요3:16) 또 집으로 가는 길중에 잃은 양이다. 목자를 잃은 양은 목자를 찾아 헤맬 것이며 간절히 찾고있는 양이다. 목자없는 양의 비유는 민수기 27:17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않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참고로 열왕기상 22:17에도 [약하여졌고와 널리 흩어졌다]고 하였다. 한글(개역)성경에서는 [고생하며와 유리함이라]고 번역되었다.
예수님은 먼저 이들에게 천국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에는 이방 세계에 복음화 할 사명도 부여받게 된다(마28:18-20).
예수님이 사도들을 파송하시면서 당부하신 말씀을 요약하면 6절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절 천국이 가까웠다 전파하라, 8절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10절 전대나 - 주머니 가지지 말라, 12절 평안을 빌라, 16절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이다.
10절의 말씀은 전체적으로 여행을 위하여 불필요한 모든 것을 버리고 간결하게 가라는 말씀이요 영적인 의미로는 세상의 물질이나 먹을 것, 입을 것 등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가라는 것이다.

10:17-42 박해를 각오하라
17-18절은 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당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게 될 훗날에 닥쳐올 고난에 대해서 미리 언급하고 있다. 고난이 있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고난에 대해서 19-20절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21절 형제가 형제를 내어주지만 22절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으로 다시 위로와 힘을 주신다. 28절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우리의 몸을 죽일 수 있는 자들이 두려운 대상이 아니요 실제는 우리의 영혼을 지옥에 멸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눈앞에 보이는 두려움이 복음전파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34절 검을 주러 왔노라는 현재의 우리들뿐만 아니라 당시의 제자들에게도 당황스러운 말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 예수님이 화평을 주지 않으시는 것은 아니다. 특히 당시의 어려운 사회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화평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화평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검 뒤에 화평이 온다는 것이다.
mavcairan(마카이란)이란 칼, 단검을 뜻하지만 상징적으로는 전쟁을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은 거짓된 평화, 잘못된 안정이 아니라는 뜻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영적 전쟁이 불가피 하다는 것을 말한다.
화평 eijrhvnhn(에이레-넨-) 화평은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 하나님과의 화평(롬5:1, 엡2:14-17), 둘째, 하나님 안에서의 화평(빌4:7). 여러 가지 근심 걱정을 하나님께 맡긴 화평(눅7:50, 빌4:6, 요14:1) 셋째, 지상의 평화(눅2:14, 사9:6, 사10:1-12).
37절 더, 라는 말에 유의해야 한다. 부모나 자식이나 다른 것을 사랑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더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더, uJpe;r(휘펠)은 "위의, 너머, 가로질러서, 대신으로, 보다 뛰어난"의 뜻이 있다.
42절 예수님은 그의 제자 중에 제일 작은 자 일지라고 그들을 영접하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상이 있다는 것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