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팔러 온 처녀
처음에는 의정부에 있는 화평성결교회에서 즉흥극 형식으로 만들어서 공연했던 겁니다. 그 다음해에는 지금 있는 예산성결교회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하면서 처음으로 대본으로 엮어봤습니다. 사람도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고 내용도 부담이 없는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올려봅니다. 특히 그리크지 않은 교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서 광호 전도사
등장인물 : 처녀, 소, 산타, 날라리, 새벽송 도는 여집사, 자선남비
인물성격 :
1.처녀:순진하고 무지 못생긴 얼굴로 분장. 우왁스러운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2.소:연극 전체에서 감초같은 역할 중간중간 말참견으로 연극을 코믹하게 만든다.
3.날라리:요즘 삐뚤어진 청소년들의 모습.
해 설 : 때는 1995년 12월 24일 날은 춥고, 눈보라는 치는데 왠지 읍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촌스러운 처 녀가 소를 팔기 위해서 ○○읍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소 팔곳은 없고 그 처녀는 ○ ○읍내를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앗! 저기 그 처녀가 들어옵니다.
처 녀 : 우와 여기 되게 재미있는 곳이네. 우와 차가 이렇게 많은거 처음 본다. 우와 저거 번쩍 거 른 것은 뭐냐? 와 저 빨간색 큰 집은 뭐냐? 저게 제일 번쩍거리네(교회에 설치된 장식을 보고 하 는 말). 와 신기하다. 아휴 그나저나 큰일났네 소를 빨리 팔아가지고 돌아가야 할텐데 도대체 소파 는 곳이 어디야? 소파는 데는 보이지 않고 온통 번쩍거리는 불빛뿐이네?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겠 네. 누구 없나? 어 저기 누가 온다. 저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날라리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면서 등장)
날 라 리 : 룰라룰라룰랄-----ꁗꁕꁕ~ꁕ
처 녀 : 저기 여보세요. 여보세요.
(날라리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계속 그냥간다)
처 녀 : (잡아끌면서 큰소리로)여보세요!
날 라 리 : 어머 깜짝이야. 뭐야(위아래로 훑어보면서) 뭐야? 왜 붙잡고 소리치고 난리야? 어휴 지저분해 왜 촌 티. 놔 때묻어.
처 녀 : 미안해요. 저기 이 동네 소파는 곳이 어디예요?
날 라 리 : 뭐 소파는 곳? 아니 이 좋은 크리스마스에 왠 소를 팔아?
처 녀 : 그래요. 송아지 파는 곳이요. 전에는 저기 시장 뒤에 있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아침부터 찾아 헤맸 는데도 없으니 이게 웬일이래요? 소 시장이 어디로 이사갔나요?
날 라 리 : 야! 넌 도대체 어느 나라에 살길래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를 팔러 다니니?
처 녀 : 구리스마스요?
날 라 리 : 어머머. 구리스마스가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
처 녀 : 구리스마스가 뭐래요?
날 라 리 : 어머 넌 크리스마스도 모르니? 넌 TV도 안보니?
처 녀 : TV요? 그건 뭐래요? 전 저기 ○○산 골짜기에서 엄마랑 아빠랑 셋이서 만 살고 있는데요. ○○도 전 에 아빠 따라 나와보구 10년만에 처음이예요.
날 라 리 : 뭐라구? 이거 완전히 촌X아니야? 그럼 학교도 안다녀?
처 녀 : 학교요? 아빠가 그런 곳에는 다닐 필요 없대요.
날 라 리 : (처녀를 한바퀴 돌아보고서)야~! 정말 신기한 동물이네? 그런데 산에 가만히 있지 여기는 왜 나왔 어?
처 녀 : 아빠가 아파요. 그래서 이 소팔아서 약을 사가지고 가야돼요.
날 라 리 : 아하 그렇구만 하지만 오늘은 힘들거야.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니까.
처 녀 : 그게 뭔데유?
날 라 리 : (잠시 당황하면서)어~어? 어 크리스마스란 어~ 그래! 1년동안 수고했다고 하루 날잡아서 신나게 노 는 날이야! 1년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는 날이라구.
처 녀 : 1년동안 쌓인 수두를 푸는 날이라구요?
날 라 리 : 이 바보야. 수두가 아니라 스트레스.
처 녀 : 스트레스가 뭔데요?
날 라 리 : 스트레스? 그것도 몰라 그건 어~ 스트레스란 어~ 아 지금은 바빠서 나중에 설명해 줄께 (시계를 보면서) 어휴 늦었네 크리스마스 기념 미팅하기로 했는데. 야! 너 때문에 크리스마 스팅에 늦었잖아! 나 간다. (달려 나간다)
처 녀 : 이봐요! 소파는 데는 가르쳐 줘야죠?
날 라 리 : 이 바보야. 암만 헤매도 오늘 소파는 곳은 없어!
소 : 으흐흐흐 소 파는 곳이 없단다. 우와 신난다.
처 녀 : 아휴 큰일났네. 날은 어두워지고 빨리 소팔고 가야 되는데. 깜깜해지면 집에 못찾아가 는데.
(산타 등장)
처 녀 : 어 저기 또누가 온다. 그런데 좀 이상하게 생겼네?
산 타 : 호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메리 메리 강아지 메리 크리스마스!
처 녀 : 여보세요. 여보세요. 할아버지
산 타 : 어~ 그래 메리크리스마스(인사만 하고 그냥 지나가려고 한다)
처 녀 : 할아버지 할아버지(옷을 잡아끌면서) 잠깐만요. 뭐좀 물어볼께요.
산 타 : 응 그래 뭐냐? 호호호(계속 여기 저기를 보면서 분주하게 인사한다) 메리크리스마스.
처 녀 : 저기요. 할아버지 여기 소파는 곳이 어디예요?
산 타 : 응? 소라구
처 녀 : 예! 소요. 소파는 곳이 어디냐구요.
산 타 : 아니 얘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아니 이 좋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무슨 소를 아!
처 녀 : 아~ 구리마스요.
소 : 바보 크리스마슨데.
산 타 : 그래 봐라 모두들 신이나서 기분좋게 떠들고 놀고 있는데. 이런날 무슨 소를 팔겠다는 거야?
처 녀 : 아무리 1년동안 쌓인 수두를 푸는 날이라고 해도 그런거 안푸는 사람들도 있을거 아니예요? 할아버지 그러지 말고 좀 가르쳐 주세요. 소 파는 곳이 어디예요?
산 타 : 무슨소리야 수두를 풀다니?
처 녀 : 아까 어떤 아가씨가 구리마스는 1년간 쌓인 수두 푸는 날이라고 하던데요?
산 타 : 무슨 소리야 어떤 정신 나간 것이 우리 순진한 아가씨한테 헛소리를 했구만. 크리스마스란 그런 날이 아니야. 수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는 바로 나 이 산타크로스의 생일이란다.
처 녀 : 예? 할아버지의 생일이라구요?
산 타 : 그럼, 그럼 저기를 봐라 저기 가게 창문에 나랑 내 사슴들의 그림이 붙어있잖니? 그리고 이걸봐라.(크리스마스 카드를 꺼내서 보인다) 이게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라는 것인데 전부 내 사 진들이 들어있잖니? 이게 바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1년에 한번씩 큰 잔치를 벌이기 때문이란다.
처 녀 : 아 정말 그렇네 할아버지 생일이구나! 할아버지는 굉장히 훌륭하신 분인가봐요? 사람들이 모두 할아 버지 생신을 축하하는 걸 보니 까요.
산 타 : 암 훌륭하고 말고 아주 훌륭한 사람이지!
처 녀 : 할아버지는 무슨일을 하셨길래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그렇게 좋아해요?
산 타 : 어~ 나? 나말이지 어 그러니까. 에~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이지. 어 저기저게 뭐지?(처녀를 속이고 도망간다.)
처 녀 : 예? 뭐요? 아무것도 없는데요? 어 할아버지 ~. 할아버지~ 아이 소파는데를 안가르쳐주고 또 그냥 가버렸네? 어떻하지 점점 어두워지는데 어떻게해.
소 : 우하하하하 신난다. 또 그냥갔다. 룰라룰라룰라
처 녀 : 야! 너 정말 가만히 안있을래?
(구석에서 종소리와 함께 자선남비 등장)
자선남비 : (종을 흔들면서)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불우한 우리이웃들에게는 큰도움이 됩니다. 자 자 모두 이 추운 겨울에 우리의 따스한 사랑을 우리의 이웃에게 나누 어 줍시다. (딸랑딸랑)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처 녀 : 어 저기 또 누가 오네 저사람은 소파는 곳을 알고 있을까? 어 손에 소방울을 들고 있네? 야 소파는 곳에서 나온 사람인가 보다.
소 : 우와 큰 일 났다. 안돼~
자선남비 : 어이 거기 아가씨! 아가씨 우리 불우한 이웃을 돕자구 이렇게 추운데 얼마나 고생들을 하고 있겠어? 자자 적어도 괜찬으니까 조금만 내라구
처 녀 : (자선 남비를 가리키며)이게 뭐예요?
자선남비 : 어! 넌 자선남비도 모르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주는 크리 스마스의 대명사 자선남비를 모른다는 거냐?
처 녀 : 아! 구리마스요? 그 산달할배의 생일 말이지요?
자선남비 : 산달할배?
처 녀 : 예! 그 빨간모자쓰고 빨간 장화 신은 할아버지요.
자선남비 : 아! 산타할아버지말이구나. 그런데 무슨소리냐? 크리스마스가 산타할아버지의 생일이 라니?
처 녀 : 그 할아버지가 그러던데요? 구리마스는 훌륭한 일을 많이한 산달할배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라구요. 그래서 저기 저런 가게마다 산달할배 그림을 붙였다구요.
자선남비 : 아니 그 나쁜 인간 같으니라구! 이렇게 순진한 아가씨를 속이다니.
소 : 뭐 속였다구? 그 소보다 못한 인간 같으니라구.
처 녀 : 속이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자선남비 : 크리스마스는 그런날이 아니야. 크리스마스란 연말을 맞이해서 그간 바빠서 도와 주지 못했던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날이야.
처 녀 : 그럼 산달할배의 생일이 아니예요?
자선남비 : 그럼! 산타할아버지의 생일이 아니고 아기예수의 생일이란다. 우리는 이날을 기념하면서 이렇게 모금 함을 걸어놓고 돈을 모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데에 쓰고 있단다.
처 녀 : 아! 그러니까 아기 예수의 생일이란 말이죠. 그럼 아기예수가 누구예요. 왜 아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죠?
자선남비 : 어? 어 그건 그러니까. 그 아무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날이야. 어이구 여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구만 저리로 가볼까? (종을 흔들면서)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 우리의 불쌍한 이웃에게 자비를 베 풀어 줍시다.(혼자말로) 그런데 아기 예수가 누구지? 뭐 아무튼 상관 없지. 자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 다.
처 녀 : 아기 예수라는 말이지? 그렇구나. 아참! 소파는 곳 아이구 이를 어째 그 소방울 아저씨한테 소파는 곳을 물어봐야하는데. 아이 야단났네. 어쩌면 좋아.
소 : 나이스! 또 한명 그냥 지나갔다. 야호!
처 녀 : 야 너정말 가만 안있을래?(쥐어 박는다)
(저쪽에서 술주정뱅이 술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등장)
주정뱅이 : 징글발~ 징긍발 징글오돌발 ~ 아! 좋다. 크~ 그려! 메리가 크리스마스여 아 좋은 세상이 야! 좋다.
처 녀 : 어 저기 또 사람이 온다. 저 사람은 소파는 곳을 알고 있을까? 아저씨! 아저씨!
주정뱅이 : 어이 이쁜 아가씨 왜그래 뭘도와 줄까? 딸꾹! (자세히 보고는) 아~ 미안미안 내가 취해서 잘못봤어 다시 할께 어이 못생긴 아저씨 왜그래 뭘도와줄까?
소 : 맞아 맞아 내가 생각해도 이건 인간의 얼굴이 아니야. 거기다 아가씨라니. 사흘전에 먹은 여물이 올라오겠네. 우웩
처 녀 : 아저씨. 여기 소파는 곳이 어디있어요?
주정뱅이 : 어! 목소리는 여자네. 신기하구만 생긴거는 사내구 목소리는 아가씨고 아이구 이제 그만 마셔야 겠다. 너무 취했어.
처 녀 : 아저씨 소파는 곳이 어디있느냐니까요?
주정뱅이 : 뭐? 소를 팔아 야 임마! 이 좋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왠 소야 소는?
처 녀 : 구리마스라구 어려운 사람들은 도와줘도 다른 사람들은 소를 파는 곳이 있을 것 아니예요?
주정뱅이 : 뭐? 크리스마스라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
처 녀 : 예! 아까 이상하게 생긴 통을 든 아저씨가 구리마스는 어려운사람을 도와주는 날이라고 하던데요?
주정뱅이 : 무슨 소리야. 크리스마스는 그런날이 아니야!
처 녀 : 예? 그럼 구리마스가 어려운 사람들 돕는 날이 아니란 말이예요?
주정뱅이 : 무슨 소리하고 있는거야? 크리스마스는 연말을 맞이해서 망년회하라고 나라에서 공휴일로 지정해준 날이란 말이야!
처 녀 : 망년회요?
주정뱅이 : 그래 망년회!
처 녀 : 망년회가 뭔데요?
주정뱅이 : 망년회? 임마 망년회가 망년회지 뭐긴뭐야? (구석으로 푹쓰러진다)
처 녀 : 아저씨 아저씨 일어나요. 여기 이렇게 있다가는 얼어죽어요(쓰러진 주정뱅이를 들려고 한 다). 아휴 무거워. 여보세요 누구 안계세요? 아이 이아저씨 완전히 갔네? 어쩌지? 여보세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소 : 허허 아무튼 이 번에도 성공한 것 같다.
주정뱅이 : 2차가자 2차가. 이거놔 나 아직 안취했어! 2차가자. 야! 어디있어! 음냐음냐.
처 녀 : 이거 큰일났네 소구뭐구간에 이러다간 이 아저씨 얼어죽게 생겼네. 여보세요 좀 도와주세요. 이 아저 씨가 많이 아픈가봐요. (이 사람 저사람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도움을 청하지만 모두 무시하고 그냥 지나간다. 지금까지의 등장 인물들이 모두 지나간다)
처 녀 : 여보세요 좀 도와주세요. (쭈그리고 앉아서 울기 시작한다.)
(구석에서 “기쁘다 구주오셨네”를 부르며 여집사 등장)
여 집 사 : 기쁘다 구주 오셨네~, 어휴 큰일났네. 오늘 새벽송 돈다고 목사님이 늦지 않게 나오라고 그러셨는데 또 늦었네. 집사가 되가지구 전혀 모범이 안된다고 전도사님한테 또 혼나게 생겼네. 아이 혼나도 싸지 뭐. 아휴 나는 언제나 되야 이름만 있는 집사가 아니구 모범적인 집사가 되보나. 아이구 뛰어가야겠 네.(뛰어가다가 처녀의 발에 걸려 넘어진다.)
여 집 사 : 아이쿠 엄마야!
처 녀 : 아야. 누구야!
여 집 사 : 어머 여기 사람이 있었네. 어머 얘 미안하다. 못봤어.
처 녀 : 괜챦아요. 다치지 않았어요.
여 집 사 : 그래 미안하다.(돌아서서 뛰어가다가 다시돌아온다)
처 녀 : 얘! 그런데 너 왜 여기혼자있니? 어! 울고있었구나. (옆에 누워있는 주정뱅이를 보고는) 너희 아버지 인가 보구나.
처 녀 : (퉁명스럽게)아니예요. 우리 아빠가 아니예요.
여 집 사 : 어 그래. 넌 왜 여기 있는 거니?
처 녀 : 소 팔러왔다가 소 파는 곳을 못찾았어요.
여 집 사 : 소를 팔아?
처 녀 : 그래요. 우리 아빠가 아파서 이 소를 팔아서 약을 사가지고 가야된다구요. 약방에 갔더니 돈이 없으면 약을 줄 수가 없데요.
여 집 사 : 그래. 하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소를 파는 곳이 없을텐데?
처 녀 : 그 구리마스라는 거. 이젠 지겨워요. 뭔지도 모르겠구요. 어떤 사람은 수두라는 거 푸는 날 이라구하구. 산타생일이래구. 또 뭐 어려운 사람 돕는 날이라지를 않나. 이 아저씨는 망령이 드는 날이래요. 도데체 뭐하는 날인지 모르겠어요. 도데체 왜 이런 쓸데없는 날을 만들어서 소도 팔지 못하 게 만드는 거냐구요.
소 : 우하하하 그래도 나는 좋다. 크리스마스가 좋다구. 음메~
여 집 사 : 쓸데없는 날이라니. 얼마나 기쁘고 귀중한 날인데. 예수님이 태어나신 기쁜 날이데.넌 도데체 어디에 서 왔길래 크리스마스도 모르고 있니?
처 녀 : 저요. 전 저기 ○○깊은 골짜기에서 아빠랑 엄마랑 이 못난소랑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아빠가 아파서 약을 사러왔더니 돈이없으면 안된다쟎아요. 그래서 이 소를 팔아서 약을 사려고 왔어요.
여 집 사 : 그래. 참 안됐구나. 그럼 태어나서 쭉 거기에서 살았니?
처 녀 : 예 10년쯤전에 처음 여기 읍내에 내려와 보고는 처음이예요.
여 집 사 : 학교는?
처 녀 : 아빠가 그런 곳은 다닐필요 없대요.
여 집 사 : 저런 그래서 크리스마스도 모르는구나. 자 아줌마랑 같이 가자.
처 녀 : (계속 퉁명 스럽게)어디를 가는데요?
여 집 사 : 어 지금 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려고 새벽송을 돌려고 교회에가는 건데. 교회에 가면 너랑 너희 아 버지를 도와 줄 수있을 거야. 같이가자.
처 녀 : (갑자기 희망에 차서)정말이요?
여 집 사 : 그럼. 예수님은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보살펴 주고 도와주라고 하셨거든.
처 녀 : 예수님이요? 그 사람이 아기예수라는 사람하고 친척인가요?
여 집 사 : 어. 그 아기예수가 바로 예수님이야.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이지.
처 녀 : 아! 하나님이요. 저도 알아요 저희 어머니는 요즘 매일 집앞에 있는 나무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하나님 이란 분한테 아빠가 낫게 해달라고 빌고 있거든요. 아줌마는 어떻게 우리집에 있는 나무의 이름을 아 세요?
여 집 사 : 저런 그건 하나님이 아니야. 그건 그냥 나무일뿐이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고 우리를 창조하신분 이야.
처 녀 : 와 이세상을 만드셨다구요?
여 집 사 : 그럼.
처 녀 : 그럼. 저 나무도요?
여 집 사 : 그럼
처 녀 : 그럼 저 산두요?
여 집 사 : 그럼
처 녀 : 그럼 이 송아지두요?
소 : 왜 나는 끌어들여 기분 나쁘게.
여 집 사 : 그럼 하나님은 너와 나 그리고 모든 동물들과 산들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것들을 지으신 분이야.
처 녀 : 아 그 하나님이 태어난 날이라서 축하하는 거구나.
여 집 사 : 그렇지.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야.
처 녀 : 예 또 다른 이야기가 있어요?
여 집 사 : 그래. 옛날옛적에 아주 먼옛날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최초의 사람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단다. 그리고 에덴 동산이라는 아주 살기좋고 아름다운 동산에서 그 두사람을 살게 하셨단다. 그리고 그 사 람들에게 한 가지 명령을 내리셨어 그리고 그 명령을 어기면 죽게된다고 하셨거든?. 하지만 너무나 평화롭게 살던 그 두사람은 나쁜 마귀의 꼬임에 빠져서 하나님이 내리신 명령을 어기고 말았지뭐니.
처 녀 : 아이구 어떻게 해요? 그럼 죽게�네요.
여 집 사 : 그래 죽게 되었어. 하지만 당장 죽이지는 않으셨어.
처 녀 : 그럼요?
여 집 사 : 그 에덴 동산에서 쫓아버리시고 오늘날 우리들 처럼 평생 힘들게 일을 하면서 먹고 살도록 하시고는 끝내 늙어 죽도록 하셨지.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사람들이 그렇게 살다가 그냥죽는 것을 마음이 아파 서 볼 수가 없으셨어.
처 녀 : 그럼 다시 용서해 주셨나요.
여 집 사 : 그래. 그런 용서를 위해서 바로 예수님을 보내주셨단다.
처 녀 : 아! 바로 그분이 아기 예수님이구나!
여 집 사 : 그래 예수님은 하나님의 외아들이신데 우리의 죄를 위해서 이 땅에 오신거야. 그분은 우리의 이런 죄 를 혼자서 다지시고 많은 고통을 당하신후에 돌아가셨단다. 하지만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단다.
처 녀 :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요?
여 집 사 : 그래. 그분은 못하시는 것이 없어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니까. 너나 나나 우리 모두는 그 최초의 사 람의 자손들이거든. 그러니까 우리도 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야
처 녀 : 저도 죄인예요?
여 집 사 : 그럼 너도 죄인이지 언젠가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속에 들어가게 될거야. 죄를 지었으니까.
처 녀 : 어떻게 해요. 싫어요 무서워서 나는 싫어요. 죽기 싫다구요.
여 집 사 : 괜챦아 걱정할거 없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주셨다고 하지않았 니.
처 녀 : 그럼 예수님 때문에 우리죄가 용서받은 거예요?
여 집 사 : 그래 예수님이 우리죄를 위해서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신것을 믿기만 하면 우리는 죄를 용서받을 수 가 있단다.
처 녀 : 그래요. 그럼 저도 그 예수님 믿을래요.
여 집 사 : 그래 생각 잘했다. 예수님도 너를 기쁘게 받아주실거야.
처 녀 : 와 신난다. 난 이제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되겠구나.
여 집 사 : (시계를 보면서)아휴 이거 많이 늦었네. 자 나랑 같이 가자. 우리 같이 가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 자. 그리고 우리교회에는 약국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 분들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될거야. 자 가자.
처 녀 : 와. 너무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여 집 사 : 자 어서 일어나라 가자.
소 : 아무튼 소는 아팔아도 돼겠구만 으흐흐흐 신난다.
처 녀 : 자 소야 가자.(잠시 가다가) 참 저 아저씨 그냥 놔두면 얼어죽을지도 모르는데.
여 집 사 : 정말 그렇구나. 그럼 일단 같이 데리고 가서 집으로 가게 해야 되겠다. (주정뱅이를 흔들면서)이것봐 요. 아저씨 일어나요. 여기 계속 누워있으면 얼어죽을지도 몰라요. 일어나요.
주정뱅이 : 뭐야! 뭐! 나 안취했어. 놓으란 말이야.
처 녀 : 아저씨 주책 떨지말고 일어나요. 빨리가자구요(두 사람이 부축을해서 소 등에 얹어서 끌고 나간다. 여 집사와 소는 퇴장하고 처녀만 남는다)
처 녀 : (독백)오늘 정말 귀중한 것을 알게 �다. 예수님처럼 귀한 분을 알게 됐으니 얼마나 기쁜이 일이야? 예수님은 정말 고마운 분이야. 크리스마스 이날은 산타도 망년회도 자선남비도 스트레스푸는 날도 모 두 아니야. 이날은 바로 우리를 구원하신 아기 예수님이 오신날이라구!
(노래. 나는 알아요 성탄절 의미를~ 한명씩 올라와서 합창하고 인사하면서 막이 내린다)
특별한 무대장치는 필요없고 마지막에 합창은 솔티의“나는 알아요 나 기도할때”라는 곡을 개사한 것이다. 처음에는 처녀가 한소절을 부르고 나머지 출연자가 한명씩 올라오면서 한소절씩 부른다. 그리고 맨끝에 소가 뛰어올라오면서 다함께 쓰러진다.
나는 알아요(찬미 예수 1000 - 849)
나는 알아요 성탄절의미를 우리 위해 예수님 오신날인걸 - 처녀
이젠 주님을 느낄 수 있어요 나 회개하고 주님 앞에 나갈때 - 여집사
조용히 내곁에 오셔서 - 날라리
내맘 어루만지시고 - 산타
몰라운 주님의 그 평안 - 자선남비
내맘에 채워 주시네 - 주정뱅이
(다함께)
주님 언제나 함께 하시네
어려운 일 당할때 또 기쁜 일에도 함께 하시네
주님 언제나 함께 하시네
나는 알고 있어요 주님 내곁에 계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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