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의 터널: 연대측정으로 증명

구약성서의 터널: 연대측정으로 증명

구약성서에 고대 이스라엘의 남유다왕국에 “저수지와 水道를 만들어 예루살렘에 물을 끌었다”라고 언급된 水道로 알려진 “실로암의 터널”에 대한 방사성원소를 통한 연대측정 결과, 성서에 기재된 것과 같이 기원전 700년 경에 건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 발굴결과는 이스라엘 헤브라이대학 등의 연구그룹에 의해 영국의 권위있는 과학잡지인 “Nature”지 9월호에 발표되었다.
터널의 천정에 형성된 종류석의 분석에서는 기원전 300년 이전이라는 결과가, 또한 수로를 견고히 하기 위해 사용된 회반죽속의 목편에서는 기원전 700년경에 축조된 것이라는 결과가 얻어졌다. 회반죽과 그 바로 밑의 지층에 대한 분석에서도 “기원전 700년전 경의 가능성이 높다”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터널은 전쟁에 대비해 “기본의 샘”에서 성벽 내로 물을 끌어오기 위해 축조되어, 남유다왕국의 히스기야왕(기원전 727?-698년?) 시대에 “실로암 연못”(성서 속의 “저수지”)까지 관통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후에 예수께서 이 물을 사용하여 맹인들을 치유하는 기적을 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굴조사의 결과에 대해 릿교대학의 츠키모토 교수(고대 오리엔트학)는 “당시의 비문에도 히스기야 왕의 시대에 터널공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것을 과학적인 수법으로 증명한 것이다”라고 논평하였다.