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분별/성령과 악령

Ⅲ. 하나님의 의도로 본 침례

은바리라이프 2008. 5. 24. 15:18
Ⅲ. 하나님의 의도로 본 침례

1. 하나님의 이름(영광)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가 주신 “예수”의 이름으로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그 이름을 위하여 침례 받으시고, 그 이름으로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하늘로 가시면서 그 이름을 우리에게 주셨다(요 17:11).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도전했던 사단을 멸하시고 이로써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얻으신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구원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기에 우리의 구원이 확정되었으며 큰 축복이 되었다.
주기도문을 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 다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작정된 대로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우리를 구원해 달라는 내용으로 그 차례를 이룬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가 사하여지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영광을 받으신 것이다.17) 예수는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라고 명령하신다. 곧 예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 하신 것이다.18) 예수와 연합하여 예수 이름으로 침례 받은 자는 하나님의 이름 “예수” 그 이름을 위하여 사는 자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하나님의 이름과 그 영광을 위해 사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그와 연합한 자를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사는 삶으로 의미 있게 하셨다.

2.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많은 선지자가 기다리면서 보고자 하고 듣고자 했던 하나님의 뜻으로 오신 이의 모습을 침례 요한이 영접함으로써 선지자와 율법의 마침이 되었다. 그때 하늘에서는 “저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6, 17)고 하셨다. 그리고 성령이 그 머리 위에 임하심을 보고 요한은 “보라 그는 이스라엘의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외친다. 수천 년 동안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줄이어 짐승의 피를 단에 뿌리면서 기다리던 자가 이스라엘에 나타남을 선포한다. 하나님의 뜻으로 임하신 이의 신원이 확인되었고, 성령과 아버지의 뜻으로 인(印)침을 받았으니, 마귀가 이끄는 세상에 심판이 시작된 것이었다. 즉 요한으로부터 침례를 받으심으로써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졌으니, 이로써 세상 심판은 시작되었다. 요단 강으로부터 올라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저주 받아 마땅한 마귀와 그의 부하인 귀신들의 악행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천사장이라 할지라도 감히 마귀를 직접 꾸짖지 못해서 “다만 주께서 너를 꾸짖기를 원하노라”(유 9)고만 하였지만, 예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마귀와 그 세력을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도 그 권세를 주셔서 마귀를 대적케 하신다(눅 10:17∼20). 마귀를 꾸짖을 권한이 오직 예수께만 있음을 나타내셨다. 침례를 받으심으로 창세 이후에 감추어져 있던 존재들을 다 드러내시고 세상 권세 잡은 자 곧 마귀의 일을 멸하시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음을 선포하신다(요일 3:8). 또한 침례를 받으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임을 고백한 자들에게도 동일한 권세가 있음을 인정하신다(막 16:17, 18).

3.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러 요단 강으로 나아올 때 요한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라고 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그 개념이 분명하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어린양”은 죄 사함 받을 때 반드시 있어야 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다. 하나님의 어린양이란 “하나님이 받으시는 희생 제물”을 뜻한다. 예수는 우리가 이 땅에서 회개하고 자복하는 죄를 속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그를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수는 부활하신 후에 자기의 피를 가지고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 그가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은 부활 후 40일이 지났을 때였다. 그후 10일 만에 성령을 보내 주셨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자기의 죄를 자복하여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게 된 것이다.
오순절에 성령이 오신 것은 제사장이 나와서 우리 죄가 사해졌음을 증거하는 것과 같다.20) 예수 그리도께서 어린양으로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신,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자마다 침례를 받는다. 믿는 자들이 받는 침례는 그의 누명을 벗겨드리는 ─그는 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다─행위며, 자신이 예수의 공로로 죄 사함 받고 구원 받았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또한 성령 침례를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 영광 받으셨음을 확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