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등장인물 : 쥬더스(여인숙 주인), 마르사(손님), 요나단(쥬더스의 사촌), 제사장 요셉(요나단이 1
인 2역을 해도 된다.)
어린이들이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극으로 공연할 수 있는 교사성극이다.
베들레헴 여관을 중심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방을 내어 주는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주인인 쥬더스가 메시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방을 소중히 간직하지만 끝내는 아기예수를 위하여 그 방을 드리지 못하고 마굿간을 내어 준다는 내용으로 끝나게 된다. 이 극을 통하여 어린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맞을 마음의 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그 초점을 두고 있다.
1막
한쪽에 쥬더스가 앉아 있다가 여자손님 마르사를 맞이하며 시작한다.
마르샤 : 안으로 들어오며 밖을 향하여 큰 소리로) 여보! 어디 있어요. 이리 빨리 들어와 봐요. 당신은 힘들지도 않아요? 나는 더 이상 말할 기운도 없다구요. (쥬더스에게 다가가며) 여기가 베들레 헴 여관이 맞지요?
쥬더스 : 네, 부인. 어서 오세요. (밖을 내다보며) 당나귀가 말을 안 듣는 모양이군요, 시간이 좀 걸리겠 어요.
마르사 : (급한 표정으로) 안되겠어요. 내게 먼저 방을 안내해 주세요. 베들레헴. 이곳을 여행하는 것은 정말 끔직해요. 너무나 먼 길이었어요. 더 이상은 조금도 서 있지 못하겠다니까요. 인구조사를 한다니 안 올 수도 없고(빈정거리는 투로) "모든 사람들은 호적을 등록하러 자기 고향으로 돌 아가라.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
쥬더스 : 맞아요. 인구조사를 한다고 모든 사람을 불러 모으다니요. 꼭 고향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하니 사람들이 불평이 많네요. 그런데 어떤 방을 드릴까요?
마르사 : 가장 큰 방으로 주세요. 이 집에서 최고로 좋은 방 말이예요. 큰 침대와 더운 물이 콸콸 나오 는 방으로. 음, 그리고 포도주와 과일도 듬뿍 갖다 주세요. (퇴장하면서 밖을 향하여) 여보! 먼 저 올라가겠어요. (혼잣말로) 정말 끔직한 일이야.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 여행이었는지...
쥬더스 : (따라가다 돌아서며 혼잣말로) 최고로 좋은 방? 그건 안되지. 그 방은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 를 위해 준비해 놓은 방이니까 말이야. 그런데 몇 년을 기다려도 오시지 않으니, 메시아는 언 제쯤 오시는 것일까?
("곧 오소서 임마누엘" 찬송후주)
2막
* 여관주인이 앉아서 돈을 세고 있을 때 사촌인 요나단이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쥬더스 : 46데나리온, 47데나리온, 48...
요나단 : 안녕하시오, 사촌, 그래 요즘 경기는 어떤가. 하긴 인구조사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여 관들이 부족할정도라니까 수입이 괜찮겠군.
쥬더스 : 어서오게, 자네도 인구조사때문에 고향을 찾았구먼.
요나단 : 물론 그렇지. 그렇지만 나는 또 일을 가지고 왔지. 이번에 큰 땅을 사고 파는 일을 마무리 지 을거야. 그래야 이 멀리 온 고생이 헛되지 않지 준비는 다 되었으니까 일은 잘 될거야.
쥬더스 : 그래, 자네는 그동안 부자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그 돈을 다 어디에 쓰는가?
요나단 : 아- 쓸데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 소리를 하나. 다시 투자를 해서 재산을 늘릴 생각으로 얼마나 머리가 복잡한데.
쥬더스 :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네 것을 조금 나누어 줄 생각은 없나? 내가 매달 찾아가는 양로원이 있 는데.
요나단 : 좋-은 일이지. 그렇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네. 그건 그렇고 방이 두개 필요하네. 내가 쓸 방과 함께 일할 사람이 쓸 방이지. 참, 자네 집에 몇 년 전부터 메시아를 위해 비워둔다는 그 특별한 방이 있었지? 그 방을 내가 좀 쓰면 안되겠나? 자네는 아직도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가 이 여관에 들를 것이라고 믿고 있는거야?
쥬더스 : 믿고말고. 언젠가는 오신다니까. 얼마 남지 않은 것도 같아.
요나단 : (빨리 말을 받아서) 메시아가 베들레헴에? 이보게 쥬더스, 이제 그만 꿈깨라구 중요한 것은 부 자가 되는 거야. 그 방을 사람들에게 빌려주면 자네도 돈을 벌 수 있다구. 이제는 미련한 짓좀 그만하게. 돈만이 우리를 최고로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니까.
쥬더스 : 자네 생각이 옳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나는 그 소망을 버릴 수 없다네. 따라오게. 가방은 내가 갖다 주겠네.
요나단 : 조심, 조심해서 다루게. 그 가방 속에는 중요한 서류가 가득 찼으니까.
("돈으로도 못가요" 찬송후주)
3막
* 마르사가 무대로 걸어나와 두리번거리면서 시작한다.
마르사 : 도대체 포도주와 과일을 듬뿍 갖다 달랬더니 어떻게 된거야? 비타민을 먹어야 피로가 풀릴텐데 말이야.
제사장 : 안녕하십니까 부인, 방이 있습니까?
마르사 : (얼굴 표정을 환하게 바꾸며) 어머, 경건한 분이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방, 방이라고 말씀하셨 나요? 호호- 저를 주인으로 착각하셨군요. 저도 마침 주인을 찾고 있는 중이었어요. 주인장! 여기 손님이 오셨어요. 그리고 빨리 음식을 갖다주세요. 나는 특별한 손님이란 말이예요. 아시 겠어요?
쥬더스 : (들어오면서) 갑니다 가요. 아이구 제사장님이 오셨군요.
제사장 : 쉴 만한 방 하나만 주시오. 긴 여행 끝에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 단, 방이 한적하고 조용했으 면 좋겠어요. 저는 대부분 기도와 명상으로 시간을 보내거든요.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를 해 야 하기 때문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되니까요.
쥬더스 : 물론 그런 시간이 필요하시죠. 그래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해줄 수 있으실 테니 까요. 우리집에서 아주 조용한 방을 드리겠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그리고 내일 아침에 따뜻한 식사를 가져다 드릴까요?
제사장 : 내일은 안식일이잖아요. 저는 안식일에는 금식을 합니다. 거룩하게 기도하며 하루를 보내는 일 이 제가 할 일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아주세요. 성직자 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많은 사람이 찾아오거든요. 저는 지금 지쳤습니다.
쥬더스 : 그야 제사장님이 하나님과 제일 가까우시니까 도움을 청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제사장님, 혹 시 메시아가 오신다는 소식 못들으셨어요?
제사장 : 물론 예언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지요. (성경을 펴고 미가서 5:2을 읽는다.) "베들레헴 에브라다 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을 것이다"
쥬더스 : 그것 보세요. 메시아가 분명히 베들레헴에 오신다고 했잖아요. 제가 몇 년전부터 방을 비워두 고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언제 오실까요?
제자장 : 메시아요? 글쎄요.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지요. 우선 방이나 주시지요.(퇴장하며 혼잣말로) 피곤한데 이상한 질문도 다하는군
("거리는 점점 화려해지고" 찬송후주)
4막
* 쥬더스가 손을 털며 문을 닫으려는 자세로 시작한다.
쥬더스 : (습족한 표정으로) 오늘 밤은 손님이 꽉 찼어, 꽤 많은 수입을 올렸군. 이제 문을 닫고 좀쉬어 야겠어.(그 때 밖에서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요 셉 : 여보세요, 여보세요.
쥬더스 : (자기가 있는 장소에서 머리를 내밀고) 다른데로 가 봐요. 우리집은 손님이 꽉 찼어요.
요 셉 : (더 세게 두드리며) 제발 제 얘기좀 들어보세요.
쥬더스 : (귀찮은 듯 문을 열며) 도대체 누구요? 귀머거리는 아닐테고. 손님이 꽉 찼다고 말하지 않았소.
요 셉 : 압니다. 들었어요.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만 제 아내 좀 보세요(없지만 소개하는 몸짓으로, 아 니면 마르사가 마리아 역할을 해도 좋겠다) 아기를 곧 낳을 것 같습니다. 먼 길을 오느라 완전 히 지쳐 버렸어요. 몇 곳을 들러 보았지만 저희가 쉴 곳은 없었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쥬더스 : 거 안됐군요. 그렇지만 지금 내가 해 줄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데.
소 리 : 잠깐! 쥬더스, 특별한 방이 있잖아. 메시아를 위해서 준비해 놓은 그 방 말이야.
쥬더스 : (허공을 향하여 손짓하며) 안돼, 그 방은 메시아가 오시면 드릴거라구.
소 리 : 오늘밤 분명히 메시아는 오시지 않을거야. 저 사람들이 불쌍해 보이지 않나? 방을 내주고 내일 나가라고 하면 되잖아.
쥬더스 : (단호하게) 글쎄 안된다니까, 메시아가 오실 때까지 그 방을 깨끗하게 비워 두어야 한다구.
요 셉 : 잠깐만요. 메시아를 위해 그 방을 비워두셨다고 하셨나요?
쥬더스 : 그렇다니까요. 어쨋든 그 방은 안되요. 아참, 저희집에 마굿간이 있습니다. 어제 깨끗이 청소를 했거든요. 춥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과 부인이 괜찮으시다면 그곳은 빌려드릴 수 있습니다.
요 셉 : 그곳도 괜찮습니다. 저와 아내가 쉴 수만 있다면.... 고맙습니다.
(이 때 한쪽에는 쥬더스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다. 이 때 마르사가 마리아 역할을 할 경우 마굿간에 아기를 누이는 표현을 하면 좋겠다.)
소 리 : 하늘의 별들과 짐승들이 지켜보던 그날 밤, 마리아는 우리를 구원하러 이땅에 오신 메시아 아기 예수님을 낳으셨습니다. "무서워 말라. 내가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
희가 가서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게 될 것이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양이 흘러나온다.)
쥬더스 : (무릎 꿇고 엎드려 있다가 서서히 일어나면서) 저는 그날 밤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어 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들에서 양치던 목자들이 들어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옷을 입은 박사들이 귀한 선출을 손에 들고 들어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 아기. 그 아기가 내가 그 토록 기다리던 메시아였다는 것을 안 것은 그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모릅니다. 특별하게 준비해 놓았던 그 방에 모시는 건데... 다시는 이런 기회는 오지 않을텐데 말이예요.
여러분 ! 여러분에게는 모두 마음의 방이 있습니다. 깨끗이 정리하고 아기 예수님을 모셔들일 준비가 되어있나요? 빨리 준비하세요. 예수님 나신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기쁘다구주 오셨네" 후주 나오며 출연진 등장과 함께 이 찬송을 어린이들과 같이 부르며 마친다.
-월간교육교회 96.11월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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