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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원한 언약

은바리라이프 2008. 6. 3. 19:31

제목 : 영원한 언약

주요한

아브람이 아흔아홉 살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앞장에서 아브람은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오늘 본문과는 13년이라는 긴 공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시간동안 아브람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는 소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다시 찾아 오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동안 아브람은 그 동안 복의 근원으로 살지 못하고 이스마엘이나 보며 즐거워하며, 단지 좋은 아버지로 사는 것에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18절에 보면 아브람은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하고 말합니다. 이를 볼 때 아브람은 이스마엘을 상속자로 삼고자 결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더 이상 후사 문제로 고민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스마엘이 자기의 피를 이어 받은 아들임으로 그는 이스마엘의 탄생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에게 다시 찾아 오셔서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삶을 살기를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람과 언약을 새롭게 세우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전능한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아브람은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또 하나님이 두렵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겸손히 마음을 낮추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다함께 4-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4.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6.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첫째, 아브람을 여러 민족의 아비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브람을 심히 번성하게 하여 나라들과 왕들이 그에게서 나게 하신 다는 것입니다. 셋째, 가나안땅을 그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언약을 제시하면서 “내 언약”이라는 말씀을 본문에서 무려 아홉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아브람과 세우시는 언약이 하나님 자신이 가지신 계획이요, 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임을 보여 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세우시며 고상한 아버지의 뜻이 아브람을 여러민족의 아비(열국의 아비)의 뜻인 “아브라함”으로 바꾸셨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현재 열국의 아비 답지 못합니다. 이스마엘 한사람으로 만족하고 살고 있었고, 내면성도 모든 민족, 열국을 품을 만하지 못했습니다. 본래 아브라함은 처음 부르심을 받아 순종하였을 때, 복의 근원이요 믿음의 조상이 되고자 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현실문제로 마음이 좁아져서 소시민으로 살고자 하였습니다. 이스마엘을 얻으면서부터는 13년간이나 하나님을 잊고 거기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를 찾아 오셔서 그를 “아브라함”이라 부르십니다. 또한 이는 언약이기 때문에 그의 현재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결코 취소 될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아예 그의 이름을 바꿔서 그 이름에다 언약을 새기셨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크고 원대한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역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강한 영적 소원이 생깁니다. 그러나 현실을 살아가며, 여러 문제들로 마음이 오그라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아브람처럼, “하나님 저를 내버려 두세요, 저는 이스마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하고 현실의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고 싶기도 합니다. 또는 우리 자신의 변하지 않는 내면성과 죄성으로 인해 자신에게 절망하기도 하고, 또 크신 하나님의 소원과는 너무도 먼 이러한 자신으로 인해 체념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처음 부르신 그 크신 뜻을 결코 취소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오늘 본문처럼 내언약 곧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며 우리를 “아브라함”이라 부르십니다. 이시간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소원과 영원한 언약 앞에 새롭게 믿음을 드리고 영접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되며, 아브라함의 모든 자손의 하나님이 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또한 현재 나그네로 살고 있는 이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주시며, 네 자손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 복스러운 언약을 세우시면서 아브라함에게 한가지 표징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할례에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언약을 사람들의 살에 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만큼 언약을 중요시 하셨고, 어찌 하든지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을 통해 세상 만민을 복주시고자 하셨습니다. 둘째, 이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을 영접하는 아브람의 믿음의 결단이요, 순종의 증거입니다. 그 믿음의 결단이 없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됩니다. 오늘날 할례의 의미는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뽑아내는 마음의 할례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마음의 할례를 날마다 행하여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15, 16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1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16.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제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라고 방향을 주십니다. 사라란 이름은 “왕들의 어미” “열국의 어미”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래를 축복하심으로 그를 열국의 어미로 삼아 민족의 여러 왕들이 그에게서 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그로 하여금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땅에 엎드리어 웃으며 백세된 사람이 어찌 아들을 낳을까?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에게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하시며 구체적인 이름까지 주셨습니다. 이삭의 이름의 뜻은 “웃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백세된 아브라함이나 90세된 사라의 현재를 보지 않으시고, 약속을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이때 다시 “아멘”하고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날에 이스마엘과 그 집에 있는 모든 남자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에 대한 그의 믿음과 순종을 나타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신앙생활을 하다가 마음이 좁아지고 문제에 빠진 아브람을 찾아 오셔서 그를 책망하시고 그와 “내 언약” 곧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부르신 자들을 끝까지 돌보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은 “아브라함”으로 부르셨고, 사래를 “사라”로 부르셨습니다. 이처럼 한사람에 두신 하나님의 소원과 뜻은 매우 크고 위대합니다. 이시간 우리가 이러한 영원하신 하나님의 언약앞에 믿음을 드리고 영접하며, 열국의 아비, 열국의 어미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살피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는 이스마엘로 만족하며 살고 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저의 연약함과는 무관하게 저를 처음 부르신 그 뜻을 결코 취소하지 않으시고, 열국의 아비로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무려 아홉번이나 반복된 하나님의 “내 언약”, 곧 “영원한 언약”은 순종하는 자에게 반드시 이루실 절대적인 약속이 됨을 인하여 이시간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자가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하시고 영원한 약속 앞에 끝까지 포기치 않고 믿음을 드리고 순종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마디 : “열국의 아비”, “열국의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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