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얼레꼴레리[인형극]

은바리라이프 2008. 5. 9. 00:34
얼레꼴레리[인형극]

얼레꼴레리
지은이: 강 명 수
등장인형: 덕칠이, 아버지, 동네사람, 만석이, 예수님

제1막

동네사람; (밖에서 소리친다. 후에 등장하며) 않돼! �아내야돼! �아내!
              문둥병자를 우리동네에서 살게 할수는 없어, 절대로 안돼! �아 내야한단 말이야!
              문둥병이 얼마나 무서운데, 한번 걸렸다하면 눈섭이 모두 빠지고 입이 돌아가고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떨엊져 나가는 무서운 병인데? 문둥이를 �아내야돼!
              (퇴장하며) 어서 나가! 이 동네를 어서 떠나란 말이야!
              (밖에서 소리) 문둥이는 우리 동네에서 살수가 없어.
아버지; (끌려 나오며) 여보게, 내 식구들과 살게 해주게, 응? 부탁이야.
동네사람; 뭐라구? 문둥이가 식구는 무슨 식구야?
아버지; 여보게 내가 이렇게 비네, 제발 나를 이 동네에서 �아내지 말아주게
동네사람; 그럼 우리동네 사람들이 당신때문에 모두 문둥이가 되란 말이야?
아버지; 내집에만 있고 절대로 나오지 않겠네, 정말이야, 약속하겠네.
동네사람; 어림없는 소리, 순순히 말할때 이 동네를 떠나지 않으면 강제로 내어 �겠어!
             어서 나가란 말이야!
아버지; (매어 달리며) 이봐, 자네 이럴수 있나.
동네사람; (뿌리치며) 뭐야? 내가 뭐가 무서워서 못해, 당신을 �아 내는 것은 온 동네 사람들
             을 위해서야, 이 동네 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모두 문둥명자가 되게 할수는 없어.
아버지; (다가서며) 여보게..
동네사람; 아무리 사정해도 소용없어, 어서 여길 떠나. 어서!
아버지; 좋네, 떠나겠네, 그렇지만 마을로 들어가 우리 식구들을 만나고 떠나겠네.
동네사람; 뭐야; 안돼! 절대로, 지금 즉시 여기를 떠나! 어서!
아버지; 여보게 부탁일세.
동네사람; (떠밀며)에이잇! 빨리 떠나지 못해!
아버지; (쓰러지며) 아아아-- (매어 달리며) 제발 부탁일세 우리 식구들을 한번 만이라도
            만나보고 떠나게 해주게.
동네사람; (뿌리치고 떠밀며)에이-잇! 않된다니까!
아버지; (쓰러지며) 으 흐흐흑
동네사람; (되돌아서며) 자네 스스로 지금 당장 떠나란 말이야, 어서!
아버지; 으흐흑--
동네사람; (퇴장하며) 그렇게 운다구 문둥병이 나아 지겠나?
아버지; (쓰러지며) 여보, 으흐흐흑-- (잠시후) 덕칠아, 문둥병이 걸린 이 아버지가 얼마나
           원망스럽겠냐? 부디 어머니를 모시고 잘 살아야 한다. 예수님을 만나야해, 그러면
           문둥병을 고칠수가 있어! 여보 고생스럽더라도 그때까지만 참아주구려...
           (퇴장하며) 덕칠아--덕칠아- 흑흑흑--

제2막

덕칠; (등장하며) 아버지, 어디계세요? 아버지...흑흑 다 미워요, 친구들도 밉구, 아버지를
        강제로 내�은 동네사람들도 모두 미워요. 밉단 말이에요.흑흑흑
만석; (등장하며) 어! 너는 문둥이 아들 덕칠이 아냐?
덕칠; (뒤로 돌아선다) ....
만석; 야! 덕칠아, 너희 아버지는 눈섭이 없다면서? 손가락도 발까락도 떨어져 나갔다면서?
덕칠; 하지마, 듣고 싶지않아!
만석; 그래도 들어야헤! 너희 아버지는 문둥이야, 문둥이! 어레꼴레리, 얼레꼴레리-----
        덕칠이 아버지는 문둥이래요 문둥이래요---
덕칠; 하지마, 하지 말란 말이야!<p>만석; 하하하 얼레꼴레리 얼레꼴레리,
        누구네 아버지는 문둥이래요--문둥이래요.
덕칠; 제발 하지 말란 말이야!
만석; 하하하 눈섭은 빠지고, 손가락은 도망간 병신이래요.
        얘들아 덕칠이 아버지는 발가락도 없는 병신이래 병신!
덕칠; (만석을 밀며) 에잇! 그만 하란 말이야!
만석; 어! 문둥이 아들이 나를 밀어?
덕칠; 제발 그만 하란 말이야!
만석; 난 하지 말라면 더하는 사람이야.
        얼레꼴레리 얼레꼴레리 덕칠이 엄마는 문둥이 마누라고 덕칠이는 문둥이 새끼래요.
덕칠; 흐흐흑 ..
만석; 야! 덕칠아, 이제 나를 형님이라 부르고 나를 업어주면 안 놀려먹지-
덕칠; 뭐라고?
만석; 어서 만석이 형님앞에 엎드려서 날 업어라!
덕칠; 싫어!
만석; 뭐, 뭐라구? 이 문둥이 새끼가 만석이 형님 말을 안들어?
덕칠; (만석을 때린다) 에잇! 이게 정말..
만석; 아야! 문둥이 새끼가 나를 때렸어? 에잇! (서로 뒤엉켜 싸운다)
       (일어나며) 너 나한테 한번만 더 까불면 그땐 알아서해, 이 문둥이 새끼야!
       (어린이를 보며) 어떤 녀석이든지 나한테 덤비면 죽어! 야 너희들도 알았지?
       하하하 이 만석이는 골목 대장님 이시다. (퇴장)
덕칠; (일어나며) 아아--흐흐흑, 아버지, 아버지는 왜 문둥이가 됐어요?
       왜 문둥이가 됐느냔 말이에요? 흑흑 ..하나님 우리 아버지를 고쳐주세요 네?
       제발 이렇게 빌께요, 우리 아버지 문둥병을 고쳐주세요 네?   하나님, 우리 아버지가
       예수님을 만날수 있게 해 주시고 문둥병을 고칠수 있게 해 주세요 하나님, 흑흑흑..
       (하늘을 쳐다보녀) 아버지, 지금 어디 계세요? 어디 계시냔 말이에요 흑흑..
       아버지, 정말 보고 싶어요. 아버지, 제가 아버지를 찾아 가겠어요.
       (퇴장하며) 아버지. 아버지.

제3막

예수님; (등장하며) 너희는 들으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 갈 것이
         아니요 다만 내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자라야 들어 가리라.
아버지; (밖에서 소리친다) 예수님--예수님- (등장하여 예수님 앞에 엎드리며)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저는 문둥병이 걸려 동네에서도 �겨나고 사랑하는 가족과도
         헤어졌읍니다. 저의 이 문둥병을 고쳐 주세요 예수님.
예수님; (손을 대며) 음, 그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붕대를 벗겨주며) 자, 내가
         너의 붕대를 벗겨 주마.
아버지; (기뻐뛰며) 어, 나았다. 나았어! 문둥병이 나았다.
         (예수님께 엎드려) 예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 (퇴장하며) 너의 깨끗하여진 몸을 제사장에게 보여주고 너의 사랑하는 가정으로
         돌아 가거라.
아버지; (절을 하며) 네, 감사합니다. 예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은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모든 병을 고칠수 있는 능력의 주님
         이십니다. 흐흐흑 나는 문둥병이 나았다.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다.
         예수님께서 나의 병을 고쳐 주셨어! (어린이들에게) 얘들아 봐라, 나의 문둥병이
         나았다. 눈섭도 생기고 손가락도 생기고 발가락도 모두 너희들처럼 깨끗해 여보,
         덕칠아--
덕칠; (밖에서)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덕칠아-
덕칠; (등장하여 안기며) 아버지!
아버지; (덕칠을 부등켜 안으며) 덕칠아-- 흐흑.. 덕칠아 이 아버지를 봐라 문둥병이 나았다.
덕칠; (놀라며) 저,정말이요? 아, 아버지.
아버지; 그,그래 이 아버지를 봐라. 이 손, 이 눈섭을 봐--]
덕칠; 아버지. 흑흑흑<p>아버지; 그래 그동안 친구들에게 문둥이 아들이라고 얼마나 놀림을
        받았니?
덕칠; 아, 아니에요 저는 그래도 참을 수 있었어요.
아버지; 오냐, 내 아들아 참으로 훌륭하구나.
덕칠; 그런데 어떻게 문둥병이 나을수 있었어요?
아버지;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단다.
덕칠; 네? 예수님요? 그럼, 예수님을 만나셨어요?
아버지; 오냐, 그분은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셔.
덕칠; 예수님 감사합니다. 저의 아버님 병을 고쳐 주셔셔요.
        그리고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신 것도요.
아버지; 덕칠아, 어서 엄마에게 가야지.
덕칠; 네 아버지 빨리가요. 엄마도 정말 기뻐하실 거에요.
        엄마도 아버지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버지; 그래 안다. 이 아버지가 왜 그걸 모르겠느냐?]
덕칠; (아버지를 당기며) 아버지 빨리 엄마에게 가요.
아버지; 오냐, 어서가자.
덕칠; (퇴장하며) 엄마--엄마--
아버지; 여보--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