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성극 / 예수님을 안은 어린 나무
등장인물 :
1.해설자 :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예수님이 아직 이 땅에 오시기 전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통치하에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오직 그들을 구원하러 오실 메시아만을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렸지만, 그 중에는 이러한 고통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세상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즈음해서 유대 땅의 작은 고을 베들레헴 지역에서 일어난 이야기 입니다.
무대의 장소는 산 속.....
나무들이 제사를 들이고 있다.
나무 1 : 태양신이여! 태양신이여! 오늘 하루도 아무쪼록 아무일이 없이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요사이 나뭇꾼들의 횡포가 날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나무들을 괴롭히는 나뭇꾼들 머리 위에 벼락을 내려 주시옵소서. 울랄라..
나무 2 : 맞습니다. 이 땅위에 목수들도 물러갈지어다!
글구, 이쑤시개로 세계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나의 민족들이 하나되어 제사하게 합소서. 울랄라!
나무 3 : 가구공장에도 벼락을 때려 주시옵소시소, 주시옵소서..
나무들 : (일제히 따라서 절하며) 태양신이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벼락을 때려 주시옵소서. 주시옵소서. 울랄라! (일제히 손을 들고)
해설자 : 그러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이른 새벽 아침, 아직 날이 채 밝지도 않았을 무렵. 한 사람이 산을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나무 4 : 어! 사람이 올라온다.
나무들 하던 일을 멈추고 우뚝하니 가만히 서 있는다.
기도하는 사람 : (작은 나무 앞에 앉아) 만물을 창조하시고 전지전능하신 나의 주 여호아 하나님, 일찍부터 우리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어 애굽으로부터 이끌어 내어 주신 구원의 하나님! 이스라엘을 하루 속히 로마 제국의 손아귀에서 풀려나게 도와주세요.. 그 옛날 이사야와 같은 선지자들께서 예언한 대로 우리에게 메시아를 보내주실줄 믿습니다. (작은 나무를 붙잡고 미친 듯이 흔들어 대며 울부 짓는다.)
보내 주세요! 보내 주세요! 보내 주실 줄 믿습니다. 믿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나무를 흔들고 있고 다른 나무들은 꼼짝없이 서 있는다.
엑스트라1 이 하루, 이틀, 사흘 이라고 쓴 푯말을 들고 무대를 지나간다.
엑스트라 지나가면 그때서 기도하는 사람이 일어나 퇴장한다.
사람이 퇴장하면 나무들 다시 움직인다.
나무 2 : 아따! 지독한 놈.. 삼일을 꼼짝없이 서 있었더니 몸이 쥐가나 죽는 줄 알았네.
나무 3 : 그러게, 뭔 놈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삼일을 뭐라고 부르짓냐잉?
(나무 4를 바라보며) 형! 어디가
나무 4 : (무대 한쪽으로 달려가며) 화장실...(도착하면 볼일보는 흉내)
나무 3 : 하긴 3일을 참았으니 꽤 힘들어겄지.. 애들아, 제사 음식 썩어겄다. 다들 모여봐. 어디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
나무들 다시 모여 타락한 행동을 일삼는다.
작은 나무 : (한쪽에 떨어져서) 과연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시지? 만물을 창조하셨다는데... 그리구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셨다는데.. 분명 저 무시무시한 로마 황제보다도 뛰어난 분이 틀림없어. 나도 이제부터는 저들이 믿는 태양신을 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볼까?..
나무들 : (일제히 작은 나무를 쳐다보며) 미친 나무!
엑스트라 천사들의 찬양 (어린이 찬송가 46장,
해설자 : 이후로 작은 나무는 매일 아침 다른 나무들이 태양신에게 제사 드릴때면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렸고, 다른 나무들도 하나님을 믿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는 몇 달이 흘렀습니다.
다시 나무들 서 있고, 심한 비바람 소리와 천둥소리가 들린다.
나무 1 : 우와! 태양신이 노하셨나봐.. (작은 나무를 손가락질 하며)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태양신이 노하신 거야..
나무 2 : 그래 맞아! 니가 여호와니 하나님이니 찾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꺼야..
나무 4 : 여러분 우리 저 놈을 당장 산 밖으로 쫓아냅시다.
나무들 '맞아 맞아' 하고 소리치며 작은 나무한테 일제히 덤벼들어 때린다.
이때 다시 우레와 같은 소리나고 나무4 엑스트라 벼락맨에게 벼락을 맞는다.
벼락맞은 나무 피켓을 들고 서 있는다.
나무 3 : 형! 형 죽으면 안돼.. 형..
(작은 나무를 바라보며)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라고.
여러분들! 저 놈 때문에 우리 형이 죽었어요..
나무들 : (작은 나무를 때리며)
다시 나무들 작은 나무를 때리기 시작한다.
작은 나무 : (기도하는 모습으로) 하나님! 하나님! 저는 괜찮아요. 이렇게 매를 맞아도 괜찮아요. 우리 믿지 않는 친구들, 하나님 믿게만 해주세요. 그리고 저들은 하나님을 몰라서 저들의 행동이 죄인 줄도 모릅니다. 그러니 저들을 용서해 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그리구 구원해 주세요.
찬양
엑스트라 나뭇꾼둘이 지나가며
나뭇꾼 1 : 어! 간밤에 날씨가 짖궂더니만, 벼락 맞았나보군.
나뭇꾼 2 : 그러게.. 벼락 맞은 나무는 도장과 부적에 적격이지.. 어여 베어가세..
나뭇꾼 둘은 나무4에 톱질을 하고 나무4를 들고 나가려고 한다.
연변총각 : 잠깐!!(나뭇꾼들을 향해) 안녕하심까. 저는 연변에서 온 연변 나무총각임다. 아까 전이 벼락 맞은 나무가 좋다고 했는디 저희 연변에서는 나무가 벼락 한 번 맞아 같고 서리 벼락 맞은 나무 축에도 못낍다. 그래도 한 대번은 맞아야 고래 고 거이 벼락 맞은 나무구나 하고 이쑤시개라도 씀므다. 저희 연변에서는 벼락을 한번정도는 맞아야 고거이 좀 틈실하구나 하고 나무 젓가락이라도 만듬다. 도장하고 부적 만들라믄 벼락을 한 백번 이상 맞아야 함다. 아셨슴니까.
나뭇꾼 1,2 : 아! 그렇구나! (둘다 나무 4를 내던지고 그냥 간다.)
해설자 :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났습니다. 이번엔 여러명의 나뭇꾼들이 산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 근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 버릴려고 하는가 봅니다.
나뭇꾼 1 : 여러분! (줄선 무리를 바라보며) 오늘 작업량에 대해 말씀드리겄습니다.
(종이를 보며) 예, 먼저 상리 김가네 삼장 짓는데 쓸 나무 10그루, 그리고 목사님 네 고추밭 총대용 나무 8그루, 마지막으로 베들레헴 이장네 마굿간 짓는데 쓸 나무 30그루. 그럼 오늘도 열심히들 하세요. (그리고 작은 나무 앞에 다가가서 제일 먼저 톱질을 한다.)
나무 3 : 야 ! 봐라. 하나님이고 뭐고 하더니 제일 먼저 잘리는 구나! 꼴 좋다. 여러분 안 그렇습니다. 우리 형의 복수를 위해 저 나뭇꾼들은 태양신이 보내신게 틀림없어요. 울랄라!(하늘로 양손을 높이 쳐들며)
작은 나무 : 으(신음소리내며) 여호와 하나님! 그 동안 저 같이 미천한 놈을 이렇게 살기 좋은 하나님의 동산에 오랫동안 살게 하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주님... 이젠 저 어디로 갈지 몰라요.. 윽!(신음소리) 그러나 어디 가든지 하나님 뜻에 따르겠습니다.
나무 3 : 얼어죽을 무슨 놈의 또 기도? 야! 이 기도쟁이야!... 꼴 좋다..하하하!!! 울랄라!
나뭇꾼들 이번엔 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가 웃고 있는 3번 나무 뒤통수를 때리고 벌목을 시작한다.
# 마굿간...
나무 1 : 아! 따뜻하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태양신께서 나의 등을 비춰주니까 하나도 안 춥네. 안 그래요? 여러분..
나무 2 : 음.. 맞아요. 우리가 이렇게 좋은 자리에 있게된 것도 다 태양신 덕분이죠.
나무 3 : 그럼 우리 언제 제사 한 번 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이제 곧 연말인데 다들 모여서 성대히 제사드립시다. 저기 태진아도 부르고, 송대관이도 부르고 말입니다. 알았죠? 이게 다 태양신 덕분예요.. 안 그렇냐? 꼬마나무야!
나무 2 : (작은 나무를 또 비웃으며) 저게 뭐여? 맨날 하나님이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만 고작 말구유통이 되었네.. 하하!
나무 1 : 참말로 드러워 죽겄네...
작은 나무 : 하나님. 절 왜 이렇게 만드셨어요.. 맨날 맨날 하나님한테 기도하고 찬양하며 살 았는데 왜 절 이렇게 만드셨어요.. (한참을 흐느끼다가) 그러나 하나님 이것도 주님의 ?인 줄 압니다. 제가 지금 처해 있는 이 상황에 감사할 줄 알게 해주세요. 그래도 주님이 사랑해 주셔서 땔감이 되지 않고 이렇게 말 구유라라도 된 줄 압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말들한테 맛있는 먹이를 줄 수 있는 말구유가 되게 해주세요..
나무 3 : 저거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먼!
나무 2 : 너 그러다 장작불속에 들어갈 때 깨닫지 말구. 어여 태양신 믿어임마!
나무 1 : 맞아 혹시 아냐? 태양신이 장작불에 들어가는 것만큼은 막아 줄지?
그러게 우리가 산에 있을 때부터 뭐라고 했어? 니가 그때부터 믿어 왔던 그 하나 님, 하나님인가 뭔가가 도대체 너한테 뭘 해줬는데?
작은 나무 : 어.. 그분은 날 만드신 분이시니까.. 내가 살고 죽는 건 그 분 손에 달렸지..너희도 마찬가지야.. 언젠간 그 분이 반드시 날 찾아 오실꺼야..
찬양 : 나의 영혼아 잠잠히
아니면 어린이 찬송가 47장
마리아와 요셉 등장
요셉 : 여보! 방이 없는 걸 어쩌겠소. 불편하더라도 좀 참고 오늘 밤만 여기서 지내도록 합시다. 내가 낼 날 밝는 대로 있을 곳을 찾아보겠소.
마리아 : 아니 저는 괜찮아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이런 잠자리라도 구할 수 있다는 건 다 주님 덕분예요.
요셉 : 그래요. 먼 길에 피곤할테니 어서 잠자리에 들도록 합시다.
불이 꺼지고..
성시 낭독 (여자1, 남자1)
불이 껴지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양 천사들 돌아 다니고, 동방박사 3사람 들어와서 제물바치고 절하고 퇴장..
작은 나무 : 아니! 이게 누구야? 이분이 그럼 산에서 기도하던 그 사람이 간절히 기다리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란 말이야? 그럼 내가 이분을 제일 처음 안아본거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같이 미천한 놈한테 이런 기회를 주시고.. 너무 감사해요..그리구 너무 영광이예요..
해설자 : 어떠한 처지에서도 기도와 찬양으로 위로를 삼고 하나님만 바라본 우리의 작은 나무. 이 작은나무는 예수님을 처음 안아본 나무로 나무 중에 가장 축복받은 나무가 되었습니다. 주위의 태양신을 믿던 나무들도 이젠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으며,
그리고 말구유로 계속 생활하면서 많은 말들과 소, 짐승들에게도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말구유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말입니다
작은 나무 혼자 나와서
작은 나무 : (말구유 복장에 천사날개) 여러분 지금까지 이야기는 저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예요. 저는 이제 제 할 일을 마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려해요.
돌아가기전 여러분께 한 마디 전해 드리고 싶어서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처한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주님은 반드시 여러분 한분 한분께 찾아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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